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시론] 양심과 사상을 통제하겠다고?

    [편집자 주]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를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한데 대해 공분이 거세다. 특히 대학 강단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학자들이 잇달아 집필 거부 선언을 하고 나섰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10월13일(화) 집필을 거부한데 이어 14일(수)엔 경희대, 고려대 사학과 교수들이 대열에 …
  • [기자수첩] 주체사상을 가르쳐서는 안 되나요?

    [기자수첩] 주체사상을 가르쳐서는 안 되나요?

    지난 10월12일(월)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를 현행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직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선 새누리당이 내건 현수막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이 현수막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
  • [논평] 정부-여당은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

    난데없는 역사전쟁이다. 교육부가 지난 10월12일(월) 전격적으로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를 현행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9 하나님이 세월호를 빠뜨리셨나?!

    바로 앞에 그려놓은 표에서 우리 이야기를 계속 이어갑니다. 덧붙이고 싶은 것은 시대 흐름에 따른 역사관의 차이가 종교 관계유형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주목하자는 것입니다. 간단히 비교하자면, 역사에 대해 고,중세에는 비관주의가 지배적이라면 근세는 낙관주의를 절정으로까지 끌고 간 시…
  • [정지웅의 통일이여](5) 손양원 목사의 삶이 통일에 주는 시사점

    [정지웅의 통일이여](5) 손양원 목사의 삶이 통일에 주는 시사점

    우리는 손양원 목사의 삶을 통해, 오늘날 여전히 전쟁 트라우마와 색깔논쟁으로 갈등하는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의 새로운 모델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손 목사의 용서를 넘어서는, 죽음보다 강한 사랑이다.
  • [기고] “교회…생명과 사랑을 주는 더 큰 몸”

    [기고] “교회…생명과 사랑을 주는 더 큰 몸”

    캐서린 제퍼츠 쇼리 미국성공회(ECUSA) 의장주교가 내한해 10월4일(일) 오전 서울 정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감사성찬례에서 말씀을 전했다. 쇼리 의장주교는 말씀을 통해 “결혼은 코뮤니언, 즉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 하느님과 교회의 관계를 드러내는 상징”이라면서 “예수님께서는 아기가 젖을 달라…
  • [기자수첩] 영혼의 교만에 사로잡힌 예장합동

    [기자수첩] 영혼의 교만에 사로잡힌 예장합동

    “총회 임원회와 정치부 임원회가 로마 가톨릭 이단성 공포 안건을 맡기로 했다.” 종교개혁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지난 9월 셋째 주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열렸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총회장 박무용) 교단의 제100회 총회 결의사안이다. 총회장에서는 “가톨릭이 이단도 아니고 이…
  • [기고] 세월호, 한국교회가 나서야합니다

    [기고] 세월호, 한국교회가 나서야합니다

    [편집자 주] 민족최대의 명절이라는 추석 명절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취업이 되지 않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다른 누군가는 언제 직장에서 쫓겨날지 몰라 두려워한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식 잃은 죄책감에 명절을 잊은 지 오래다.
  • [김진호 칼럼]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2)

    [김진호 칼럼]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2)

    앞에서 개념적인 가설적 정의를 시도할 때 자기초월을 지향하는 종교적 감성의 정치를 영성이라고 했다. 여기에는 기성종교나 포스트모던 신종교, 그리고 ‘종교적인 것들’에서 시도되는 감성 과잉의 기획들이 다루어졌다. 한데 최근 이러한 영성 현상의 폭발적 확산을 나는 세 가지로 요약한 1990년대…
  • [기자수첩] 평양노회, 신뢰회복을 위해선

    [기자수첩] 평양노회, 신뢰회복을 위해선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한 면직재판이 평양노회로 넘어왔다. 올해 3월 기존 평양노회가 평양노회와 평양제일노회로 분리되면서 전 목사 면직재판은 결론을 내리지 못해 무산됐다. 원고인 삼일교회 측은 7월 예장합동 총회에 고소장을 냈다. 이러자 총회는 지난 9월18일(금)까지 대구 반야월교…
  • [데스크시선] 장로교회의 미래와 치킨게임

    [데스크시선] 장로교회의 미래와 치킨게임

    9월 셋째 주는 200여개 교단이 난립한 장로교회에서 총회행사가 물결을 이루는 기간이었다. 이 주에 백석과 대신이 통합되어 만들어진 대신교단, 그리고 예장합동교단과 예장통합교단 및 기독교장로회 등의 거대교단들이 총회를 갖고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 뒤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주님, 우리로…
  • [정지웅의 통일이여](4) 한국 기독인들, 북한을 어떻게 보고 있나?

    기독교가 분열되면서 북한을 보는 관점이 다른 두 개의 흐름이 생기게 되었다. 하나는 흔히 진보적 입장을 취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이며, 또 다른 하나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다. 한국의 기독인들이 북한을 보는 관점은 자신이 속한 교회나 신학에 많은 영…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8 종교간 관계 분석을 위한 틀(1)

    앞서 서론의 끝자락에서 말씀드렸듯이 이제 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서구 그리스도교의 배경에서 시작된 종교신학은 다른 종교들과 공존하고 혼재하는 상황에서 그리스도교의 마땅한 길을 모색하려는 목적으로 개진된 분야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우선 이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살피고 되…
  • [김진호 칼럼]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1)

    [김진호 칼럼]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1)

    지난 9월19일(토) 오전 서울 종로구 사간동 화쟁문화아카데미(대표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에서는 종교포럼 “종교를 걱정하는 불자와 그리스도인의 대화: 경계너머, 지금여기” 3부 순서인 “지금여기: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시작되었다. 3부에서는 그간 논의해왔던 한국 기성종교들의 문제점과 …
  • [김기석 칼럼] 난민, 그들은 누구인가?

    [김기석 칼럼] 난민, 그들은 누구인가?

    난민의 문제로 세계가 들끓고 있다. 각종 매체들은 연일 난민에 관한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도에 밀려 해변에서 발견된 세 살배기 어린 아기의 시체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시리아 난민인 아기의 아빠는 다섯 살과 세 살짜리 두 아이를 안은 채 뱃전에 매달려야 했다. 두 아이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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