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asan

믿음이 우리를 살려주는가Aug 12, 2020 07:21 AM KST

여러해 전 서울의 대형교회 목사님 중 한 분이 한국에 게릴라 호우로 수해가 극심할 때 교회가 있는 동네는 비가 덜 오고, 절간이나 무당집이 있는 마을에는 호우가 극심하여 수해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번 홍수에 대해서도 같은 설교를 했는지 모르겠다. 신에 대한 믿음이 천재지변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대단한 믿음이라 할 수 있다.

sangjin

내가 걸어가야 하는 길Aug 10, 2020 08:30 AM KST

"욕심 중 하나가 사람 욕심이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욕심이 무슨 문제가 될 수 있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람에 대한 욕심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다른 동기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소유욕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좋아해줘야하고, 나를 따라주어야 한다고 하는 소유욕이 사람에 대한 욕심으로 나타납니다. 저는 교회 안에서 전도사로, 강도사로, 목사로 꽤 오랜 시간을 지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 중에 하나는 모든 성도들은 나를 좋아해 주어야 한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함께 사역하는 다른 동료들보다는 나만 더 좋아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 대한 욕심이 나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다는 것을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jmain

류호정 의원의 분홍 원피스를 보며Aug 10, 2020 08:12 AM KST

"만 28세 최연소 의원이 연분홍 미니 원피스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발랄하게 국회의사당에 나타났다. 내 보기엔 솔직히 이뻤고 신선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말 저말 말들이 많다. 아니 나쁜 말들이 가슴을 찌른다. 그래 무릎 뚝 튀어나온 양복바지와 유행지난 때꼽장이 묻은 거무틱틱한 양복에 서양 넥타이로 목을 졸라야 그것이 한국의 예의요, 의원다움인지 모르겠다."

kidsnd

현대판 인신공양Aug 06, 2020 07:32 AM KST

"꼰대란, 첫째, 자기가 믿는 것이 둘째, 언제나 셋째,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고, 시대 변화와 달리 시대 불변의 신화를 주장하며, 그것을 합리적으로 검증할 능력이 없는 인간이다..꼰대 짓은, 개인적 차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종교 집단, 여성 집단, 검찰 집단 안에서도 꼰대 짓은 다양한 탈을 쓰고 일어난다. 이런 경우 대부분 겉으로는 정의로움을 외치지만 그 속내는 인간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족쇄 채우려 드는 무모한 시도로 가득하다. 이런 꼰대 짓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 다만, 무모한 자들의 횡포에 누군가가 억울하게 제물이 되어 희생되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곤 했다."

retreat

수련회 신학Aug 05, 2020 07:22 AM KST

"오늘 날 '복음으로 돌아가자!'고 해도 무언가 계속 헛물을 켜는 느낌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종종, 우리가 또 다시 갈라디아서 3:13의 '대속의 십자가'에서 멈추고 다시 돌아오는 현상을 반복하는 익숙함을 예상하기 때문은 아닐까. 그 어린 시절 수련회를 마치고 내려오면서, 종종 '천사가 된 것처럼' 느꼈던 경험, 그리고 몇 주 후부터 다시 '마귀처럼' 살다가, 그 다음 해 수련회까지 다시 씻어야 할 죄들을 쌓으며 반복 된 그 경험을 돌이켜본다."

apt

획일성Aug 03, 2020 08:13 PM KST

나는 초중고를 1-2층 교실에서 보냈고, 학교 안에 나무가 많았다. 답답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시골 집은 당연 1층이요, 고등학교 하숙집들도 1층 주택이었다. 나와 아파트와는 거리가 멀었다.

prayer

기복적인 한국 개신교Jul 31, 2020 07:54 AM KST

"한국 교회가 현세 기복적인 것은 샤머니즘이 주된 이유가 아니다. 목사와 교인 때문이다. 무교 탓할 것 없다. 한국 개신교인이 다른 종교인보다 더 기복적이다. 규모나 차원에서 더 기복적이다."

