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
[정지웅의 통일이여](6) 남북한의 기독교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
남북교류에 대해서 남북한의 인식은 다르다. 우리는 남북한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축적하여 양측 간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나아가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통일전선 구축을 모색해 과거에는 대남 적화통일을, 수세에 몰린 지금은 체제생존 전…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9 하나님이 세월호를 빠뜨리셨나?!
바로 앞에 그려놓은 표에서 우리 이야기를 계속 이어갑니다. 덧붙이고 싶은 것은 시대 흐름에 따른 역사관의 차이가 종교 관계유형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주목하자는 것입니다. 간단히 비교하자면, 역사에 대해 고,중세에는 비관주의가 지배적이라면 근세는 낙관주의를 절정으로까지 끌고 간 시… -
[정지웅의 통일이여](5) 손양원 목사의 삶이 통일에 주는 시사점
우리는 손양원 목사의 삶을 통해, 오늘날 여전히 전쟁 트라우마와 색깔논쟁으로 갈등하는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의 새로운 모델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손 목사의 용서를 넘어서는, 죽음보다 강한 사랑이다. -
[정지웅의 통일이여](4) 한국 기독인들, 북한을 어떻게 보고 있나?
기독교가 분열되면서 북한을 보는 관점이 다른 두 개의 흐름이 생기게 되었다. 하나는 흔히 진보적 입장을 취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이며, 또 다른 하나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다. 한국의 기독인들이 북한을 보는 관점은 자신이 속한 교회나 신학에 많은 영…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8 종교간 관계 분석을 위한 틀(1)
앞서 서론의 끝자락에서 말씀드렸듯이 이제 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서구 그리스도교의 배경에서 시작된 종교신학은 다른 종교들과 공존하고 혼재하는 상황에서 그리스도교의 마땅한 길을 모색하려는 목적으로 개진된 분야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우선 이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살피고 되… -
[정지웅의 통일이여](3)북한의 주체사상은 국가종교라고 할 수 있나?
주체사상은 1950-60년대 중국과 소련에 대한 반사대주의적 경향으로부터 형성됐다. 북한은 문화적 사대주의에 관한 문화적 대응으로 ‘주체’라는 정치이념을 고안한 것이다. 이때 주체의 개념은 맑스-레닌주의를 북의 상황에 적절하게 변형시키면서 자주성을 강조한 정치적 이념이다. 1970-80년대에 들어… -
[정지웅의 통일이여](2) 한반도 분단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은?
분단의 원인을 논할 때 정치학에서는 흔히 외인론과 내인론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외인론은 한반도가 지닌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외세들이 개입하여 분단되었다는 분석이다. 한반도는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마주치는 요충지로서 강대국들의 세력 대립의 각축장이 되어 왔다. 조선 시대에 이미 한…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7 다종교세계를 이루는 ‘종교 간 관계’와 그 얽힘
몇 차례에 걸쳐 서론을 나누었던 글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는 여러 종교들이 함께 있는 상황을 살피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자락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그것도 그저 추상적 인간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자기라는 인간’을 살피자고 했습니다. 삶의 모든 면들이 그러… -
[정지웅의 통일이여] 한반도 통일은 왜 필요한가?
[편집자 주] 올해로 우리는 분단 70주년을 맞이한다. 그 동안 통일에 관한 담론이 교계 내에서 수차례 개진되었지만 대개가 사실적인 정보를 신앙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통일전문가 정지웅 교수(ACTS대)를 통해 통일 문제와 관련하여 사실적 정보의 분석과 신앙적 해석의 합…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6 ‘자기’에 대해 한 마디 더!
자기에 대한 이야기에 미련이 좀 남아 있습니다. 아니 사실 이건 미련이기보다 노파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마디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어 그리 하겠습니다. 앞서 타자를 배제한다는 배타주의는 배제하려는 타자가 자기를 이루고 있으니 자기모순이라고 했습니다. 타자를 포함한다…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5 결국 ‘자기’가 문제의 핵심이다!
앞서 살펴본 대로, ‘인간’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종교의 문제들을 아무리 심도 있게 논해도 그 뿌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종교의 문제를 인간과 떼어 놓고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종교가 표방하는 절대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런 경향은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대체로 일…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4 그렇다면 ‘인간’은?
앞서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말은 독실한 신앙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가당착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보다 교회를 앞세운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그것도 내가 속한 교회만이라 하니 자기절대화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이런 문제를 다루는 데에 있…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말에 대하여
교회보다 그리스도교가 더 크고 성경은 그리스도교의 것이라고만 할 수 없으며 하나님은 성서에 갇혀 계시지 않을 뿐 아니라 그럴 수 없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마당에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Extra ecclesiam nulla salus!)’는 말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물론 이 구호는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런… -
[생생한 성지 이야기3] 에베소②: 사랑의 사도 요한
백발이 성성하고 기력이 쇠한 노사도가 에베소의 강렬한 태양 빛이 쏟아지는 어느 늦여름에 어두침침하고 허름한 지하 예배실에서 힘없이 빙 둘러 앉은 에베소 교인들을 향하여 한 마디 말을 내뱉었다. “서로 사랑하라.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왔습니다. 사랑하는 …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2교회-그리스도교-성서-하나님의 관계
서로 다른 여러 종교들이 함께 있는 오늘날의 모습을 ‘다종교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대해 살피기에 앞서 그리스도교 안에서 좀 정리해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교의 핵심적인 뼈대에 관한 것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여러 각도에서 살필 수 있습니다. 그러나 …
최신 기사
-
교계/교회한목협, "윤석열 대통령 퇴진 엄중하게 요청"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이하 한목협)가 지난 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 -
교계/교회NCCK,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가 4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는 ... ... -
사회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에 "내란 행위" 비판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이 4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무모하게 시도한 내란 ... ... ... -
교계/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긴급성명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 이하 기감)는 4일 '비상계엄 즉각 해제를 강력히 촉구한다'라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