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기고] 한국교회에 대한 호소

    [기고] 한국교회에 대한 호소

    지난 10월30일(목) “세월호의 아픔에 참여하는 이 땅의 신학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진상규명에 신학자들이 앞장설 것임을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교회를 향한 날선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박찬희 서울신학대교수(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둥교회 담임목사)는 한국교회에 보내는 호…
  • [기고] 한국교회는 과연 만인사제주의를 아는가?

    12년 전쯤이다. 우리에 익히 잘 알려진 한 잡지의 편집위원회에 참여했을 때의 일이다. 종교개혁 당시의 시대상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 다소 뼈아픈 이야기를 건네셨다. 유럽지역에 많은 종교개혁의 흐름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한 개혁은 그나마 당시의 사제(지금이라면 목회자)그룹…
  •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편지] 성공적인 양계 사업 보고

    그 사이, 남아공에 망명 중이던 마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이 귀국하였습니다. 이 분의 안전한 귀국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아프리카 연합(AU)이 제시한 평화와 민주화의 로드맵입니다. 제가 돌아오던 날에도 저는 남아공에서 마크 장로와 통화를 했고, 조만간 귀국하여 조국을 위해서 산적한 일들…
  • [기고] 팔레스타인의 역사

    [기고] 팔레스타인의 역사

    [편집자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은 국제정치의 해묵은 주제다. 한국 교회도 이-팔 갈등에 대해 늘 주시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갈구하지만, 정작 갈등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미국의 시각으로 강자인 이스라엘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 [기고] The Day before the Sewol

    [기고] The Day before the Sewol

    10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100일 가까이 보내고 있다. 갓난아기가 태어나 100일을 넘기면 100일 잔치를 열어 이 아기가 100일까지 살았고, 그것으로 미루어보아 앞으로도 이 거친 세상을 능히 잘 살아낼 수 있으리라 축복하는 세레모니를 가지는데,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100일 가까이 지나고 있는 나는 갈수…
  • [김영한 시론] 방지일 목사님 별세 추념글

    한국교회의 산 증인이자 ‘영원한 현역’이란 별명을 가졌던 고 방지일 목사께서 10월10일(금) 향년 103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우리 곁을 떠나셨다. 그는 1911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목사(방효원)의 아들로 태어났고, 선천 신성중학교와 평양 숭실대에서 조지 멕퀸 선교사로부터 그리고 장로회신학대…
  • [강남순 노트] 혈연중심적 가족주의의 한계와 위험성

    한국에서 활동할 때, 모 여대에서 한국주재 외교관들을 포함하여 한국에 나와 있는 외국인들의 배우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에서 "Women of Korea"라는 과목을 맡아서 서너 학기 강의를 한 적이 있었다. 매 학기 마다 사람들은 바뀌는데 그들이 내게 묻는 두 가지 동일한 질문의 내용이 있었다. 첫째는 한국…
  • [김영한 시론] 판넨베르크의 현대신학에 남긴 공헌(최종)

    판넨베르그는 세계평화 실현을 위하여 하나님 통치의 윤리(Ethik der Gottesherrschaft)를 제시한다. 하나님 통치의 윤리는 정의와 평화와 자유를 특징으로 한다. “모든 것을 포괄하는 평화는 정의와 함께 세상 나라들의 지배형식을 대체하고자하는 하나님 통치의 가장 중요한 표징을 형성한다.” 인류사가 보…
  •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편지] 아프리카에도 봄은 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편지] 아프리카에도 봄은 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곳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도 봄(?)이 있다고...!” 놀라실 것입니다. 쌀이 주식인 이 나라의 논들에는 모내기를 시작했고, 벼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저께부터 갑자기 한낮의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
  • [강남순 노트] 69살의 젊은 변호사 로즈매리, 목사안수 받다

    나는 어떤 외부 모임에 가는 것을 매우 까다롭게 결정하는 편이다. 시간과 에너지는 제한되어 있고, 해야 할 일 또는 하고 싶은 일은 참으로 많으니 내가 들이는 시간이 후회하지 않을 모임인지를 상당히 신중하게 고려해 보고서 결정하곤 한다. 한국과 같이 "불현듯" 갖는 모임이 없는 미국 대학문화속…
  • [기고] 전병욱 목사님께 보내는 글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의 성추행 행각이 관련 서적인 『숨바꼭질』의 출간과 저자 인터뷰를 계기로 다시금 수면위로 떠올랐다. 전 목사의 성추행 행각은 이미 보고된 사례만 8건에 이른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를 옹호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는 실정이다. ‘회개 여부는 하나님이 판단한다’는…
  • [강남순 노트] 검찰의 사이버 감찰

    박 대통령이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도를 넘었다, 사이버 여론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사회의 분열을 가져오고 있다"는 말을 하자 마자 검찰은 사이버공간의 감찰을 시작한다고 한다. 웃고 넘기기에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지닌 이의 그 강경한 어조가 매우 서늘하고, 곧 이은 검찰의 대응도 …
  • [김영한 시론] 판넨베르크의 현대신학에 남긴 공헌(II)

    [김영한 시론] 판넨베르크의 현대신학에 남긴 공헌(II)

    바르트가 신학을 교회의 학문으로 이해한 데 반해서 판넨베르그는 신학을 보편 학문으로 이해했다. 불트만이 신학을 개인이 갖는 신앙고백에 정초하려는 데 반해서 판넨베르그는 신학을 역사적 이성에 기초한 일반 학문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신학의 목적은 진리를 합리적으…
  • [김영한 시론] 판넨베르크의 현대신학에 남긴 공헌(I)

    [김영한 시론] 판넨베르크의 현대신학에 남긴 공헌(I)

    지난 2014년 9월 5일 현대신학의 거장인 독일 신학자 볼프하르트 판넨베르그(Wolfhart Pannenberg)가 소천했다. 판넨베르그는 1928년 독일 발트해 연안인 스테틴(Stettin)에서 세관원의 아들로 출생하여, 동베를린의 훔볼트대와 괴팅겐대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1950년 바젤에 내려가 당시 신학계를 주도한 칼…
  • [김영한 시론] 추석 명절을 추수감사절로 받아들이자(3)

    복음의 상황화(contextualization) 논의 가운데서 민속 절기인 추석 명절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로 받아들이는 시도는 1907년대에 제기되었고 선견지명이 있는 교회들은 벌써 실천해 왔다. 이는 복음의 상황화로서 매우 필요한 시도라고 본다. 이 시도는 민속절기와 기독교 절기 사이의 갈등 해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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