seoulapt

신발 던지는 못난 자들Jul 30, 2020 01:29 PM KST

"어제 텔리비젼 뉴스에 보유세 올리겠다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신발 벗어 던지는 퍼포먼스가 나왔다. 참으로 천박한 저질들의 시대다. 저들은 도대체 어떤 세상을 바라는 것일까?...이런 책임을 망각한 기독교 신앙은 적어도 내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 부디 부자들에게 세금 더 올리겠다는 소리에 분노하여 강대상에서 흰소리하는 목사가 없기를 바라고, 신발을 벗어 던지는 천박한 자들 중에 기독교인이 하나도 없었기를 바란다."

hojoon

"회개와 비전향 장기수"Jul 30, 2020 07:14 AM KST

"비전향 장기수"라는 용어는 늘 내 마음 한구석에 개켜 있다. 냉전 시대의 이념의 깊은 골로 인한 남북분단의 아픔을 기억나게 해주는 쓰라린 단어다. 나는 아직도 한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쇠약해진 노구를 이끌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판문점을 넘어 북쪽 땅을 밟은 이인모(李仁模, 1917~2007)씨의 송환 장면 말이다.

rain

포괄적차별금지법, 한 그리스도인의 답변Jul 29, 2020 03:21 PM KST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오늘 강의 중에 이런 질문을 받았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고민한다. 특히, 청년들의 고민이 많다. 나 역시 아직 고민을 계속하고 있지만, 부족한대로 내 의견을 정리해 보려 한다."

kangnam

십년이면 강산도: 생태학적 관심Jul 27, 2020 08:25 PM KST

"성서에는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으면 산을 옮길 수 있다고 했는데, 요즘엔 그런 믿음도 없이, 그리고 겁도 없이, 하루에도 산을 몇 개씩 옮기고 강의 줄기들을 바꾸어 놓는다. 그리고는 인간의 힘이 드디어 자연을 '정복'했다고 큰 소리를 친다. 일부에서는 성서 창세기에 보면 하느님이 자연을 다스리라고 했으니 다스린다고 한다."

ivp

탈기독교 사회를 향한 복음Jul 24, 2020 04:40 PM KST

오래 전 필립 얀시의 를 읽으며 깊은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 은혜에 관한 한, 이 책보다 더 고전이 있을까 싶을 만큼, 수많은 예화들로 채워진 은혜에 관한 명작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언가 꽉 잡히지 않는 허전함이 있었다...어쩌면, 한 번도 크리스텐덤이 되어 본 적이 없는 한국 사회 속에서, 어느 정도의 '유사크리스텐덤' 안에 갇혀 있는 교회가, 이미 다원주의적 사회였던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마찬가지로 '은혜-정죄'의 구도 속에서만 접근하는 것도 같은 현상이 아닐까"

kangnam

실제적 무신론(Practical Atheism)Jul 23, 2020 04:57 PM KST

"며칠 전 미국 Pew Research Center에서 세계 종교인구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았다. "윤리적이 되고 선한 가치관을 가지기 위해 신을 믿을 필요가 있는가? 하는 물음에 이른바 제1세계 국가들은 '필요 없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70%대에서 90%에 이른다고 했다. 오로지 미국만은 예외적으로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이 54%에 그쳤다. 한국도 53%였다. 한국도 제1 세계 반열에 들어가면 필요 없다는 사람들이 70% 이상 될지도 모르겠다."

benedit

"베네딕트 옵션"이 교회에게Jul 21, 2020 01:38 PM KST

"베네딕트 옵션"(IVP, 2017)의 저자 로드 드레허는, '성 혁명'의 대홍수가 휩쓸고 간 서구와 미국 교회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회고한다. "상황이 그렇다면 동성애에 대한 교리를 진보적으로 바꾼 주류 개신교파들이나 그 중요성을 평가 절하한 진보적 가톨릭 교구가 번창했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들은 더 정통적인 교회보다 더욱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306쪽).

benedit

'베네딕트 옵션', 성(性) 혁명 그리고 한국교회Jul 17, 2020 12:25 PM KST

"성적(性的) 사안들에 대해 정통적이고 성경적인 기독교적 입장을 표방하는 일은 이제 참을 수 없는 편견의 증거로 간주된다. 보수적 그리스도인들은 완패했다. 우리는 새로운 나라에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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