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기고] 숨통만은 조이지 마라
공권력의 추적을 피해 조계사로 몸을 피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월10일(목) 퇴거했다. 경찰은 그에게 즉각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한 위원장이 퇴거하기까지 상황은 급박했다. 공권력과 조계사 승려-직원 사이에 몸싸움도 벌어졌다. 한 위원장의 체포를 둘러싼 소동은 종교가 갈수록 공권력의 횡…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13 복음주의가 보는 다원주의: 동질화
이제 5장으로 넘어갑시다. 5장의 제목은 ‘복음주의와 종교 다원주의’입니다. 이 장 제목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맥그래스는 복음주의의 입장에서 종교다원주의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
[기자수첩] ‘레미제라블’ 미리엘 주교의 자비를 기억하라
3년 전 이맘때, 뮤지컬 영화 이 반향을 얻고 있었다. 당시 우리 사회는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직후였고, 선거결과에 실망한 계층들은 이른바 ‘멘탈붕괴(멘붕)’에 빠져있었다. 이런 와중에 이 영화는 ‘힐링’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전해지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
[데스크시선] 내 손 안에 있는 진리
요즘 출퇴근 때 늘 목격하게 되는 장면이 있다. 전철 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거의 모두가 고개를 15도로 숙이고 이마에는 내천(川)자를 그리며 핸드폰을 들여다본다. 어떤 사람들은 전자책을 읽고 어떤 사람들은 가십거리를 탐독하고 어떤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어떤 사람들은 증권시황을 검색하고 어떤 … -
[기고] 명분 없는 종교인 과세 반대
[편집자 주] 47년 만에 종교인 납세는 국회 문턱을 넘었다. 그러나 개신교계는 이에 대해 불만이 역력한 기색이다. 이에 대해 기독교 시민단체인 ‘한국교회정화운동협의회’(한정협) 조윤성 운영위원은 개신교계, 특히, 보수 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종… -
[기자수첩] 도피성 역할 외면하는 교회
여름에 와야 할 장마비가 겨울에 내린다. 기상청은 지난 11월, 비와 눈이 온 날이 관측소 평군 14.9일이라고 밝혔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비가 온 셈이다. 12월 접어들어서도 비, 눈은 이어진다. 12월의 첫 날은 햇살이 비치더니 둘째 날엔 비, 셋째 날엔 눈이 온다. 겨울장마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
[통일이여] 초기 기독교는 북한에서 어떤 활동을 했나?
한반도에서 선교의 문의 열린 것은 1884년부터이다. 이 이후로 선교사들은 조선에서 의료사업과 교육사업을 진행하였다. 당시 조선 후기에 한반도에는 낙후된 의료환경 때문에 가벼운 병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또한 당시 교육 시설이 전무하여 개명된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
[기고] 김영삼 장로대통령 서거 추념하며
지난 11월22일 별세한 거산(巨山) 김영삼 대통령은 전직 국가 원수인 이승만, 장면, 윤보선, 김대중처럼 기독교인이었고, 이들 가운데서도 기독교 신앙심이 돈독한 지도자였다. 거산은 장로대통령으로서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 1987년 펴낸 『신앙강론집: 정직과 진실이 승리하는 사회』(여수룬)에서 나타… -
[현안진단] 남북 당국회담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이 11월 26일 판문점에서 열린다. 이번 접촉을 통해 당국회담이 성사되면, ‘8.25 남북합의’의 6개항이 일단 모두 이행되는 셈이다. 따라서 당국회담은 남북관계를 다음 단계로 진입시키는 중요한 회담이 된다. -
[기자수첩] 김영삼 전 대통령 별세에 부쳐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그는 민주화 이후 처음 집권한 장로 대통령이다. 이런 탓에 기독교계는 앞 다투어 애도 성명을 냈다. 그러나 그가 진정 기독교 정신으로 통치를 했는지는 의문이다. 고인과 관련해 딱 두 가지 일들을 회상하고자 한다. 공적인 지면에 개인적인 일들을 적어 독자…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12 복음주의의 주장: “그리스도의 유일성”
앞서 던진 물음에 대해 어떤 대답을 하셨나요? 누가 “내 맘대로” 하고 있나요? 미안한 말씀이지만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럴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는가의 여부만이 다를 뿐입니다. 저마다 자기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게 바로 그렇게 … -
[기고] 교회정치. 세종대왕에게 배운다
1418년 22세에 태종의 후임으로 즉위한 세종대왕은 “어진 정치를 펴겠다.”고 공론의 정치를 시작했다. 첫째. 세종대왕은 모든 백성들의 다양한 여론을 골고루 듣고 청취하려 노력했다. 국민들의 애로가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끊임없이 묻고 귀를 기울였다. 신하들… -
[기고]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위한 기도
당신은 이 땅의 미세한 소리도 들으십니다. 절규할 힘조차 없는 이들의 한숨소리를 들으십니다. 당신에게 구하기 위해 커다란 확성기도, 정연한 논리도 필요치 않다는 걸 압니다. 주님 당신에게 탄식으로 기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
[기고] 한국 기독교의 정치참여와 예수의 자기 비움(2)
새로운 권력에 대한 태도를 모색하기 위해 우리는 우선 벤야민의 신적 폭력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기로 한다. 벤야민은 그의 논문 「폭력비판에 관하여(Zur Kritik der Gewalt)」에서 폭력이 지닌 다양한 양태들을 기술하고, 그것을 통해 그 폭력이 모두 말살되는 신적 폭력을 이야기한다. 물론 벤야민 … -
[기자수첩] 성직자들이 선봉에 서라
성직자, 특히 가톨릭과 개신교를 아우르는 그리스도교 성직자의 임무는 ‘십자가’다. 시대의 불의에 맞서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예수 그리스도 스스로 시대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랐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 이후 제자들, 그리고 초대 교회 주교들은 십자가를 피해가지 않…
최신 기사
-
교계/교회[향린교회 한문덕 목사 설교] 복음서와 창립정신(1) 마태복음서와 생활공동체
"향린교회가 처음 생길 때의 특징은 일반교회와 같이 이것저것 구색을 맞추어 형식을 갖춘 교회라기보다는 어느 ... -
교계/교회NCCK 100주년 기념대회, 이화여대 대학교회서 열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100주년 기념대회가 18일 오후 5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담임 ... -
사회"대한민국은 판·검사의 나라인가?"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이 19일 제9차 시국논평을 냈습니다. '대한민국이 판 · 검사의 ... -
교계/교회간증 프로그램 진행자 신현준 대신에 사과한 CTS
기독교TV CTS 제작진 일동이 최근 고정 출연 중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내용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