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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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식]예수와 세례자 요한
누가 3,1장에 보면 공생활을 개시하던 때에 예수는 대략 서른 살쯤 되었다고 한다.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예수에게 일어났던 첫 번째 사건을 두고 네 복음서는 한 결 같이 예수가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를 받은 일이라고 전한다(마태 3,13-17; 마가 1,9-11; 누가 3,21-22; 요한 1,29-34). 왜 네 복음서 모두 공생활의 … -
[이현주 목사의 구약산책]아브람은 그것이 시험인 줄 알고 있었을까?
“이런 일들이 있은 뒤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하고 부르셨다. ‘어서 말씀하십시오’하고 아브라함이 대답하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분부하셨다. ‘사랑하는 네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거기에서 내가 일러주는 산에 올라가 그를 번제물로 … -
[이장식 칼럼]주기철 목사 순교기념관과 로마의 카타콤
오늘날 한국교계에서 거대하고 화려한 교회당을 짓는 곳이 많다. 막대한 건축비와 최선의 건축술을 가지고 몇 백 년이고 지탱될 수 있는 기념비 격인 교회당을 짓고 있고, 그리고 이미 -
[서광선 칼럼]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방해하는 사람들
KBS 수목 드라마 IRIS가 막을 내렸다. 한국일보 2009년 12월 17일자 연예면에서는 전문가의 평가로 MBC 사극, “선덕여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텔레비 드라마나 영화에 성공하려면 폭력이 어떤 모양으로든 들어 가야한다고 들었지만, IRIS는 잔인무도한 정치 폭력, 복수와 음모, 국가수반 암살 기도… -
[이병학 칼럼]대량학살의 기억과 반제국주의 운동(3)
일곱 나팔들의 환상은 로마제국 한복판에서 출애굽을 다시 일으킨 하느님의 반제국주의 운동을 보여주는 신학적 틀이다. 요한은 권력과 자본을 우상 숭배하는 로마제국의 뱃속으로부터의 탈출과 해방을 위해서 출애굽의 -
[박태식]예수의 가족 관계
마가복음 6장 3절에 따르면 예수는 목수의 아들이었고 어머니 마리아와 형제인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 외에 몇몇 누이들이 있었으며(=마태 13:55), 그 아버지는 요셉이었다고 한다(누가 4:22 이하). 또한 예수의 고향 사람들이 그의 가족을 ‘우리 동네 사람들’이라 부른 점(마태 13:56)을 미루어 볼 때, 이… -
[이장식 칼럼]신학교육과 목사교육
한국 개신교에는 목사가 남아돈다. 그 이유는 여기서 설명할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신학교가 많다거나 목사가 많다는 것만 가지고는 문제가 안되겠지만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비난 받고 있는 문제의 책임이 교회 지도자층에 있고 그 사람들은 교회 목사들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
[이현주 목사의 구약 산책]아브람의 실수
‘믿음의 조상(祖上)’이라는 별칭으로 통하기도 하는 아브라함의 실패담을 읽는 심정은 착잡하다. 그러나 결국 그의 실수 또는 실패는 나름대로 우리에게 소중한 교훈을 안겨준다. 공자 말씀마따나 남의 허물을 거울 삼아 자신을 바로잡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니까. 성경이 성공한 자들의 자랑스런 이… -
[김경재 칼럼]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는 3사건
루스벨트 대통령 영부인의 말이라고 전해지는 명언가운데 “과거는 역사, 현재는 선물, 미래는 모험이다”는 말이 있다. 정치가의 영부인이 철학자나 종교적 성인의 혜안이 갖는 인생성찰을 능가할 수 없겠으나, 매우 현실적이고 실재적인 지혜로운 조언으로서 들어도 좋다고 생각되었다. 시간을 과거,… -
<성탄절 묵상> 예수님이 오늘 이 땅에 다시 오신다면
"어느 해 크리스마스 때였다. 김수환 추기경은 공식 미사가 끝나자마자 한 매춘 거리로 향했다.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조그만 매춘여성의 집이 있는 곳이었다. 그가 설마 추기경이라고는 짐작조차 못한 이곳 여성들은 그를 여느 할아버지와 다름없이 대하며, 담배를 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추기경은 … -
[손규태 칼럼] 공공성이 파괴되는 한국사회
요즘 한국 사회에서는 제반 정치적 행위들을 둘러싸고 정당들과 사회적 집단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들로 점철되어 있다. 이러한 갈등의 깊은 뿌리는 남북분단과 더불어 시작된 좌파와 우파의 이념적 대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한의 분단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화해와 통일을 지향했던 김구선생… -
<성탄절 묵상> 블루칼라 예수
하나님은 톱과 끌과 수평 측정기로 하는 일들을 매우 귀하게 여기신다. 세상의 모든 가치 기준을 결정하시는 하나님은 생계 유지를 위한 일상적인 일들을 매우 가치 있게 여기시기 때문이다. -
[이장식 칼럼]교회의 권위와 교회의 보이스
근간 어느 한국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가 일간지 신문에 실렸는데 그것을 본 한국 개신교 목사나 신도들은 약간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그것은 한국의 각종 직업에 대한 일반 국민의 선호도(또는 신뢰도)에서 개신교 목사 직업이 23위라는 것이고, 게다가 가톨릭교회 신부와 불교의 승려 직업이 개신교 목… -
[이병학 칼럼]대량학살의 기억과 반제국주의 운동(2)
요한은 하늘에서 진행되는 천상적 예전을 보았다. 그것은 땅 위에서 무엇이 곧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하느님의 계시이다. 하늘은 그리스도인들이 예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역사의 초월적 및 심층적 차원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교적 공동체의 신앙과 의식은 이러한 천상적 예전에서 표출된다. -
[이장식 칼럼]북핵의 위협
지금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남한과 동남아 국가들의 공포심을 야기시키고 있다. 특히 우리 남한국민에게 있어서는 그 핵무기는 옛날 바벨론의 불가마와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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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WCC,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휴전 재차 촉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적 침공 3주년을 맞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박사가 ... ... -
교계/교회첨예한 이념 갈등 속 목회자의 입장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한국사회 내 이념갈등이 첨예화 되고 있는 가운데 목회자들이 교회가 어떤 ... -
교계/교회"다시 만난 세계, 시민의 이름으로 귀환한 민중"
최형묵 목사(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 천안살림교회 담임목사)가 "세계적으로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 ... -
교계/교회[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당신은 무엇이 거슬리는가?"
"내란 사태가 진행되고, 재판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믿기지 않는 소식들과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