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이현주의 구약산책]모태에서부터 다툰 쌍둥이 형제

    어머니 뱃속에 두 아이가 들었다. 쌍둥이다. 좋다,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이야기다. 그런데 두 아이가 태 안에서 싸운다. 그것도 좋다, 사람은 싸울 수도 있는 존재니까. 그러나 꼭 싸워야만 하는가? 싸우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는가? 왜 인간은 서로 싸우는가? 어째서 전쟁은 끊일 사이 없이 벌어지고 …
  • [정성한]말씀을 만나러 오는 사람들

    앞서의 ‘조선의 말로 조선의 백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첫머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 땅의 백성들이 우리말로 된 첫 쪽복음서인 (1882년)를 처음 읽었을 때,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아마도 ‘오병이어 사건’(눅 9:12~17)이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 때 그 백성들의 삶에 가장 깊…
  • [이병학 칼럼]횡령의 공모자가 된 한 슬픈 여성사(1)

    횡령은 인간관계의 신뢰를 파괴하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 횡령은 자기 자신을 유능하고 부지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빈번하게 발생한다
  • [이장식 칼럼]무궁화와 봉선화

    [이장식 칼럼]무궁화와 봉선화

    일시적으로 누리는 권세를 휘둘러서 지난 날의 역사를 편견을 가지고 심판하는 것은 오만한 행위이다. 이러한 오만한 자는 반드시 비하될 날이 오는 것이다.
  • [박태식]예수와 세례자 요한

    누가 3,1장에 보면 공생활을 개시하던 때에 예수는 대략 서른 살쯤 되었다고 한다.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예수에게 일어났던 첫 번째 사건을 두고 네 복음서는 한 결 같이 예수가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를 받은 일이라고 전한다(마태 3,13-17; 마가 1,9-11; 누가 3,21-22; 요한 1,29-34). 왜 네 복음서 모두 공생활의 …
  • [이현주 목사의 구약산책]아브람은 그것이 시험인 줄 알고 있었을까?

    “이런 일들이 있은 뒤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하고 부르셨다. ‘어서 말씀하십시오’하고 아브라함이 대답하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분부하셨다. ‘사랑하는 네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거기에서 내가 일러주는 산에 올라가 그를 번제물로 …
  • [이장식 칼럼]주기철 목사 순교기념관과 로마의 카타콤

    오늘날 한국교계에서 거대하고 화려한 교회당을 짓는 곳이 많다. 막대한 건축비와 최선의 건축술을 가지고 몇 백 년이고 지탱될 수 있는 기념비 격인 교회당을 짓고 있고, 그리고 이미
  • [서광선 칼럼]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방해하는 사람들

    KBS 수목 드라마 IRIS가 막을 내렸다. 한국일보 2009년 12월 17일자 연예면에서는 전문가의 평가로 MBC 사극, “선덕여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텔레비 드라마나 영화에 성공하려면 폭력이 어떤 모양으로든 들어 가야한다고 들었지만, IRIS는 잔인무도한 정치 폭력, 복수와 음모, 국가수반 암살 기도…
  • [이병학 칼럼]대량학살의 기억과 반제국주의 운동(3)

    일곱 나팔들의 환상은 로마제국 한복판에서 출애굽을 다시 일으킨 하느님의 반제국주의 운동을 보여주는 신학적 틀이다. 요한은 권력과 자본을 우상 숭배하는 로마제국의 뱃속으로부터의 탈출과 해방을 위해서 출애굽의
  • [박태식]예수의 가족 관계

    마가복음 6장 3절에 따르면 예수는 목수의 아들이었고 어머니 마리아와 형제인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 외에 몇몇 누이들이 있었으며(=마태 13:55), 그 아버지는 요셉이었다고 한다(누가 4:22 이하). 또한 예수의 고향 사람들이 그의 가족을 ‘우리 동네 사람들’이라 부른 점(마태 13:56)을 미루어 볼 때, 이…
  • [이장식 칼럼]신학교육과 목사교육

    한국 개신교에는 목사가 남아돈다. 그 이유는 여기서 설명할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신학교가 많다거나 목사가 많다는 것만 가지고는 문제가 안되겠지만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비난 받고 있는 문제의 책임이 교회 지도자층에 있고 그 사람들은 교회 목사들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 [이현주 목사의 구약 산책]아브람의 실수

    [이현주 목사의 구약 산책]아브람의 실수

    ‘믿음의 조상(祖上)’이라는 별칭으로 통하기도 하는 아브라함의 실패담을 읽는 심정은 착잡하다. 그러나 결국 그의 실수 또는 실패는 나름대로 우리에게 소중한 교훈을 안겨준다. 공자 말씀마따나 남의 허물을 거울 삼아 자신을 바로잡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니까. 성경이 성공한 자들의 자랑스런 이…
  • [김경재 칼럼]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는 3사건

    [김경재 칼럼]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는 3사건

    루스벨트 대통령 영부인의 말이라고 전해지는 명언가운데 “과거는 역사, 현재는 선물, 미래는 모험이다”는 말이 있다. 정치가의 영부인이 철학자나 종교적 성인의 혜안이 갖는 인생성찰을 능가할 수 없겠으나, 매우 현실적이고 실재적인 지혜로운 조언으로서 들어도 좋다고 생각되었다. 시간을 과거,…
  • <성탄절 묵상> 예수님이 오늘 이 땅에 다시 오신다면

    "어느 해 크리스마스 때였다. 김수환 추기경은 공식 미사가 끝나자마자 한 매춘 거리로 향했다.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조그만 매춘여성의 집이 있는 곳이었다. 그가 설마 추기경이라고는 짐작조차 못한 이곳 여성들은 그를 여느 할아버지와 다름없이 대하며, 담배를 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추기경은 …
  • [손규태 칼럼] 공공성이 파괴되는 한국사회

    요즘 한국 사회에서는 제반 정치적 행위들을 둘러싸고 정당들과 사회적 집단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들로 점철되어 있다. 이러한 갈등의 깊은 뿌리는 남북분단과 더불어 시작된 좌파와 우파의 이념적 대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한의 분단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화해와 통일을 지향했던 김구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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