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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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범의 길에서][13][정말 따듯한 세상]
인생은 참 얄궂다. 정말 만나기 싫고 다시 보기 싫은 사람은 꼭 다시 만난다. 야곱을 보면 우리 인생이 그런가보다 싶다. 그렇게 피하고만 싶던 형 에서, 얼마나 그 만남이 힘들었으면 천사인지 하나님인지 하고 씨름까지 하는 악몽에 시달려야만 했을까? 그런데 그 재회는 야곱의 걱정대로 비극이 아니… -
[김경재 칼럼] 스스로 만든 덫에 걸린 조문외교의 덫을 치워버리자
1958년 8월, 함석헌 옹은 장준하씨가 발간하는 월간지 ‘사상계’에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제목의 유명한 논설문을 발표했다. 그 글 때문에 함석헌 옹은 자유당 이승만 정권치하에서 필화사건으로 끌려가 20일간 감옥생활을 했다. 감옥에 갇힌 이유인즉 멀쩡하게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실재를 … -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19)
남궁혁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에 대하여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오직 그의 외할아버지 임씨가 구한 말 승지(承旨)와 평안감사를 역임한 고관이었다고 한다. 그를 귀여워 한 외할아버지를 따라 평양 감영으로 가서 일곱살이 될 때까지 있었다. -
[사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 통과 결정을 지지하며
소수자 학생들에 대한 차별 철폐, 학생들의 양심 및 종교의 자유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의 이번 결정으로 이 조례안은 내년 3월부터 서울시 전국 초·중·고에서 일제히 시행될 예정이다. -
[최의헌 칼럼] 성적 기호에 담겨 있는 성의 상징
지난 칼럼에 이어서 성적 기호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해보자. 성적 기호의 두드러진 근원은 만 3~5세에 해당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유치원에 다니는 시기이다. 그렇다고 유치원 아이들이 이성에 눈을 뜬 시기는 아니지 않은가? 성적 기호는 물론 사춘기를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나타… -
[이충범의 길에서][12][빛고을을 뒤로 하고]
숨쉬기도 힘들도록 조마조마한 가슴으로 숨죽이고 있는 사이 버스는 광주에 접근해가기 시작했다. 무심코 버스 밖을 내다보니 가뜩이나 숨쉬기 힘든 내 가슴이 더 죄어온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숲, 버스 옆으로 쌩쌩 달려가는 승용차들, 거리를 가득 메운 상점들과 사람들, 바로 그 흉물스러운 대도시의… -
[김경재] 한류(韓流)에 대한 문화신학적 조명(완결)
지구촌이 나날이 가속화 되어가면서 문화들은 상호교류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문화혼종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류’ 중에서도 K-Pop 장르는 그 변화속도가 다른 문화콘탠츠에 비하여 빠른 것을 볼 수 있다. 예술 비평가 이동연의 말을 들어보자. -
[들꽃피는편지] 내가 처음 만난 아이
처음 그룹홈에 온 날 이었다. 몇몇 아이들을 만났는데 밝게 웃으면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밝고 부드러웠던 기억이 난다.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어떤 한 아이가 들어왔다. 나를 한번 슬쩍 보더니 시선을 피하며 그대로 방에 들어갔다. 몇 분후인가 다시 나오더니 사람이 있는… -
[김경재] 한류(韓流)에 대한 문화신학적 조명(3)
조지훈(1920-1968)은 민족성이라는 것은 동일한 풍토적 환경에서 역사발전을 겪으면서 집단생활을 하는 동안에 형성된 공동적 마음바탕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민족의 성격은 풍토적 특성으로서 ‘대륙성’과 ‘해양성’ 두가지가 서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았다. 대륙성이란 대륙적 지질 기후 풍토… -
[이충범의 길에서][11][길에서 이탈하다]
터미널에서 나와 삼남대로인 831번 지방도로를 타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오래 된 고도이다 보니 나주는 도시 자체가 유적지나 다름없다. 사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터미널도 예전 나주성 동쪽 문이 있던 자리였다. 그 외에도 나주엔 수많은 지석묘들과 삼한시대의 천년 유적지들이 널려 있고 나주향교… -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18)
김필례 선생이 일본 유학을 마친 후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일생동안한 일은 너무나 방대하고 다양하여 그 과정을 한 줄기의 전기(傳記)로 기록하기가 난삽(難澁)하다. 그러므로 나는 여기서 그의 업적을 분야별로 구분하여 기록하고자 한다. 그러자니 자연히 앞뒤의 순서에 혼란이 올 수도 있음을 말해둔… -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17)
김필례는 1908년도에 드디어 일본 유학을 가게 되었다. 오빠 김필순은 당시 최신 스타일의 양장의상을 사주었다. 여지껏 한복만 입고 자라난 김필례로서는 참으로 황홀한 호사였다. 이처럼 김필순은 일찍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어린 여동생을 사랑하고 돌보아 주었던 것이다. 일본으로 떠나는 … -
[김경재] 한류(韓流)에 대한 문화신학적 조명(2)
한류가 발생하고 진행되어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주요한 동기들 즉 국가 문화정책과 문화산업적 요인, 한국민의 문화적 능력과 집약적이고도 중층적인 근현대 사회변동 경험에서 축적된 역동적 역사체험, 전자정보 기술혁명이 가져다준 미디아의 위… -
[김이곤 칼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믿음'
아브라함은 어떻게 하여 ‘믿음의 조상’이 되었으며 그리고 그의 그 ‘믿음’은 어떤 의미를 가진 ‘믿음’일까? 그리고 사도 바울의 ‘믿음 이해’(sola fide)는 아브라함의 ‘믿음’(창 15:6)이해와 예언자 하박국의 ‘믿음’(합 2:4)이해와는 어떤 관계에 있는 것일까? 종교개혁 이래, 반(半) 천년 세월이… -
[박태식] 대자대비하신 하느님
예수님의 비유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는 역시 농사일이다. 이번 달에 선택한 예수님의 비유도 농사일을 다루고 있다(마태 13,24-30). 어떤 농부에게 밀밭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해인가 이삭이 팰 무렵에 자세히 살펴보니 밭에 밀 말고도 엉뚱한 곡식(가라지)이 자라고 있더란다. 그래서 종들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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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향린교회 한문덕 목사 설교] 복음서와 창립정신(1) 마태복음서와 생활공동체
"향린교회가 처음 생길 때의 특징은 일반교회와 같이 이것저것 구색을 맞추어 형식을 갖춘 교회라기보다는 어느 ... -
교계/교회NCCK 100주년 기념대회, 이화여대 대학교회서 열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100주년 기념대회가 18일 오후 5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담임 ... -
사회"대한민국은 판·검사의 나라인가?"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이 19일 제9차 시국논평을 냈습니다. '대한민국이 판 · 검사의 ... -
교계/교회간증 프로그램 진행자 신현준 대신에 사과한 CTS
기독교TV CTS 제작진 일동이 최근 고정 출연 중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내용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