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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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인들과 함께한 여정"
1987년 EMS(복음선교연대) 선교동역자로 한국에 파송된 이래로 한반도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도여수(루쯔 드레셔) 의장께서 18일 소천했습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하 기사연)은 도 선교동역자님을 추모하면서 그가 기사연의 '화해·평화를 향한 그리스도인의 길잡이'(2024년 2월 … -
[기고] 송구영신(送舊迎新)
2022년 새해 연하장을 받았는데, 한자로 네 글짜, 송구영신(送舊迎新) 그리고 근하신년 (謹賀新年) 이라고 만 적혀 있었다. "송구영신"이라는 한문은 중국에서는 "송고연신 (送故迎新)이라고 적고, 관가에서 구관이 다른 곳으로 떠나 가고, 신임 사또를 영접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송구영… -
[특별기고] 니체의 허무주의란 무엇인가?
"니체의 예언은 적중하였다. 오늘 우리의 세계는 허무주의가 지배하는 세계이다. 무-진리, 무-가치, 무-의미, 무-도덕이 인간의 세계를 지배한다. 하나님 없는 인간에게 모든 것이 자유의 이름으로 허용되었다. 누가 무엇을 하든지, 무엇이라 말할 수가 없는 세계가 되었다. 니체가 말한 대로 "하나님은 죽… -
부족적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회
"모든 형태의 편견은 모든 인간에게 있는 고질적 질병이다. 그것은 생존의 수법이다. 그러므로 참 사람이 되는 길은 편견을 버리지 못하는 한 불가능하다. 편견은 부족주의와 마찬가지로 참 사람의 길을 가로막는 심각하게 왜곡된 힘이다. 따라서 예수는 이기적 편견을 부추기는 제도적 종교를 철저히 … -
[기고] 종전협정 제안한 대통령의 UN총회 연설을 보고
저는 6.25 한국전쟁 당시 평양의 한 교회 목사였던 아버지를 잃고 월남한 피난민이고, 대한민국 해군 소년통신병으로 자원입대하여 5년 동안 복무한 "참전용사"이며 "국가유공자"의 한 사람입니다. 목사 아버지는 평양신학교와 만주의 봉천 신하교를 졸업하고 북한의 고향땅 강계에서 목사가 되어 김일성… -
[8.15단상] 8.15 해방 76년의 생각(2)
"내가 내 평생 처음으로 대한민국 여권과 미국 입국 비자를 받은 날짜가 바로 1956년 8월 15일자였다. 그날이 바로, 대한민국 해군에서 명예재대한 날짜이기도 하다. 진해 해군 기지로 가서 제대 수속을 마치고 얼마 안 되는 짐을 싸들고 진해교회 목사님에게 작별 인사를 드리고, 곧 바로 서울로 올라가 미… -
[8.15단상] 8.15 해방 76년의 생각(1)
"8월 15일, 1945년 8월 15일, 나는 우리 나이로 15살 난, 중학생이었다. 바로 그날, 나는 흙 파는 삽을 들고 만주 땅, 이름 없는 산 언덕에 서 있었다. 우리 아버지는 일본 제국주의 정부가 조선의 기독교 전도사나 목사들에게 일본의 전쟁희생자들을 모신 신사(神社)앞에 서서 절하라는 명령에 불복종했다는 … -
"기적을 일으키는 하느님"을 맹신하는 것은 망상이다!
"21세기에 초자연적인 기적을 맹신하는 제도적인 종교의 믿음체계는 설득력과 신뢰를 잃고 회복불가능의 상태에서 죽어가고 있다. 기적의 가능성에 대한 집착은 사람들의 심리 속에 표층적인 안도감과 만족감을 준다. 따라서 기적에 대한 열망은 내세지향적인 종교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은 잘못… -
[김경재 칼럼] 깨보는 마음, 깨 보이는 마음
"요즘 정치계는 36세 젊은 청년 정치인 이준석씨가 보수 정당 대표로 선출되었다는 '이준석 쇼크'로 인해 떠들썩하다. "우리나라 정당 사상 최연소 제1야당 대표 선출을 계기로 정치가 새롭게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여당 대표 송영길씨의 소감은, 진짜 속셈이야 어떻든 간에, 일반 국민의 희망… -
팬데믹의 위기에서 교회가 믿는 하나님에 대하여
"예수는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며 인간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삶은 인간에게 가장 소중하다고 가르쳤다. 따라서 인간을 폄하하고 탄압하고 착취하는 유신론적 종교체제와 믿음체계에 대한 맹신과 수동적인 충성을 철저히 배척했다. 예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의식과 인간성을 깨우쳐주었으며, 제자들… -
종교의 한계 넘어 무신론적 인간학 살아내야 한다
2차 세계대전 중,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자신의 독일교회가 히틀러의 나치정부의 비인간적인 만행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에 반대하여 기독교를 종교로부터 분리할 것을 촉구했으며, "종교 없는 기독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오늘처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국가적 위기에서 교회는 본… -
한국말하는 외국인들
1974년도 일본 동경대학에 가서 얼마를 지냈습니다. 그 때 일본 학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많은 외국인 학자들이 유창한 일본 말로 발표하거나 토의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후에 한국에 와서 학회에 참석했는데, 한국에도 러시아에서 온 박노자 교수 같은 분이 훌륭한 … -
[특별기고] 종교인 냄새와 '그리스도의 향기'(고후2:15)
"윤여정씨의 오스카상 수상을 계기로 세인의 화제가 된 그분의 영화배우로서 일생여정을 접하면서 필자는 새삼스럽게 "인생이란 한편의 알 수 없는 드라마, 인간은 배우"라는 문호 셰익스피어의 명구가 떠오르면서 크리스천으로서 자기정체성과 참다운 배우 역할을 생각하게되었다. 우리는 배우역할을… -
경계해야 할 "낡은 무당종교" 특성
"대우주를 인식하는 우주진화 세계관에서 하느님은 교리적으로 믿어야하는 객체적인 존재가 아니다. 믿으면 기적을 일으키고, 믿지 않으면 징벌을 내리는 것은 하느님이 아니다. 그런 하느님은 사람들이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만든 노리개에 불과하다. 하느님이란 말의 의미는 인간이 쌓아 놓은… -
[기고] 부활은 죽은 후 천국 가는 내세적 믿음의 공식 아냐
"예수의 부활은 과거의 사건도 아니며, 미래에 우리가 죽은 후에 일어날 일도 아니다. 성서가 밝히는 부활의 의미는 지금 여기에서 새로운 인간이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현재형의 사건이다. 기독교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교회 내부에서 지겨울 정도로 예수 부활의 이야기를 이 세계가 끝나고,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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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과거의 향수가 오늘의 NCCK 변화 가로막아선 안돼"
지난 8일 발행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건과 신학」에서는 NCCK 100주년을 기념하는 글이 수록됐습니다. 이번 ... -
교계/교회"100주년 맞은 교회협...에큐메니칼 운동 겨울로 끝날 것인가?"
안교성 박사(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관장)가 「기독교사상」 최신호(9월호)에 실은 특집글에서 교회협 100주년을 ... -
교계/교회노숙인 사역 20년...노숙인학교 '옹달샘' 개원으로 결실
"사람은 희망이다"라는 앎의 명제가 삶의 자리에 착지되게 하는데 한 목회자의 눈물과 고통 그리고 연단의 ... ... -
사회"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누구를 위한 날이었나"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 제3차 시국논평이 8일 "건국 76주년 국군의 날, 누구를 위한 날이었나"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