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18)

    김필례 선생이 일본 유학을 마친 후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일생동안한 일은 너무나 방대하고 다양하여 그 과정을 한 줄기의 전기(傳記)로 기록하기가 난삽(難澁)하다. 그러므로 나는 여기서 그의 업적을 분야별로 구분하여 기록하고자 한다. 그러자니 자연히 앞뒤의 순서에 혼란이 올 수도 있음을 말해둔…
  •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17)

    김필례는 1908년도에 드디어 일본 유학을 가게 되었다. 오빠 김필순은 당시 최신 스타일의 양장의상을 사주었다. 여지껏 한복만 입고 자라난 김필례로서는 참으로 황홀한 호사였다. 이처럼 김필순은 일찍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어린 여동생을 사랑하고 돌보아 주었던 것이다. 일본으로 떠나는 …
  • [김경재] 한류(韓流)에 대한 문화신학적 조명(2)

    [김경재] 한류(韓流)에 대한 문화신학적 조명(2)

    한류가 발생하고 진행되어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주요한 동기들 즉 국가 문화정책과 문화산업적 요인, 한국민의 문화적 능력과 집약적이고도 중층적인 근현대 사회변동 경험에서 축적된 역동적 역사체험, 전자정보 기술혁명이 가져다준 미디아의 위…
  • [김이곤 칼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믿음'

    [김이곤 칼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믿음'

    아브라함은 어떻게 하여 ‘믿음의 조상’이 되었으며 그리고 그의 그 ‘믿음’은 어떤 의미를 가진 ‘믿음’일까? 그리고 사도 바울의 ‘믿음 이해’(sola fide)는 아브라함의 ‘믿음’(창 15:6)이해와 예언자 하박국의 ‘믿음’(합 2:4)이해와는 어떤 관계에 있는 것일까? 종교개혁 이래, 반(半) 천년 세월이…
  • [박태식] 대자대비하신 하느님

    [박태식] 대자대비하신 하느님

    예수님의 비유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는 역시 농사일이다. 이번 달에 선택한 예수님의 비유도 농사일을 다루고 있다(마태 13,24-30). 어떤 농부에게 밀밭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해인가 이삭이 팰 무렵에 자세히 살펴보니 밭에 밀 말고도 엉뚱한 곡식(가라지)이 자라고 있더란다. 그래서 종들이 와…
  • [김경재] 한류(韓流)에 대한 문화신학적 조명(1)

    [김경재] 한류(韓流)에 대한 문화신학적 조명(1)

    2011년 늦가을 11월, 4회에 걸쳐 논의되고 있는 한국문화신학회와 연대기독교문화연구소 공동주최의 심포지엄 주제는 ‘한류와 정의’ 이다. 이 큰 주제를 기독교문화신학의 관점에서 고찰하려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필자는 심포지엄의 주제에 대하여 ‘문화신학’의 과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므로 ‘…
  • [정재현] 믿음과 삶(5)

    [정재현] 믿음과 삶(5)

    ‘왜 믿는가?’를 물으면서 우리는 믿음과 구원 사이에 깔려 있는 너무도 당연한 듯이 보였던 고리를 끊어내어야 한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그 고리야말로 믿음을 결국 구원에 대한 욕망으로 전락시키는 족쇄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이유로 믿음이 ‘깨달음’이나 ‘갈고 닦음’을 거부해 왔기…
  • [정재현] 믿음과 삶(4)

    [정재현] 믿음과 삶(4)

    그렇다면 우리는 왜 믿는가? 대답하려면 다소 당혹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 물음은 사실상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의 뿌리에 깔려 있는 물음일 뿐 아니라 거슬러 ‘무엇을 믿는가?’보다 앞서 물어져야 할 물음이다. ‘왜’가 그럴 듯하게 깔리지 않고서야 무엇이 ‘무엇’이든 별 뜻을 지…
  • [이장식 칼럼] 한국 개신교의 도덕적 해이

    [이장식 칼럼] 한국 개신교의 도덕적 해이

    기독교인들이 흔히 말하기를 기독교는 소위 도덕 종교가 아니다 라고 한다. 그 말은 도덕을 강조하는 유교와 불교와는 달리 도덕 이상의 종교라는 말이겠다. 그러나 이 말에는 어폐가 있다. 불교는 석가를 믿고 극락세계로 간다고 믿고 있고 유교는 중국 상고시대부터 하늘 또는 천신을 믿고 그 하늘을 …
  • [이충범의 길에서][10][겁나는 태양, 겁나는 동학군]

    [이충범의 길에서][10][겁나는 태양, 겁나는 동학군]

    이 세상에서 이렇게 달콤한 잠이 있을 수 있을까? 이른 아침에 눈을 뜬 것은 알람도, 모닝콜도 아니었다. 그 날 아침 나는 방안으로 가득 들어오는 강렬한 아침의 해님과 창 밖에서 지저귀는 새 소리에 잠이 깼다. 참 그리웠던 기상의 순간이다. 그리고 잊고 있었던 아침 모습이었다. 정말 오랜 동안 나는 …
  • [독자투고] 물강(江) 물정(汀), 건설은 파괴

    [독자투고] 물강(江) 물정(汀), 건설은 파괴

    물허벅을 아시는가? 돌 많고 물 귀한 제주에서 물 긷는 아낙네마다 등에 지고 나르는 물항아리가 물허벅이다. 제주에는 물이 귀하고 구멍 숭숭 난 돌들이 지천이다. 여기 물이 귀한 제주에 물 많은 마을이 있다. 마을 이름이 물강(江) 물정(汀), 하여 강정마을이다.
  • [정재현] 믿음과 삶(3)

    [정재현] 믿음과 삶(3)

    그렇다면 과연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실 이 물음은 앞서 살폈던 ‘무엇을 믿는가?’라는 물음과는 정반대로 막상 대답을 하려면 너무도 막연하다. 믿음과 ‘무엇’을 이으면서 나올 수 있는 두 개의 물음들이 이토록 대조적인 형편에 처하게 되는 것이 꽤 오묘한 일이지만 이는 결국 우리 자신…
  • [최의헌 칼럼] 동성애와 이성애의 성적 기호

    [최의헌 칼럼] 동성애와 이성애의 성적 기호

    지난 칼럼에서는 성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성적 기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로 하자. 한 남성이 남성을 성적 기호로 삼는 경우를 고려해보자. 그가 자신을 남성으로 여기고 있다면 의미상으로도 동성애에 합당하다. 하지만 그가 자신을 여성으로 여기고 있다면 의미상으로는 양성애…
  • [정재현] 믿음과 삶(2)

    [정재현] 믿음과 삶(2)

    그런데 사실상 이 물음은 너무 많이 물어왔다. 아니 솔직히 말해 이 물음은 묻지도 않고 이에 대한 대답들만을 떠벌려왔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온갖 교리들이 대체로 이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등장했었으니 이 물음에 대해 대답을 들먹거려가면서 더 곱씹을 이유는 별로 없어 보인다. 다만 교리라 하…
  • [이장식 칼럼] 한국교회의 영성과 경건의 반성

    [이장식 칼럼] 한국교회의 영성과 경건의 반성

    기독교 영성은 영적이고 정신적인 것이고 그것이 신자들의 생활과 행위에 반영되어 나타나는 것이 경건이다. 이 영성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으며 영성의 주요한 내용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평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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