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12 복음주의의 주장: “그리스도의 유일성”

    앞서 던진 물음에 대해 어떤 대답을 하셨나요? 누가 “내 맘대로” 하고 있나요? 미안한 말씀이지만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럴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는가의 여부만이 다를 뿐입니다. 저마다 자기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게 바로 그렇게 …
  • [기고] 교회정치. 세종대왕에게 배운다

    1418년 22세에 태종의 후임으로 즉위한 세종대왕은 “어진 정치를 펴겠다.”고 공론의 정치를 시작했다. 첫째. 세종대왕은 모든 백성들의 다양한 여론을 골고루 듣고 청취하려 노력했다. 국민들의 애로가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끊임없이 묻고 귀를 기울였다. 신하들…
  • [기고]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위한 기도

    [기고]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위한 기도

    당신은 이 땅의 미세한 소리도 들으십니다. 절규할 힘조차 없는 이들의 한숨소리를 들으십니다. 당신에게 구하기 위해 커다란 확성기도, 정연한 논리도 필요치 않다는 걸 압니다. 주님 당신에게 탄식으로 기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 [기고] 한국 기독교의 정치참여와 예수의 자기 비움(2)

    [기고] 한국 기독교의 정치참여와 예수의 자기 비움(2)

    새로운 권력에 대한 태도를 모색하기 위해 우리는 우선 벤야민의 신적 폭력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기로 한다. 벤야민은 그의 논문 「폭력비판에 관하여(Zur Kritik der Gewalt)」에서 폭력이 지닌 다양한 양태들을 기술하고, 그것을 통해 그 폭력이 모두 말살되는 신적 폭력을 이야기한다. 물론 벤야민 …
  • [기자수첩] 성직자들이 선봉에 서라

    [기자수첩] 성직자들이 선봉에 서라

    성직자, 특히 가톨릭과 개신교를 아우르는 그리스도교 성직자의 임무는 ‘십자가’다. 시대의 불의에 맞서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예수 그리스도 스스로 시대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랐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 이후 제자들, 그리고 초대 교회 주교들은 십자가를 피해가지 않…
  • [기고] 한국 기독교의 정치참여와 예수의 자기 비움(1)

    [기고] 한국 기독교의 정치참여와 예수의 자기 비움(1)

    [편집자 주] 한국 기독교는 오늘날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지난 2015년 11월 10일 방배동 백석대학교에서는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그리고 바로 이 자리에서 발표된 이관표 박사(연세대 강사)의 논문 “한국 기독교의 정치참여와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은 …
  • [기고] 가증한 목사 이야기

    [기고] 가증한 목사 이야기

    [편집자 주]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5년 넘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는가 하면, 전별금 수수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에 대해 여성신학자인 총신대 강호숙 박사는 전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방어에 이용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 예장합동 교단…
  • [정지웅의 통일이여](7) 북한 사람은 기독교를 어떻게 인식할까?

    북한사람들은 종교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해방 직후부터 반종교 선전 교육을 강화해 왔고, 이는 학교교육 정책에 그대로 반영되어 왔다.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11 복음주의가 보는 근대: “자기도취”

    근대 사상가들을 ‘문화의 노예’라고 했던 맥그래스는 이이서 제퍼슨, 하르낙을 언급합니다. 그는 이들에 대해서는 “둘 다 똑같이 연구자의 선입견이 연구 결과를 결정했다”(34)고 평가합니다. 이러한 식의 비판이 반복해서 나오다가 다음의 구절에서 정점에 이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에 대…
  • [논평] 교계 언론, 기독교 정신 충만한 ‘언론’ 돼야

    기독교 언론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오로지 기독교계 소식만 다루는 언론? 정치, 사회, 외교, 국방, 문화 등 한국 사회의 모든 이슈를 다루는데, 소유주가 기독교인인 언론?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정의는 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든 정체성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할 것 같다. 지난 11월3일(화) …
  • [기고] 성서 기록에서 배우라

    정부가 11월3일(화) 역사 국정화 방침을 고시했다. 찬성보다는 반대가 많았고, 국정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정부는 이 모든 목소리에 귀를 닫았다. 이에 대해 나성향린교회 곽건용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무엘·열왕기와 역대기의 기록을 들어 정부의 국정화 시도를 비판했다. 특히 곽 목…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10) “복음주의가 보는 근대: 문화의 노예”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10 “복음주의가 보는 근대: 문화의 노예”

    앞에서 종교 간 관계 유형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비교하면서 각 유형의 논리적 근거와 역사적 배경을 간단하게 살폈습니다. 논리적 근거는 씨줄에 해당하고 역사적 배경은 날줄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공시성과 통시성이라는 말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논리적 근거와 역사적 배경’이 가로와 세…
  • [정지웅의 통일이여](6) 남북한의 기독교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

    남북교류에 대해서 남북한의 인식은 다르다. 우리는 남북한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축적하여 양측 간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나아가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통일전선 구축을 모색해 과거에는 대남 적화통일을, 수세에 몰린 지금은 체제생존 전…
  • [기고] 한국교회의 정치화, 막을 수 있는가?

    [기고] 한국교회의 정치화, 막을 수 있는가?

    [편집자 주] 한국교회는 다분히 정치적이다. 한국교회, 특히 대형교회는 보수 우파 정부의 우군임을 자처해왔다. 이번에 논란이 일고 있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도 대형교회는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인문학 단체 ‘깊은계단’ 대표이며 역사강사로 활동 …
  • [기고] 동북아 지역 평화구축을 위한 한-일 교회 역할 ②

    [기고] 동북아 지역 평화구축을 위한 한-일 교회 역할 ②

    2013년 한국 부산에서 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열렸습니다. 주제는 “생명의 하느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이끄소서”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칼하게도 이 시기는 한반도를 포함한 일본과 동아시아에 반정의, 반생명, 반평화의 기운이 넓게 확산된 시기입니다. 세계교회가 관심을 기울인 신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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