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조계종 사태를 거론하려 합니다. 은처자, 학력위조 의혹 등으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설정 총무원장은 결국 낙마 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한편 재가 불자들은 더욱 개혁의 고삐를 죄는 모양새인데요, 개신교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광경입니다. 개신교에서도 비리 목회자가 쫓겨나는 전례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조계종 내홍은 다시금 개신교를 돌아보게 합니다.
장신대가 무지개 퍼포먼스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징계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사실 징계 이전부터 보수 개신교 단체와 반동성애 진영은 무지개 퍼포먼스를 문제 삼아 장신대에 압박을 가했는데요, 이에 대해 징계 당한 학생을 직접 만나 그들의 입장을 들어 보았습니다.
15일은 광복 73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입니다. 그러나 보수 개신교는 이날 구국 기도성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말이 기도회지 반정부 극우집회나 다름 없었습니다. 단상에 오른 목회자는 역사왜곡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개신교가 시대에 역행하는 징후일까요? 안타까운 현장입니다.
예장통합 산하 장신대가 반동성애 광풍에 휘말린 모양새입니다. 이 학교가 신대원생 5명을 징계하더니 외부단체가 장신대에서 동성애에 우호적인 활동이 일고 있다고 비난하는 광고를 유력일간지에 실었습니다. 이에 대해 명성교회 세습을 물타기 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올해는 남북정상의 판문점선언과 북미정상의 6.12 싱가포르선언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첫걸음일 뿐, 한반도에 평화가 온전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선언이 불가역적으로 성실하게 이행되어야 한다."
명성교회 세습이 적법하다는 총회재판국의 판단이 내려진 이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교단 내 유력 목회자들이 총회재판국을 성토하고 나섰고, 원고인 서울동남노회비대위와 통합목회자연대는 9월 총회를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또 명성교회 세습이 철회된다고 공교회성이 회복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여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 명성교회 교인들은, 권력과 재물이 소수에게 집중되는 것에 무관심 하였고, 사람의 말이 성경의 말씀보다 떠받들어지도록 방관하였습니다. 우리의 무조건적인 순종이 오늘의 명성교회를 만들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이웃의 슬픔에 무관심하였고, 오직 우리 교회만 생각하며 맹종했던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오늘의 판결은 실망스럽지만, 이제 다시 숨 한번 깊게 쉬고 좀 더 긴 싸움의 여정으로 접어들겠습니다. 저희는 멈추지 않겠습니다."
결국 명성교회 세습이 '적법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은 7일 오후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찬성 8대 반대 7로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위임청빙 결의가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번 총회재판국 판결은 어떤 식으로든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7일 예장통합 총회재판국 모임을 앞두고 6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는 총회재판국의 공정재판을 촉구하는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주최측은 총회재판국 국원들의 이름과 얼굴, 시무하는 교회를 공개하며, 이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문제의 명성교회에서 목사 세습을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의 관계로 옹호한 것은 성경적이었나, 하고 심각하게 질문해야 할 신앙과 신학의 문제임이 틀림없다.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의 관계를 기독교의 삼위일체 신학의 테두리를 넘어서 인간의 육체적 부자 관계로 해석하는 것은 해석학적 아전인수적 왜곡이며 오류이다."
한동안 불교계는 설정 총무원장의 자질시비와 비리 의혹으로 내홍을 치렀습니다. 설정 총무원장이 퇴진 의사를 밝히면서 종단 개혁 전망이 일고 있는데요, 개신교는 어떨까요? 비록 불교나 개신교나 타락상은 매 한가지지만, 그나마 불교의 움직임은 개신교를 부끄럽게 합니다.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예장통합 총회재판국 모임이 7일 열립니다. 재판국 모임을 앞두고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데요, 재판국이 이날 결론을 내릴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장신대에서 반동성애 광풍이 일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5월 일부 학생들이 무지개옷을 맞춰 입고 예배에 참석한 걸 두고 학교의 명예를 훼손하고 지도교수의 지도를 따르지 않았다며 정학 등의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학생들은 부당한 징계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 학교 동문들도 부당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정황이 잇달아 불거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달 31일엔 국민을 '이기적인 존재'라고 폄하하는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는데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29일 명성교회 1부 예배 설교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설교자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을 지낸 바 있는 고세진 목사인데요, 고 목사는 거침 없이 마이웨이를 선언했습니다. 설교 내용도 내용이지만, 고 목사는 명성교회와 특별한 관계에 있었음도 논란이 이는 대목입니다.
[시와 묵상] 버팀목에 대하여"시인(1962- )은 부모와 이웃의 숨겨진 덕을 기리고 있다. 그들의 구체적인 덕행을 읊고 있지는 않으나 그들의 존재 자체가 현재를 "싹 틔우고 꽃 피우[게]" 했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