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호산나와 초음교회의 합병 이야기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상가 5층에 자리잡은 초음교회는 호산나교회와 합병한지 올해로 6년이 되었다. 교회 바로 옆에서는 36층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교회합병의 사례가 별로 없던 시기에 교회합병을 은혜롭게 이루고, 지역재개발의 여파에 맞서 제2의 도약을 준…
  • [이장식 칼럼]十자와 十자가

    [이장식 칼럼]十자와 十자가

    세상 정권의 흥망성쇠의 운명과 교회의 생명은 서로 다르다. 한국의 정치마당은 점점 난마(亂麻) 상태이고 좌우나 진보 보수 간의 싸움이 치열하고 수치스러운 것으로 되어간다. 지난 번 용산철거민 사건이 아직 끝장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때 많은 시민단체들이 야당과 합세하여 결국은 대정부투쟁으…
  • 선악과를 따먹는 사람들

    창세기 2~3장에 따르면,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신 후에 에덴동산의 모든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하시지만 선악과는 절대로 따먹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하신다. 하지만 아담과 이브는 뱀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탐스럽기 짝이 없는 선악과를 따먹은 죄로 에덴동산에서 추방된다. 이것이 시발점이 …
  • [정성한]찾아가고 찾아오는 사람들

    한국교회의 역사는 세계교회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과정을 겪었습니다. 보통은 외국 선교사가 어느 나라에 정착하여 먼저 선교사 공동체를 이루고, 그 나라의 사람들을 전도하여 신앙공동체가 형성되고 교회가 발전하는 모양을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런 일반적인 과…
  • [이현주 목사의 구약산책]도시 세우고 탑 쌓은 게 잘못이었나?

    “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낱말도 같았다. 사람들은 동쪽에서 옮아오다가 시날 지방 한 들판에 이르러 거기 자리를 잡고는 의논하였다. ‘어서 벽돌을 빚어 단단히 구워내자.’ 이리하여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쓰게 되었다. 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
  • [이장식 칼럼]C(Christian)자가 무색해진 기독교기관들

    약 20여 년 전에 한국기독청년회연맹(YMCA, 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이 제주도에서 세미나를 열고 YMCA 운동이 Christian 운동이 돼야 하는데 기독교와는 상관 없는 운동이 되어버렸다고 토론한 적이 있다. 농촌운동이나 어떤 계몽운동을 함에 있어서 기독교의 복음전달의 역할이 빠져버려서 YMCA의 ‘C’ 자…
  • [이재천 칼럼] 개혁은 단절이 아니었다

    역사는 흐른다. 때로는 멈추어 서는 것 같지만 굽이치며 흐른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과거와 현재, 너와 나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너와 내가 분열하고 갈등하는 것 같지만 결국 역사의 한 줄기를 이루며 더불어 흐른다. 역사를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역사는 우리에게 과거에 대한 일방적인 부정 보다는 …
  • 교회입니까?

    “예수가 전파했던 것은 하나님 나라였는데 교회가 그 대신 등장하게 되었다”(알프레드 로이지). 이 짧은 한마디는 매우 시사적이다.
  • [이현주 목사의 구약 산책1]카인은 왜 아벨을 죽였나?

    이 대목을 읽으면서 우선 떠오르는 소박한 질문 하나. 도대체 무엇 때문에 하느님은 아벨과 그의 예물은 반기고 카인과 그의 예물은 반기지 않으셨는가? 이 질문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이 대목의 뜻을 읽어내는 열쇠가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선 이 질문이 본문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가…
  • [정성한]조선에 온 바울과 실라들

    우리는 이제 한국인 중심의 ‘자생적 신앙공동체’에 이어 서양인 중심의 ‘선교사 공동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아보아야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한국인들의 노력만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조선의 운명이 바람 앞에 등잔과 같았던 시기에 물설고 낯선 땅에 복…
  • [이장식 칼럼]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이장식 칼럼]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故 김대중 대통령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말하였다고 하는데 그는 진실을 말하였다. 그는 85세에 별세했지만 아름다운 인생을 살다갔다. 한 사람의 인생이 유구한 역사의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남한과 북한의 관계 개선에서 일종의 역사적 발전을 이…
  • [정성한]조선의 말로 조선의 백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누가복음 9장 16~17절)
  • 기독교의 종말론과 심판을 다시 생각한다

    예루살렘 성전을 굽어보는 올리브산에서 제자들이 예수에게 묻는다. “주님께서 오실 때와 세상이 끝날 때에 어떤 징조가 나타나겠습니까? 저희에게 알려 주십시오.”(마태 24:3). 그러자 예수는 거짓 그리스도의 출
  • [김흡영 칼럼] “유교-기독교적 시각, 도의 신학”

    [김흡영 칼럼] “유교-기독교적 시각, 도의 신학”

    외국학자들과 대화할 때 곧잘 내 신학적 입장을 '유교-기독교적 시각'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대개 깜짝 놀라며 어떻게 그런 이중적 정체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참기독교인이 될 수 있느냐고 의아해한다. 말하자면 서양 기독교가 터부시하는 종교 혼합주의를 연상하며 의심에 찬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다. …
  • [사설] 김대중 前대통령을 떠나 보내며

    조국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친 김대중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 그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국민의 곁을 떠났다. 영결식과 운구행렬을 지켜본 수많은 국민들은 고인의 삶을 기리고, 추모했다.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맡은 전 YWCA 총무 박영숙 권사(향린교회)는 “대통령님의 서거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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