오피니언
  • [손규태 신년칼럼] 2012년도 새해를 맞이하며

    [손규태 신년칼럼] 2012년도 새해를 맞이하며

    2011년도는 한국의 대부분의 평범한 서민들에게 힘들고 괴로운 한 해였다. 그 중에도 젊은 세대들은 날로 심해져가는 입시전쟁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힘들고 괴로운 공부에 시달려야 했었다. 가난한 집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대기에 허리가 휘었다. 가난한 집안 출신의 대학생들은 치솟는 등록…
  • [박태식] 재판관에게 매달린 과부

    어떤 도시에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거들떠보지 않는 재판관이 있었다. 그 도시에는 어떤 과부가 있었는데 그 여자는 늘 그를 찾아 가서 '저에게 억울한 일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라댔다
  • [이충범의 길에서][14][세 사람의 전주사람]

    [이충범의 길에서][14][세 사람의 전주사람]

    다시 정읍으로 돌아온 시간은 이미 늦은 오후를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터미널 주변에서 늦은 점심을 때우고 전주행 버스를 탔다. 버스가 출발하여 시내구간을 벗어나자 스피커에서 오래된 팝송이 흘러나왔다.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
  •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20)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20)

    소래 마을 출신으로서 기독교 신앙과 애국심의 정화(精華)로서 김마리아의 존재처럼 선명하고 비장(悲壯)한 존재는 없다. 다른 분들도 다 우리나라의 교회사와 애국운동에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귀중한 자취를 남겼지만 김마리아의 행적은 마치 한 토막 드라마와 같이 우리의 가슴을 저리게 하는 감동…
  • [김명혁 칼럼]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며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기계론적으로 또는 숙명론적으로 받아드릴 필요는 없지만 하나님의 선한 섭리 안에서 일어나는 의미 있는 사건들로 받아드리면서 우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들의 책임을 바로 인식하고 바로 실행하여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
  • [이충범의 길에서][13][정말 따듯한 세상]

    [이충범의 길에서][13][정말 따듯한 세상]

    인생은 참 얄궂다. 정말 만나기 싫고 다시 보기 싫은 사람은 꼭 다시 만난다. 야곱을 보면 우리 인생이 그런가보다 싶다. 그렇게 피하고만 싶던 형 에서, 얼마나 그 만남이 힘들었으면 천사인지 하나님인지 하고 씨름까지 하는 악몽에 시달려야만 했을까? 그런데 그 재회는 야곱의 걱정대로 비극이 아니…
  • [김경재 칼럼] 스스로 만든 덫에 걸린 조문외교의 덫을 치워버리자

    [김경재 칼럼] 스스로 만든 덫에 걸린 조문외교의 덫을 치워버리자

    1958년 8월, 함석헌 옹은 장준하씨가 발간하는 월간지 ‘사상계’에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제목의 유명한 논설문을 발표했다. 그 글 때문에 함석헌 옹은 자유당 이승만 정권치하에서 필화사건으로 끌려가 20일간 감옥생활을 했다. 감옥에 갇힌 이유인즉 멀쩡하게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실재를 …
  •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19)

    남궁혁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에 대하여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오직 그의 외할아버지 임씨가 구한 말 승지(承旨)와 평안감사를 역임한 고관이었다고 한다. 그를 귀여워 한 외할아버지를 따라 평양 감영으로 가서 일곱살이 될 때까지 있었다.
  • [사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 통과 결정을 지지하며

    소수자 학생들에 대한 차별 철폐, 학생들의 양심 및 종교의 자유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의 이번 결정으로 이 조례안은 내년 3월부터 서울시 전국 초·중·고에서 일제히 시행될 예정이다.
  • [최의헌 칼럼] 성적 기호에 담겨 있는 성의 상징

    [최의헌 칼럼] 성적 기호에 담겨 있는 성의 상징

    지난 칼럼에 이어서 성적 기호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해보자. 성적 기호의 두드러진 근원은 만 3~5세에 해당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유치원에 다니는 시기이다. 그렇다고 유치원 아이들이 이성에 눈을 뜬 시기는 아니지 않은가? 성적 기호는 물론 사춘기를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나타…
  • [이충범의 길에서][12][빛고을을 뒤로 하고]

    [이충범의 길에서][12][빛고을을 뒤로 하고]

    숨쉬기도 힘들도록 조마조마한 가슴으로 숨죽이고 있는 사이 버스는 광주에 접근해가기 시작했다. 무심코 버스 밖을 내다보니 가뜩이나 숨쉬기 힘든 내 가슴이 더 죄어온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숲, 버스 옆으로 쌩쌩 달려가는 승용차들, 거리를 가득 메운 상점들과 사람들, 바로 그 흉물스러운 대도시의…
  • [김경재] 한류(韓流)에 대한 문화신학적 조명(완결)

    [김경재] 한류(韓流)에 대한 문화신학적 조명(완결)

    지구촌이 나날이 가속화 되어가면서 문화들은 상호교류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문화혼종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류’ 중에서도 K-Pop 장르는 그 변화속도가 다른 문화콘탠츠에 비하여 빠른 것을 볼 수 있다. 예술 비평가 이동연의 말을 들어보자.
  • [들꽃피는편지] 내가 처음 만난 아이

    [들꽃피는편지] 내가 처음 만난 아이

    처음 그룹홈에 온 날 이었다. 몇몇 아이들을 만났는데 밝게 웃으면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밝고 부드러웠던 기억이 난다.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어떤 한 아이가 들어왔다. 나를 한번 슬쩍 보더니 시선을 피하며 그대로 방에 들어갔다. 몇 분후인가 다시 나오더니 사람이 있는…
  • [김경재] 한류(韓流)에 대한 문화신학적 조명(3)

    [김경재] 한류(韓流)에 대한 문화신학적 조명(3)

    조지훈(1920-1968)은 민족성이라는 것은 동일한 풍토적 환경에서 역사발전을 겪으면서 집단생활을 하는 동안에 형성된 공동적 마음바탕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민족의 성격은 풍토적 특성으로서 ‘대륙성’과 ‘해양성’ 두가지가 서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았다. 대륙성이란 대륙적 지질 기후 풍토…
  • [이충범의 길에서][11][길에서 이탈하다]

    [이충범의 길에서][11][길에서 이탈하다]

    터미널에서 나와 삼남대로인 831번 지방도로를 타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오래 된 고도이다 보니 나주는 도시 자체가 유적지나 다름없다. 사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터미널도 예전 나주성 동쪽 문이 있던 자리였다. 그 외에도 나주엔 수많은 지석묘들과 삼한시대의 천년 유적지들이 널려 있고 나주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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