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위원회 보고에서 교단 화합 5인전권위 박원근 위원장이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
23일 오후 회무처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간 분주한 활동으로 관심을 모은 교단 화합을 위한 5인 전권위원회(위원장 박원근 목사, 이하 전권위)의 경과 보고가 있었다. 박원근 목사는 특별위원회 보고에서 “교단의 임원들을 상대로 사회법정에 호소해 법적공방을 불사한 이건화 목사와 그 소속노회 서울노회의 중재와 화합을 위해 지난 1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원근 목사는 “그동안 본 위원회가 교단화합을 이루려 노력했던 과정에서 거듭 확인할 수 있었던 문제점은 고소인 이건화 목사와 전임 총무 윤길수 목사, 이건화 목사와 서울노회 임원들 사이에 사적인 앙금과 감정의 골이 매우 깊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총회가 화합을 위해 어떠한 일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박원근 목사의 이 같은 전권위 보고에 서울노회측은 “마치 서울노회가 협조를 전혀 하지 않은 것 처럼 보고를 하고 있다”며 “해당 보고사항(전권위 보고 3-3)항)을 삭제하고, 전권위원장은 서울 노회 앞에 사과하라”고 반박했다.
이에 전권위원 전병금 목사는 “서울노회가 이번 사건으로 입은 상처는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러나 해당 노회에게 발언권을 주는 것은 이 정도로 그치고, 문제의 보고 사항만 삭제하고 전권위와 서울노회가 서로 유감의 표시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의장 김현배 총회장은 총대들의 동의를 구해 이 안을 거수로 표결 처리했으며 전권위 보고 중 3-3)항만을 제외하고선 보고를 받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