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남성의 이미지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남성적인 것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일 뿐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며 어머니이시다. 모든 생명을 아파하며 사랑했기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 하나님의 사랑을 특정 성적 역할로 규정할 수 없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시며, 언제나 우리를 존재 자체로 믿어주시고, 항상 우리 편이 되어주시는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의 실황 중계를 보며 우리도 기쁨 속에 놀랐지만 전 세계 사람들 역시 깜짝 놀랐을 것이다. 남북은 전쟁을 했고 70여년 휴전상태에서 갈등을 빚으며 살아왔는데 판문점에서 어울린 모습은 재회의 잔치 같았기 때문이다. 회담은 내용 및 의전에 있어서 21세기형 평화회담의 선례를 제시했다고 볼 수도 있다. 정상회담 이후 DMZ 마을 철원에서 체감되는 변화들로는 군사적 움직임의 감소, 부동산 가격 상승, 농민들의 환호, 접경지역에서 평화지역으로의 변화, 평화대학 설립 청원 등이 눈에 띈다. 이제 백년 평화 계획을 세우고 이 분위기를 실현해나가야 한다.
글쓴이는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영국에서 접하고 현지인들의 반응과 고국의 안녕에 대한 염원을 서광선 본지 회장께 편지글의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 그는 현재 영국 남동부 로버츠브릿지에 있는 브루더호프 공동체에서 아내와 함께 세 아들을 키우며 산다. 옮긴 책으로 『왜 용서해야 하는가』, 『아이들의 이름은 오늘입니다』 등이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세계 평화의 모멘텀이 선포되는 한반도에서 정작 주민들은 편견과 무시로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인종적, 문화적, 이념적 분열이 여전히 그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이 가져올 평화의 기운이 주민들의 삶에도 임하길 기대하며,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외국인인 필자의 삶도 이웃에게 평화를 선사하는 계기로 성장하도록 기원해주길 바란다.
세계 에큐메니칼 대표단이 5월 3일부터 7일까지의 일정으로 북한의 평양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조선 그리스도교련맹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세계교회협의회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 크리스 퍼거슨 총무 등 6인이 함께했다. 대표단은 전 세계 교회에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주민의 평화를 위한 여정을 지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은, 아시아의 관점에서 보면, 분명히 민초들의 촛불혁명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나님께서 민초들의 마음을 움직이시어 정의와 공정함에 목마르게 하시고 그 목마름들이 거대한 촛불의 물결을 이루게 하셨기에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그리고 뒤이어 이 엄청난 드라마가 연출된 것이다. 한편, 아시아 남부지역에서는 현재 배타적 민족주의의 “악순환적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의 기운이 퇴행의 늪에 빠져가는 아시아 전체를 공의와 평화의 물결로 다시 일으켜 세울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경북 고령군 성산면 사부리에 소재한 석코리아가 4월 20일 ㈜효신 제2공장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캠핑매트와 폼블럭 등 3,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세군 희망나누미에 기부했다.
재단법인 '여해와 함께'는 5월 15일(화) 오후 3-7시에 평창동 '대화의 집'(종로구 평창6길 35)에서 김경재 교수의 『틸리히 신학 되새김』 출간 기념 북토크를 진행한다.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은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논평을 발표하고, "'완전한 비핵화' 합의는 성과이나 원론적 수준에 그치고, '핵 폐기' 정확한 표현은 실종되었다"고 지적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핵 폐기 절차와 시한 명시로 이어져 북미 수교로 결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는 카이로스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건 안에서 얼마나 깊은 기도와 헌신이 있느냐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위대한 조국을 위해 힘써 기도할 때이다. 교회는 평화를 만들어가는(building peace) 방법을 배우고, 평화를 심고(cultivating peace), 희망을 선포(proclaiming hope)해야 한다.
판문점 선언문을 요약한다면, 남북관계를 적대관계에서 화해와 공존의 관계로 발전시켜 전쟁과 군사적 대결을 방지하고 군축과 비핵화를 포함한 평화체제를 실현해갈 포괄적인 평화의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다. 평화공존을 보장할 기본협약 등 법적, 제도적 틀은 후속될 회담과 조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이제는 두 정상의 신뢰와 실천의지가 중단 없이 실행되도록 남남갈등을 극복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일과 주변 강대국들과의 슬기로운 외교를 통해 동아시아의 평화체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다.
한국구세군은 4월 27일(금) 착한 소비와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한 착한 가게인 <카페 테바>와 <기빙트리> 개관식을 구세군빌딩에서 거행했다.
예수님은 기도하는 분이셨다. 항상, 쉬지 않고, 규칙적으로, 홀로, 한적한 곳에서 하나님과 함께, 슬플 때나 비통할 때나,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기적과 치유를 베푸시기 전에 그리고 후에, 시련을 앞두고, 또한 시련의 한복판에서도 기도하셨다. 우리도 주님처럼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주님은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알려주기도 하셨다. 하나님 앞에서 은밀하게, 자신을 낮추며, 중언부언하지 말고, 응답받을 것을 믿고서, 합심으로, 낙심하지 말고 끈질기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인 판문점선언이 민족의 화해와 평화의 새 역사를 열었다며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독교학술원은 5월 4일(금) 오후 2-6시 양재동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제30회 영성포럼을 개최한다. 주제는 "젠더리즘, 네오마르크시즘, 트랜스페미니즘과 기독교"이다.
[시와 묵상] 새벽 편지"시인(1954- )은 밤과 아침의 경계에 서서 "존재의 순간"(the moment of being)을 경험한다. 그 순간에는 비존재(non-being)의 장막이 걷히고 존재의 영역인 빛과 생명과 깨달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