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제주4.3 사건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특별히 전반적인 상황은 올해 제주4.3의 의미는 남다를 것 같습니다. 이에 특별히 NCCK와 제주 NCC가 공동으로 제주4.3 흔적을 돌아보는 평화기행을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했습니다. 본지 기자가 일정 내내 동행했는데요, 취재기를 두 번에 나눠 싣습니다.
NCCK 정평위와 제주 NCC가 제주4.3사건 70주년을 맞아 공동으로 주관한 ‘2018 부활절 맞이 제주4.3 평화기행'이 15일 오후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기자는 제주4.3 사건 당시 가해자였던 서북청년단에 얽힌 기억을 가진 희생자 유족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분은 서북청년단을 악마화하지 말 것을 주문했고, 또 개신교계에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개신교계가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올해는 제주4.3 사건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개신교는 제주4.3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개신교는 오랫 동안 이 사건을 외면했고, 종종 이념의 잣대로 재단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제주NCC와 공동으로 제주4.3 평화기행에 나섰습니다. 개신교 연합체가 제주4.3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건 NCCK가 처음입니다.
"누군가의 외침이 옳았습니다. 김하나 목사 세습안을 통과시킨 노회의 결정은 정당성을 잃었습니다. 총회 재판국은 세습안 통과를 위해 불의한 방법으로 노회 임원이 선출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 절차가 무효이면 결과는 원인무효입니다. 일어나지 않아도 될 일이 불의한 절차로 발생한 것 입니다. 그러므로 김하나 목사 청빙은 원천무효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명성교회 관련 소송에 대한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13일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은 심리를 열어 서울동남노회 비대위가 제기한 선거무효 소송을 인용했습니다. 그러나 김하나 목사 위임청빙안은 4월로 미뤘습니다. 비록 관심을 모았던 현안에 대한 최종판단은 미뤄졌지만 이번 판단은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명성교회 세습 논란을 다룰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이 13일 오전 열렸고, 1차 회의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명성교회 관련 사건을 심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재판국이 미온적으로 보입니다.
'미투 운동'의 파장이 전방위적으로 확산 중입니다. 문화예술계가 곧장 파장에 휘말렸는데요, 영화계에선 김기덕 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의 작품세계는 늘 논란거리였는데요, 그의 작품을 되새겨 보면 일그러진 욕망이 투사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명성교회 장로인 피고측 변호사가 이런 변론을 했습니다. "사실 자녀에 의한 승계 문제가 이단이나 십계명을 위배하는 진리의 문제가 아니지 않는가?" "명성교회에 제3자가 오면 교회가 쪼개진다." 다른 사람이 와서 목회를 하면 안 되고 아들이 세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의 밑바탕에 무엇이 있습니까? 불신앙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판단합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방법을 찾습니다. 교회를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인간들의 손으로 붙들고 있습니다.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기도회를 앞두고 문 대통령의 참석을 해야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나온 메시지, 그러니까 소강석 목사의 설교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비교해 보니 문 대통령이 참석하길 잘했다는 판단입니다. 부디 목회자들이 문 대통령의 축사를 잘 새기고 실천하기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 협의회 기간 동안 이 지역 평화를 위한 가장 희망적인 진전이 이루어진 것을 큰 은혜로 여긴다. 지난 3월 6일, 남한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여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고위급 남북 회담이 성사되었고, 2018년 4월 남북 정상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음이 발표됐다. 우리는 이러한 평화의 진전이 이루어진 데 대해 하나님께 기쁨의 감사를 드린다."
대북특사단이 뜻밖의 성과를 가져오자 개신교계 역시 반색했습니다. 한국YMCA 전국연맹과 한국기독교장로회는 7일 논평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6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6가지 합의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 하나하나가 참으로 반갑고 놀라웠습니다. 교회적으로 올해는 88선언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고, 마침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는 와중이라 남북 합의는 더욱 반갑기만 합니다. 부디 이 모멘텀을 잘 살려 한반도 평화정착이 이뤄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남북 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5일 북한을 방문한 우리 정부 특사단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특사단은 남북정상회담도 결과에 포함돼 있다고 알렸는데요, 관건은 미국의 입장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미국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올해는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아래 88선언)을 선포한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국제협의회가 열립니다.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이 결론을 미루면서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장통합목회자연대는 지난 달 28일 성명을 통해 조속한 재판을 내려줄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시와 묵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시인(1960- )은 이 시에 체코의 소설가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패러디한 제목을 붙였다. 이 시가 실린 시집 『길이 끝나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