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박태식] 포기할 수 있는가?

    [박태식] 포기할 수 있는가?

    전직 대통령 한 분은 ‘마음을 비웠다’라는 말을 종종 했다. 하도 그 말을 자주 하니까 기자들이 ‘어떻게 증명할 수 있냐?’고 묻자, 그 분은 ‘아이고, 마음을 열어 보일 수도 없고...’로 답했다. 사실 증명 방법이 딱 한 가지 있기는 있었는데,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길이었다. 하지만 그 분은…
  • [성서학당] 요한복음과 도덕경(3): 말씀 안에 생명은 사람들의 빛

    [성서학당] 요한복음과 도덕경(3): 말씀 안에 생명은 사람들의 빛

    오늘 제3강 공부할 텍스트는 요한복음 1:1b-5절까지 이다. 본문은 이렇다: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
  • [박재순 칼럼] 역사는 희생을 요구 한다

    [박재순 칼럼] 역사는 희생을 요구 한다

    강자가 약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불의한 폭력이다. 다수가 소수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도 폭력이다. 모든 생명과 사람은 저마다 스스로 하는 주체를 가졌다. 서로 주체이고 저마다 주체인데 누가 누구에게 희생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저마다 저답게 사는 것이 생의 큰 원칙이다.
  • [김기석 칼럼] 왕따와 깍두기

    [김기석 칼럼] 왕따와 깍두기

    성공회대학교에는 두 가지가 없다. 교문이 없고, 교수식당이 없다. 새 학기를 맞아 대학생들의 들뜬 목소리로 가득한 학교 식당에서 동료들과 점심식사 후 늘 그렇듯이 교수 휴게실에 삼삼오오 모여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오늘의 화제는 청소년 학원폭력이다. 옛날에는 북한에서 쳐 들어오지 못하…
  • [성서학당] 요한복음과 도덕경(2): 말씀이 계셨다

    [성서학당] 요한복음과 도덕경(2): 말씀이 계셨다

    요한복음 첫구절과 제1장에 줄곧 나오는 ‘말씀’이라고 우리 한글성경에 번역된 어휘의 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가? 사실 여기서부터 강해자는 말문이 막힌다. 왜냐하면 ‘말씀’이라는 ‘어휘와 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말씀’은 단순한 어휘(단어)나 철학적 개…
  • [성서학당] 요한복음과 도덕경(1): ‘태초에’

    [성서학당] 요한복음과 도덕경(1): ‘태초에’

    20세기 세계적 정신과 의사였던 칼 구스타프 융박사(1875-1961)는 인간의 마음과 우주적 실재에서 온전성 혹은 전일성을 추구하는 정신적 생명의 지향성은 원이나 사각형을 통해서 표현된다고 말한바 있다. 소위 실재의 전일성 지향의 상징으로서 ‘만달라’와 ‘사위론’이 그것이다. 그리고, 무수한 사…
  • [김진호] 교세 감소와 정치세력화, 위험한 만남(완결)

    [김진호] 교세 감소와 정치세력화, 위험한 만남(완결)

    이러한 기독교 정치세력화의 주체화 담론은 ‘적’으로 해석된 ‘타자’에 대한 증오와 적대를 기반으로 한다. 타자는 개조의 대상이지 공존과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만약 개조되지 않은 타자가 세상을 주도하게 되면 저들은 ‘우리’의 것을 위협하게 되고 결국 ‘우리’의 존재 자리까지 박탈해갈 …
  • [최의헌의 자살예방 칼럼] 오라, 우리가 서로 자살에 대해 변론하자

    [최의헌의 자살예방 칼럼] 오라, 우리가 서로 자살에 대해 변론하자

    이사야는 한 세대가 망해가는 시점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전파하였다. 하나님이 우리들과 논쟁을 벌이시겠단다. 우리들 죄가 아무리 많아도 다 없앨 수 있다고 단언하신다. 그렇다면 변론의 반대편에 서 있는 우리 인간들은 죄가 많은 것이 꽤나 큰 벽이라고 여기나보다.
  • [박승학 칼럼] 세상을 혼미케 하는 부적(符籍)

    MBC 인기드라마『해를 품은 달』은 정은궐 작가의 픽션소설로 조선시대 임금 이훤(김수현 역)과 기억상실증의 무녀(巫女) 월(한가인 역)과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수목드라마로 2012, 2월 29일 17회 방송 시청률이 49.6%를 기록, 세계적 한류드라마인『대장금』(최고 시청률 50%기록)과 비견되는 인기드라마로 …
  • [이장식 칼럼] 땅에서 매고 풀면, 하늘에서도

    [이장식 칼럼] 땅에서 매고 풀면, 하늘에서도

    한국교계가 이구동성으로 한국교회의 갱신을 부르짖으며 동시에 회개와 용서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분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양분된 진영에서 서로 서로 상대편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시정(회개)를 요청하고 있다
  • [기고] 세상을 혼미케 하는 부적(符籍)

    MBC 인기드라마『해를 품은 달』은 정은궐 작가의 픽션소설로 조선시대 임금 이훤(김수현 역)과 기억상실증의 무녀(巫女) 월(한가인 역)과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수목드라마로 2012, 2월 29일 17회 방송 시청률이 49.6%를 기록, 세계적 한류드라마인『대장금』(최고 시청률 50%기록)과 비견되는 인기드라마로 …
  • [이장식 칼럼] 땅에서 매고 풀면, 하늘에서도

    한국교계가 이구동성으로 한국교회의 갱신을 부르짖으며 동시에 회개와 용서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분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양분된 진영에서 서로 서로 상대편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시정(회개)를 요청하고 있다
  • [박재순] 나꼼수(봉주8회를 맞은)와 여성의 성적 대상화

    막말을 곁들이며 걸쭉하게 정치풍자와 비판을 하고 비리를 까발리는 ‘나꼼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꼼수의 일원인 정봉주 17대 국회의원이 감옥에 갇히자 한 젊은 여성이 비키니를 입고 가슴에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란 문구를 써 놓은 사진을 올렸다. 나꼼수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
  • [김진호] 교세 감소와 정치세력화, 위험한 만남(4)

    [김진호] 교세 감소와 정치세력화, 위험한 만남(4)

    1990년대 이후 한국교회의 뚜렷한 행보로 나는,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세 가지를 주목한다. (1)해외선교의 활성화, (2)번영신학적 주체화 경향(후기자본주의적 신앙화 현상), (3)정치세력화. 이 세 가지는 교세 감소 현상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고안된 행보들은 아니지만, 교세 감소로 인해 위축된 자의…
  • [기자수첩]삼일교회 당회 침묵에 공안 분위기 조성 논란

    삼일교회 평신도 리더들이 한 목소리로 해명을 요청하고 있는 전병욱 전 담임목사 전별금 수령 문제에 당회측이 선뜻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들 평신도들이 문제 삼는 부분은 전병욱 전 담임목사 억대 전별금 지급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의’ 실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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