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김이곤 칼럼] 야훼 하나님이 이곳에 계시거늘(창 28장)

    [김이곤 칼럼] 야훼 하나님이 이곳에 계시거늘(창 28장)

    우리의 본문(창 28:10-22)은 야곱의 ‘꿈’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꿈은 흔히들 ‘현실의 투사(投射)’라고 말한다. 야곱은 지금 형이 받을 축복을 가로챈 그 일 때문에, 살의(殺意)를 품은 형의 분노의 보복을 피하여 멀고 먼 북방지역 메소포타미아 땅의 ‘하란’이라는 곳으로 도망치는 길이었다. 그는 …
  • [박재순 칼럼] 상식파 안철수

    [박재순 칼럼] 상식파 안철수

    1년 전만 해도 안철수는 정치와는 무관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런 안철수가 갑자기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것은 정치권 특히 야당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반영한다. 안철수는 좋고 미더운데 정치인들은 싫고 미덥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국민여론이 야당 정…
  • [김경재 칼럼] 지하철 전도행각은 반기독교 정서 확산원인

    [김경재 칼럼] 지하철 전도행각은 반기독교 정서 확산원인

    1961년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낫다는 소식을 첨 접한 당시 내각책임제시대의 윤보선 대통령이 뱉은 첫마디는 “올 것이 왔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이었다고 전해진다. 그 말 속에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군사쿠데타가 발생하고 말았다는 탄식이면서 동시에, 정치군인들의 준동을 초래한 정치인들과 동…
  • [신동식] “자발적으로 불편한 삶을 산다는 것”

    [신동식] “자발적으로 불편한 삶을 산다는 것”

    이번 여름은 정말 더웠습니다. 이번 더위에 닭 수십만 마리가 죽었습니다. 더위에 민감한 닭들이 더위를 견디지 못한 것입니다. 또한 연로한 어르신들도 안타까운 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은 단지 이상 기온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경고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 [박재순 칼럼]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된다

    [박재순 칼럼]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된다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다. 생각함으로써 사람이 된다. 사람은 생명과 정신을 가진 주체인데 주체가 주체적으로 하는 일은 지금 생각하는 것뿐이다. 느낌, 지식, 정보는 밖에서 온 것이거나 밖의 자극으로 생겨난 것이다. 밥 먹고 숨 쉬고 피가 돌아가는 것조차도 내가 주체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몸의 …
  • [김경재 칼럼] 명지고 종교교육에 대한 신문비평을 읽고

    [김경재 칼럼] 명지고 종교교육에 대한 신문비평을 읽고

    2012년 8월 9일 한겨례신문 사회면에 서울 명지고에서 있었던 지난 7월 교내 ‘신앙부흥회’ 사건을 중심으로 비판적 기사가 실렸다. 기사제목은 너무나 자극적으로 들리는데 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기사를 쓴 기자는 독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기사를 읽게 하려는 무의식적 동기가 작동하지만, 이번의…
  • [최의헌의 자살예방 칼럼] 상실을 나누는 사람들(2)

    [최의헌의 자살예방 칼럼] 상실을 나누는 사람들(2)

    생명의 친구가 자살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공부를 해야 하는 것처럼 자살유가족과 함께하려는 마음을 갖는다면 그에 상응한 공부가 필요하다. 이는 일반적인 상실을 함께 나누는 부분이 있고, 자살이라는 특별한 주제와 관련된 부분이 있다.
  • [이장식 칼럼] ‘사람의 아들’(인자) 교회 되어야 下

    [이장식 칼럼] ‘사람의 아들’(인자) 교회 되어야 下

    예수는 그 불쌍한 무리들의 문제를 당장 해결해 주려고 하였지 내세의 약속이나 촉복을 빙자하여 현재의 아픔과 비애를 참고 견디라고 말하지 않았다. 자기가 장차 영광을 받을 보좌를 자기의 제자들에게 설명하여 그들을 안심시키려 하지 않았다.
  • [박재순 칼럼] 17만 일본 민중의 원자력 반대시위

    [박재순 칼럼] 17만 일본 민중의 원자력 반대시위

    도쿠가와 막부이래 일본의 근현대사에서 국가권력은 매우 강성했다. 국가권력과 지배엘리트의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근대화에 앞장 선 일본은 아시아 정복 전쟁을 일으켰다. 미국의 원자폭탄 세례를 맞고 항복한 일본은 미국의 영향 아래 평화민주헌법을 만들고 전쟁하는 군대를 두지 않고 자위대…
  • [김이곤 칼럼] 하나님 앞에서의 ‘축복’(창 27장)

    [김이곤 칼럼] 하나님 앞에서의 ‘축복’(창 27장)

    형을 밀치고 들어와서, 그것도 반인륜적인 속임수를 사용하여, 연로하신 아버지(‘이삭’)가 ‘신의 이름’으로 장자 ‘에서’에게 내리려한 ‘축복’(‘베라카’)을 가로챈 둘째 아들 ‘야곱’의 그 ‘속이는 행위’와 그리고 그 속이고 속임 당하는 과정 속에서 아버지와 두 아들 사이에 주고받은 전…
  • [이장식 칼럼] ‘사람의 아들’(인자) 교회 되어야 上

    [이장식 칼럼] ‘사람의 아들’(인자) 교회 되어야 上

    오늘날 한국민족사회에서 기독교가 괴리(estrangement) 상태에 있는 현실과 그 이유에 대한 진단이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한국 기독교계를 비판하는 한국 지식 계급의 인식이다.
  • [손규태 칼럼] 복지사회의 조건으로서 도덕성

    [손규태 칼럼] 복지사회의 조건으로서 도덕성

    요즘 유럽에서는 유럽통합 이후 금융위기로 심각한 경제적 파탄을 격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남유럽국가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의 신자유주를 신봉하는 학자들이나 언론들은 그 원인을 유럽통합 이후 과도한 복지제도의 도…
  • [박재순 칼럼] 5·16을 어떻게 볼 것인가?

    [박재순 칼럼] 5·16을 어떻게 볼 것인가?

    새삼 5·16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문제가 되고 있다. 여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5·16을 일으킨 박정희의 딸이고 5·16을 옹호했기 때문에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 문제가 논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5·16을 법적으로 역사적으로 철학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 5·16은 먼 과거의 일이 아니…
  • [박태식] 넘치는 음식(요한 6,1-15)

    요즘 부모님들을 보면 우리 어릴 때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이들에게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는지 옆에서 보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아이들의 입이 까다로워진 탓도 있겠지만 부모님들의 정성이 예전과 달리 지극해진 것이 아마 중요한 원인일 겁니다. 심지어 어떤 집에서는 자식에게 …
  • [김이곤의 구약 수상] 운명과 자유

    [김이곤의 구약 수상] 운명과 자유

    이삭의 아내 ‘리브가’는 이삭의 어머니 ‘사라’처럼, 아기 못 낳는 여인, 석녀(石女)였다. 후일 야곱의 아내가 된 라헬도 또한 석녀였다.(창 30:1) 이러한 현상은, 그러나, 성서의 증언에 의하면, 그 어떤 악마가 그렇게 한 것도 아니요 또한 우연히 그렇게 된 것도 또한 아니라 단지 하나님이 그렇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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