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김영한 시론] 판넨베르크의 현대신학에 남긴 공헌(I)

    [김영한 시론] 판넨베르크의 현대신학에 남긴 공헌(I)

    지난 2014년 9월 5일 현대신학의 거장인 독일 신학자 볼프하르트 판넨베르그(Wolfhart Pannenberg)가 소천했다. 판넨베르그는 1928년 독일 발트해 연안인 스테틴(Stettin)에서 세관원의 아들로 출생하여, 동베를린의 훔볼트대와 괴팅겐대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1950년 바젤에 내려가 당시 신학계를 주도한 칼…
  • [김영한 시론] 추석 명절을 추수감사절로 받아들이자(3)

    복음의 상황화(contextualization) 논의 가운데서 민속 절기인 추석 명절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로 받아들이는 시도는 1907년대에 제기되었고 선견지명이 있는 교회들은 벌써 실천해 왔다. 이는 복음의 상황화로서 매우 필요한 시도라고 본다. 이 시도는 민속절기와 기독교 절기 사이의 갈등 해결의 …
  • [김영한 시론] 추석 명절을 추수감사절로 받아들이자(2)

    필자는 자연신학적 접촉점으로서 민속 명절인 추석의 기독교 신앙적 의미를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의 명절,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감사, 조상에 대한 효는 미신적 제사 아닌 기독교적 추도식으로 표현, 공동체 축제, 소외된 이웃과 나누고 돌보는 실천계기, 영원한 고향 암시, 고향교회로의 관심 환기, …
  • [강남순 노트] 책 제목 ‘싸가지 없는 진보’ 유감

    강준만 교수의 라는 제목의 책이 출판된 후, 다양한 갑론을박이 매체에 등장하고 있다. 한국에 살고 있지 않으니,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는 책을 바로 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제처놓고라도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이 책의 제목이다. 이러한 센세이셔날한 책 제목을 …
  • [기고] 우리 안의 전병욱: 집단적 투사의 그림자들

    [기고] 우리 안의 전병욱: 집단적 투사의 그림자들

    전병욱 현상을 통해 우리는 집단적 투사의 그림자들을 목격한다. 그것은 도덕적 비판의 차원에서 규명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대중은 그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사했고, 그의 책과 설교에 열광했으며, 그와 동일시되기를 원했다. 투사 욕구는 생각보다 강하고 자연스러우며, 공동체가 끊임없이 경…
  • [김영한 시론] 추석 명절을 추수감사절로 받아들이자(I)

    2014년 9월 8일은 민족 최고의 명절이라고 불리는 추석이다. 그 어느 해보다 일찍 찾아 온 2014년 추석을 맞이하여, 많은 내적인 갈등과 외적인 도전을 맞이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 새로운 나눔과 결실의 기쁨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이 명절을 맞이하는 바른 자세와 기대가 요청된다. 추석으로 불리는 한가위…
  • [기고] 교회 설 자리는 고통받는 사람들 곁

    [기고] 교회 설 자리는 고통받는 사람들 곁

    느부갓네살이 높이 솟은 나무와 그 나무가 베어지는 꿈을 꾸었을 때, 다니엘이 그의 꿈을 풀이하였다. 높이 솟은 나무는 왕을 상징하는데, 그 나무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베어지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고,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줄을 깨달을 때에야 회복된다는 것이 꿈의 의미였다.
  • [기고] 복음의 기쁨을 향한 기대

    [기고] 복음의 기쁨을 향한 기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찾아 바쁜 일정을 소화중이다. 교황 방한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정부는 정부대로, 또 정부와 국회로부터 버림받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그들대로 나름의 기대치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 대한성공회 주낙현 신부는 이런 나름의 기대치에 경고 메시지를 던진다. 그러…
  • [김영한 시론] 교리적 다름을 인정하는 종교적 관용성(Ⅲ)

    필자는 오늘날의 로마가톨릭 교황이 중세나 종교개혁 당시의 교황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고 싶다. 이러한 필자의 견해는 1970년, 80년대, 90년대에 걸쳐 근 10년간 독일과 영국 등 현지 유학과 연구생활을 통하여 몸소 유럽의 가톨릭교회와 루터교회와 개혁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유럽 기독교인들(신학…
  • [김영한 시론] 교리적 다름을 인정하는 종교적 관용성(Ⅱ)

    종교개혁 당시의 루터와 츠빙글리, 그리고 한 세대 후예인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 때문에 가톨릭교회 내의 개혁운동은 급물살을 탔다. 독일에서는 열정적이고 유능한 많은 경건한 주교들이 개혁을 시도했고 각 수도회 안에서도 개혁이 일어났다. 수도회마다 개혁파들이 생겨났다. 황제 카를 5세(Karl V)는 …
  • [김영한 시론] 교리적 다름을 인정하는 종교적 관용성(Ⅰ)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로마 가톨릭(이하, 가톨릭) 프란시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세계가톨릭교회의 목자로서 한국에 있는 약 450만 명 가톨릭인들의 신앙을 격려하러 온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나 방한한 데 이은 25년만의 교황의 한국방문이다. 이러한 교황 방문…
  • [특별강연] 믿음에 이해를 더하여

    본지의 논설주간인 서광선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7월 25일(금) NCCK 교육훈련원이 주관한 기독교사회인문학자문단 창립식에서 기념메시지를 전했다. 서 교수는 오늘날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설교자들과 목회자들, 특히 신학자들이 인문학과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현대어를 배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 현 이스라엘은 성경 이스라엘의 회복인가?

    현 이스라엘은 성경 이스라엘의 회복인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사회는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국제여론은 하마스에 비해 월등한 군사력을 가진 이스라엘이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대상으로 공습을 감행하는 데 대해 분노한다. 그러나 한국, 특히 한국기독교계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기장)을 제외하곤 잠잠…
  • [기고] 우상에 대한 짧은 단편(1): 페티쉬(Fetish)

    한국으로 돌아온 지 3주가 지나간다. 이제는 나이가 들었는지 시차적응에 꽤 시간이 걸리더군. 예전에는 열흘 정도면 가뿐했는데, 이번에는 2주가 지나가는데도 적응하는데 만만치 않다. 시차에 적응되지 않은 몽롱한 정신으로 나는, 나를 가르쳤던 선생님들을 만났고,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만났다. …
  • [기고] ‘하나님의 뜻’ 이데올로기 편향 넘어서야

    [기고] ‘하나님의 뜻’ 이데올로기 편향 넘어서야

    최근 박근혜 정권이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한 문창극 씨(온누리 교회장로)가 과거 모 교회에서 행한 강연내용이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날이 지나가면서 그의 글과 행보에 대한 찬반양론이 맞서기 시작했는데, 기독교 쪽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문창극 씨는 보수적인 기독교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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