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이현주 목사의 구약 산책1]카인은 왜 아벨을 죽였나?

    이 대목을 읽으면서 우선 떠오르는 소박한 질문 하나. 도대체 무엇 때문에 하느님은 아벨과 그의 예물은 반기고 카인과 그의 예물은 반기지 않으셨는가? 이 질문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이 대목의 뜻을 읽어내는 열쇠가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선 이 질문이 본문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가…
  • [정성한]조선에 온 바울과 실라들

    우리는 이제 한국인 중심의 ‘자생적 신앙공동체’에 이어 서양인 중심의 ‘선교사 공동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아보아야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한국인들의 노력만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조선의 운명이 바람 앞에 등잔과 같았던 시기에 물설고 낯선 땅에 복…
  • [이장식 칼럼]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이장식 칼럼]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故 김대중 대통령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말하였다고 하는데 그는 진실을 말하였다. 그는 85세에 별세했지만 아름다운 인생을 살다갔다. 한 사람의 인생이 유구한 역사의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남한과 북한의 관계 개선에서 일종의 역사적 발전을 이…
  • [정성한]조선의 말로 조선의 백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누가복음 9장 16~17절)
  • 기독교의 종말론과 심판을 다시 생각한다

    예루살렘 성전을 굽어보는 올리브산에서 제자들이 예수에게 묻는다. “주님께서 오실 때와 세상이 끝날 때에 어떤 징조가 나타나겠습니까? 저희에게 알려 주십시오.”(마태 24:3). 그러자 예수는 거짓 그리스도의 출
  • [김흡영 칼럼] “유교-기독교적 시각, 도의 신학”

    [김흡영 칼럼] “유교-기독교적 시각, 도의 신학”

    외국학자들과 대화할 때 곧잘 내 신학적 입장을 '유교-기독교적 시각'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대개 깜짝 놀라며 어떻게 그런 이중적 정체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참기독교인이 될 수 있느냐고 의아해한다. 말하자면 서양 기독교가 터부시하는 종교 혼합주의를 연상하며 의심에 찬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다. …
  • [사설] 김대중 前대통령을 떠나 보내며

    조국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친 김대중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 그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국민의 곁을 떠났다. 영결식과 운구행렬을 지켜본 수많은 국민들은 고인의 삶을 기리고, 추모했다.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맡은 전 YWCA 총무 박영숙 권사(향린교회)는 “대통령님의 서거는 우리…
  • 예수와 어깨동무하는 신앙 묵상 세 마당

    오늘 본문은 예수가 “이제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때가 된 것”(요한 13:1)을 직감하고, 다시 말해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면서 사랑하는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하신 말씀이다. 일종의 유언인 셈이다.
  • [특별기고]‘쌍용차 사태 이후’를 묻는다

    쌍용차의 노동쟁의가 끝났다. 국내 완성차 회사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사업장인데다 오랫동안 쟁의가 없던 탓에 역전의 용사들이 포진하고 있지 않았음에도 완성차 회사의 쟁의는 그 파장이 엄청났다. 쟁의 기간도 길었고, 그로 인한 사회적 손실액도 천문학적 수치였다. 또한 쌍용차가 부도처리 …
  • 내 죽어 하느님 앞에 설 때

    내 죽어 하느님 앞에 설 때/여기 세상에서 한 일이 무엇이냐/한사람 한사람 붙들고 물으시면/나는 맨 끝줄에 가 설 거야/내 차례가 오면 나는 슬그머니 다시/끝줄로 돌아가 설 거야/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세상에서 한 일이 없어/끝줄로 가 서 있다가/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내 차례가 오면/나는 울면서 말할 …
  • 내 죽어 하느님 앞에 설 때

    내 죽어 하느님 앞에 설 때/여기 세상에서 한 일이 무엇이냐/한사람 한사람 붙들고 물으시면/나는 맨 끝줄에 가 설 거야/내 차례가 오면 나는 슬그머니 다시/끝줄로 돌아가 설 거야/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세상에서 한 일이 없어/끝줄로 가 서 있다가/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내 차례가 오면/나는 울면서 말할 …
  • [홍정수 칼럼] 법을 지킨다고?

    나는 어떤 법은 잘 안 지킨다. 어떤 법은 아예 무시한다. 아니 나만 그런 게 아니고, 이.민.자. 사회에서는 이게 한 풍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200그램 죽 속에 있는 하나님

    그녀의 이런 하나님 고백은 전통신학에서 이야기하는 전지전능하고 거룩하고 초월적인 하나님을 깔아뭉개는 신성모독적 발언인가? 자신의 허기진 배를 채워 주는 “200그램 죽”에서 하나님의 모습을 느끼는 그녀의 소박한 생활신학은 세련된 종교언어로 추상적인 신학적 개념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
  • [이장식 칼럼] 칼빈 탄생 500주년과 한국장로교회

    1509년 7월 10일에 출생한 존 칼빈의 탄신 5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가지 행사가 한국장로교계에서 있었다. 칼빈은 마틴 루터와 쯔빙글리보다 약 20년 후에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운동을 일으켰고, 그들의 운동과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그들의 개혁운동의 영향으로 여러가지 자유사상과 운동들이 혼란…
  • 現한국 기독교의 진보 진영은 더 이상 진보가 아니다

    흔히 잘 알려져 있듯이 지금까지의 보수와 진보라는 표현이 지시하는 현상들을 볼 때, 대체로 보수(保守, conservativeness)는 지켜야 한다는 자세이고, 진보(進步, progress)는 기존의 것을 바꿔나가야 한다는 자세를 지배적으로 견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보수는 사회적으로 우파에 많이 가깝고 진보는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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