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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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학] 유대 묵시문학과 신약성서: 에녹과 예수(2)
폭력의 역사를 심판하고 끝장낼 하나님의 메시아적 대리자에 대한 억눌린 약자들의 희망이 비유들의 책에 표출되어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메시아적 대리자는 상이한 호칭들을 가진 네 가지 형태의 메시아적 인물들로 묘사되고 있다 -
[최의헌의 자살예방 칼럼] ‘생명의 친구’가 되자
필자가 한국자살예방협회에 관여하게 된 것은 협회가 본격적으로 활동한 이듬해인 2005년부터 협회의 사이버상담 활동을 담당하면서부터다. 필자는 상담연구원을 운영하고 있었고, 연구원에서 이미 사이버상담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이버상담의 설립부터 제반 구성을 세우고 상담사를 선발·관… -
[박재순 칼럼] 정치와 경제의 도덕성에 대하여
서구의 근현대는 중세의 낡은 종교도덕을 깨고 나온 것이다. 따라서 서구 근현대의 정치경제철학에서는 종교와 도덕을 배제하는 강한 흐름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대공황 이후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과 케인즈의 경제이론이 결합되어서 정치와 경제에서 종교와 도덕을 배제하는 원칙… -
[이병학] 유대 묵시문학과 신약성서: 에녹과 예수(1)
제103차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기조 강연을 한 한신대 이병학 교수(한국신약학 회장)의 발제문 ‘유대 묵시문학과 신약성서: 에녹과 예수’ 전문을 그의 동의를 얻어 총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논문에서 이 교수는 유대묵시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인 에티오피아어 에녹서의 일부인 ‘비유들의… -
[박재순 칼럼] 주인 노릇 똑똑하게
우리가 사는 시대는 민주화, 산업화, 세계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중요한 시대다.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가 생겨나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우리는 모르는 시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가 내딛는 역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 -
[김이곤 칼럼] 사라의 여종 하갈을 위한 송영
하갈은 이집트에서 데려 온 사라(←사래)의 ‘몸종’(쉬프카, 또는 아마)입니다. 몸종은 노예입니다. 그래서 사라와 하갈 사이는 평등의 사이가 아니라 주종(主從)의 사이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잘못된 선민(選民) 관념에서 본다면, 하갈은 구제 불가능의 ‘이방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원… -
[성서학당] 요한복음과 도덕경(5): 간사함 없는 것이 참 신앙인 표징
오늘의 말씀공부 본문은 요한복음 1: 43-51절에 나타나 있는 나다나엘을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에서 예수님의 하시는 말씀이다. 특히 묵상할 요절로서 47절 말씀이다. 그리고 연관시켜 음미할 도덕경의 말씀은 진고응이 풀이한 『노자』 28장에 나오는 몇구절이다. -
[박재순 칼럼] 색깔론과 국가기강의 문란
우리나라는 해방 후 60년 동안 어려운 과정을 거쳐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왔다. 실질적이고 내용적으로 민주주의를 완성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최소한의 형식적이고 절차적인 민주주의는 틀을 갖추어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나라 역사를 30년 이상 과거로 되돌려 놓는 정치사회 행태와 현상이 두… -
[김명혁] “WCC가 신학적인 오류를 시정하길 바라며”
아마 본인만큼 WCC의 신학적인 입장을 전문적으로 비판한 사람도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본인은 1983년 7월 24일부터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제6차 WCC 총회에 참석해서 한 시간도 빠지지 않고 모든 모임에 참석하여 경청하며 WCC의 신학적인 입장을 조목, 조목 비판하는 긴 글을 써서 발표하기도 했다. -
[성서학당] 요한복음과 도덕경(4): 참 은혜와 진리의 검증은 사랑과 정의로서 판명
오늘 공부할 요한복음 본문은 제1장 13절-18절이다. 오늘 본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구절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도덕경 제2장 후반부에 나오는 말씀을 요한복음을 숙고하는 고전자료로서 참고하면서 음미할 것이다. -
[박태식] 포기할 수 있는가?
전직 대통령 한 분은 ‘마음을 비웠다’라는 말을 종종 했다. 하도 그 말을 자주 하니까 기자들이 ‘어떻게 증명할 수 있냐?’고 묻자, 그 분은 ‘아이고, 마음을 열어 보일 수도 없고...’로 답했다. 사실 증명 방법이 딱 한 가지 있기는 있었는데,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길이었다. 하지만 그 분은… -
[성서학당] 요한복음과 도덕경(3): 말씀 안에 생명은 사람들의 빛
오늘 제3강 공부할 텍스트는 요한복음 1:1b-5절까지 이다. 본문은 이렇다: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 -
[박재순 칼럼] 역사는 희생을 요구 한다
강자가 약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불의한 폭력이다. 다수가 소수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도 폭력이다. 모든 생명과 사람은 저마다 스스로 하는 주체를 가졌다. 서로 주체이고 저마다 주체인데 누가 누구에게 희생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저마다 저답게 사는 것이 생의 큰 원칙이다. -
[김기석 칼럼] 왕따와 깍두기
성공회대학교에는 두 가지가 없다. 교문이 없고, 교수식당이 없다. 새 학기를 맞아 대학생들의 들뜬 목소리로 가득한 학교 식당에서 동료들과 점심식사 후 늘 그렇듯이 교수 휴게실에 삼삼오오 모여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오늘의 화제는 청소년 학원폭력이다. 옛날에는 북한에서 쳐 들어오지 못하… -
[성서학당] 요한복음과 도덕경(2): 말씀이 계셨다
요한복음 첫구절과 제1장에 줄곧 나오는 ‘말씀’이라고 우리 한글성경에 번역된 어휘의 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가? 사실 여기서부터 강해자는 말문이 막힌다. 왜냐하면 ‘말씀’이라는 ‘어휘와 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말씀’은 단순한 어휘(단어)나 철학적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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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향린교회 한문덕 목사 설교] 복음서와 창립정신(1) 마태복음서와 생활공동체
"향린교회가 처음 생길 때의 특징은 일반교회와 같이 이것저것 구색을 맞추어 형식을 갖춘 교회라기보다는 어느 ... -
교계/교회NCCK 100주년 기념대회, 이화여대 대학교회서 열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100주년 기념대회가 18일 오후 5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담임 ... -
사회"대한민국은 판·검사의 나라인가?"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이 19일 제9차 시국논평을 냈습니다. '대한민국이 판 · 검사의 ... -
교계/교회간증 프로그램 진행자 신현준 대신에 사과한 CTS
기독교TV CTS 제작진 일동이 최근 고정 출연 중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내용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