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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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사이에서 16] 『침묵』의 페레이라 신부가 일본에서 만난 그리스도에 대한 수상
17세기 일본의 교회 박해는 절정에 달했다. 교회 당국도 사제들의 일본 선교를 허락하지 않으려 했다. 이 와중에 열정적인 젊은 사제들은 일본 입국을 꾀했다. 예수회 소속 오드리고 신부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어렵게 상부의 승낙을 받아 일본으로 밀항했다. 오드리고 신부 안에는 두 가지 마음이 있… -
한국대학선교학회, 「대학과 선교」 제56권 출간
「대학과 선교」 제56권(2023년 6월호)이 최근 발간됐다. 한국대학선교학회가 발행하는 이 논문집에는 일반논문 총 5편이 실렸다. 발간사를 전한 장윤재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이화여대 교수)은 "'기후위기 시대의 생명선교와 기독교대학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2023년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 하계연수회와… -
[텍스트 속으로 15] "세계기독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하여 : 다양성과 다중심
우리 시대 기독교를 보는 새로운 관점의 하나로 "세계기독교"(World Christianity)라는 패러다임이 선교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다. "세계기독교"라는 개념은 아직 한국 교회에서는 보편화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 시대 특히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한복판에서 선교 일선에 있거나 선교를 연구한다면, 이 새… -
인공지능 파장 속에서 종교의 핵심 과제 성찰
전철 한신대 교수(한신대 신학대학원장, 조직신학)이 『신학사상』 2023년 봄호에 급격하게 진화하는 인공지능 문명과 그 파장 속에서 종교의 핵심 과제를 성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논문을 게재했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
[텍스트 속으로 14] 루터의 신학적 돌파: '영광의 신학'에서 '십자가의 신학'으로
루터의 이 입장은 중세교회의 회개의 성례전을 상대화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당시 사회는 크리스텐돔이었고 신자들은 교회의 권위와 전통 이외의 것을 생각할 수 없었다. 때문에 교회의 신자들에게 교회의 성레전들은 절대적인 것이었고, 죄책감으로 인한 불안은 성례전에 집착할 수밖에 없게 했… -
[텍스트 속으로 13] 마틴 루터는 왜 스콜라 신학과 결별하였는가
마틴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대학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이기 바로 전 달인 9월 4일에 "스콜라 신학을 반대하는 변론"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이 스콜라 철학에 반대함을 명백하게 밝힌다. 루터는 스콜라 철학의 어떤 부분에 대하여 반대하였는가? 김균진은 루터가 "스콜라 신학의 구원론을 … -
[텍스트 속으로 12] 마틴 루터의 돌파: 회개의 성례전, 교황 체제, 윤리에 대하여
종교개혁의 시발점은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대학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였던 때로 이의 없이 동의된다. 그런데 분명히 루터 이전에도 존 위클리프나 얀 후스와 같은 종교개혁의 선구자들이 있었고, 이들도 교황의 우상화를 비판하였고 성경을 번역하여 읽게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개혁… -
[텍스트 속으로 11] 인간다움에 대한 숙고가 부족한 채 종교에 도취되면
혹 기독교인들이 '왜 신을 제한하고 인간에만 집중하는가, 그러면 진정한 인간 탐구가 불가하다'라고 발끈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인간다움에 대한 충분한 숙고가 없는 사람이 왜곡된 종교적 신념에 도취되어 비인간적인 행위들을 저지르는 일들을 종종 목격한다. 왜곡된 신과의 관계에 도취되어 신앙… -
[텍스트 속으로 10] 실존주의의 물음: 만일 신이 있다면[없다면] 바뀌는 것은 무엇인가?
폴 틸리히는 20세기 실존주의 대표적 철학자로 사르트르와 하이데거를 꼽았다. 사르트르와 하이데거는 이른바 무신론적 실존주의자들이다. 이때 이들의 무신론은 신의 존재유무가 전혀 아니다. 이들은 단지 실존에 고도로 집중을 할 뿐이다. 어떻게 보면 실존에 집중하기 위하여 신을 제쳐놓았다고도 … -
[텍스트 속으로 9] 하나님의 속썩음의 역사, 희망의 역사
하나님의 희망과 인간의 선이 합쳐졌더라면 역사는 아름다웠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희망과 인간의 죄가 합쳐져 역사는 굴곡지다. 때로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계신데 왜 역사가 이렇게까지 힘겨워야 하는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성서가 전하는 하나님을 살펴보면, 창조하신 에덴동산을 아낌없이 … -
[텍스트 속으로 8] 칸트의 하나님과 성서의 하나님
칸트가 말하는 인간도 낙관적이고 긍정적이다. 칸트의 순수한 실천이성에서 사람이 사람다운 존재가 되려면 사람은 정언명령에 따라 오직 법칙에 대한 존중심에서 행위해야 한다. 그런데 이 의로운 행위는 개인의 행복이나 즐거움과는 별개의 문제이고, 정의로운 행위가 행복을 보장해주지도 않는다. … -
[텍스트 속으로 7] 하나님은 인간의 주체성을 존중하신다
따지고 보면 근세의 휴머니즘은 중세의 교회중심사회 자체를 모태로 한다. 그런데 기존의 종교문화적 억압에 대한 반작용이 강했던 탓인지 근세의 휴머니즘은 신이 없는 휴머니즘이 되었다. 양명수 교수는 근세 휴머니즘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무시(바라보지 않음)하면서 사람과 … -
[텍스트 속으로 6] 인간에게 말 건네는 하나님과, 주체가 되어 신에 맞먹는 인간
그리스도교가 믿는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면서 말이신 하나님이다. 로고스는 성자를 통해 육화되어, 사람과 함께 하셨다. 하나님은 초월자이시지만 성자는 사람과 같이 계셨고, 성령은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우리와의 비연속성과 연속성을 동시에 본다. -
[텍스트 속으로 5]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말이신' 하나님
기독교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익숙하고 친숙하다. 구약 선지자들이 신의 뜻을 전달하면 백성들은 들었고, 예수의 가르침에도 따르는 자들은 귀를 기울였다. 개신교도 듣는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예배는 사실상 설교 중심이고, 참석자들은 대부분의 예배 시간에서 '듣는다.' 20세기의 위대한 신학자… -
[텍스트 속으로 4] 폭력적 창조의 세계관과 말씀으로 창조한 세계의 세계관
그리스도교에서 '말'은 중요하다. 성경에서 신은 인간에게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말을 통해 그 자신을 드러내신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은 '말씀으로 창조'하였고, 복음서에서는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고 하였다. 타종교에서도 말은 중요하다. 고등종교들에는 경전이 확립되어 있고, 경전의 해석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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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과거의 향수가 오늘의 NCCK 변화 가로막아선 안돼"
지난 8일 발행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건과 신학」에서는 NCCK 100주년을 기념하는 글이 수록됐습니다. 이번 ... -
교계/교회"100주년 맞은 교회협...에큐메니칼 운동 겨울로 끝날 것인가?"
안교성 박사(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관장)가 「기독교사상」 최신호(9월호)에 실은 특집글에서 교회협 100주년을 ... -
교계/교회노숙인 사역 20년...노숙인학교 '옹달샘' 개원으로 결실
"사람은 희망이다"라는 앎의 명제가 삶의 자리에 착지되게 하는데 한 목회자의 눈물과 고통 그리고 연단의 ... ... -
사회"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누구를 위한 날이었나"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 제3차 시국논평이 8일 "건국 76주년 국군의 날, 누구를 위한 날이었나"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