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 [심광섭의 미술산책] 율법과 복음

    [심광섭의 미술산책] 율법과 복음

    종교개혁의 으뜸 사상은 칭의사상이다. 루터교회는 이 칭의 사상을 “교회를 세우기도하고 넘어지게도 하는 근본조항”, 곧 교회의 존폐가 걸려 있는 조항이라 했다. 교회의 죽음과 삶(死活)의 근거, 교회존재의 의의를 칭의에서 찾은 것이다. 칭의론이 무엇이길래 금과옥조처럼 그리도 중시했을까? 요…
  • [심광섭의 미술산책]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 양심

    교황청은 루터를 파문하기로 결정하고 1521년 4월 17일 보름스에서 제국회의를 열었다. 황제 앞에 선 한 수도사의 최후 진술은 더욱 엄숙하고 숭고하게 다가온다.
  • [심광섭의 미술산책] 기도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

    [심광섭의 미술산책] 기도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

    ⑴우리는 땅에 얼굴을 대는 자세로 기도한다. 이 기도 자세는 군주의 절대 권력 앞에서 굴복하는 신하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신하는 군주 앞에서 바닥에 엎드리며, 처형이나 사면을 위하여 자신의 목을 숨김없이 내민다. 그는 자신을 최대한 비하한다. 고대 사회의 이런 굴종 자세는 최곤 존재의 뜻을 절…
  • [심광섭의 미술산책] 성찬

    [심광섭의 미술산책] 성찬

    성찬은 기쁨의 성례다. 성찬의 원래 이름은 감사례(the Eucharist)다.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Charis)의 선물에 대한 감사에서 나온다. 기독교는 기쁨의 선포를 떠나서는 이해될 수 없다. 성찬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그분과 더불어 신방에 드는 이들의 기쁨 충만한 예전이어야 한다. 교회가 세상에서 승리를 …
  • [심광섭의 미술산책] 뼈의 감각과 신앙

    [심광섭의 미술산책] 뼈의 감각과 신앙

    9월 한 달 주일 아침 성가대 말씀묵상을 인도하면서 다섯 개의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 첫 주에는 예배에 대한 묵상이었다. 예배는 아름답다, 예배는 거룩하다. 예배는 아름다운 거룩함이고 거룩한 아름다움이다. ⑵둘째 주는 영광이다. 무엇을 보고 우리는 거룩한 아름다움을 느끼는가? 하나님의 영광이…
  • [심광섭의 미술산책] 내장의 감각

    [심광섭의 미술산책] 내장의 감각

    몸의 여섯 번째 감각은 내장의 감각이다. 예수님의 핵심 心情인 긍휼과 자비는 그 어원에서 볼 때 내장의 감각에서 왔을 것이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신다는 말씀(마 9:36)은 그리스어 “스프랑크니조마이”(σπλαγχνιζομαι)이다. 이 단어는 명사 splanchnon(창자, 내장)의 동사형으로 가…
  • [심광섭의 미술산책] 촉각(피부감각)과 신앙

    [심광섭의 미술산책] 촉각(피부감각)과 신앙

    피부감각과 관련하여, 요한은 자신의 손으로 생명의 말씀을 만져 보았다고 말하는 것이다.(요일 1:1) 신학은 시므온이 그랬듯이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손으로 만져보는 경험(touch), 더 나아가 아기 예수를 품에 안아보는(포옹) 경험에까지 이르러야 한다.(눅 2:28)
  • [이장식 칼럼] 성 이사의 생애(완결)

    [이장식 칼럼] 성 이사의 생애(완결)

    이사가 3년 동안 이스라엘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마을들을 찾아 다녔다. 이 때 빌라도의 밀사들이 독자적으로 이사의 언동을 조사했는데 이사가 군중이 자기를 왕으로 세우도록 선동했다고 빌라도에게 보고했다. 그리하여 군인들이 이사를 체포하여 고문하고 사실대로 실토하도록 재촉했다. 그러나…
  • [심광섭의 미술산책] 시각과 신앙

    [심광섭의 미술산책] 시각과 신앙

    오리게네스(185~254)는 그리스도를 오감을 통해 지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각(inner sight)과 관련하여, 오리게네스는 그리스도 예수가 모든 것을 바로 보게 하는 참된 빛이신 이유는 영혼이 비추어진 눈을 가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육안으로 보았다 해서 다 영적으로 본 것은 …
  • [심광섭의 미술산책] 감각과 신앙(요일 1:1, 4)

    [심광섭의 미술산책] 감각과 신앙(요일 1:1, 4)

    감각과 신앙은 무관할 뿐 아니라 적대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주의적 이해를 따랐던 신학은 감각에 대해 데카르트와 같은 생각을 한다. 데카르트는 모든 감각을 의심하고 부정했으며, 감각을 부정하고도 남는 선험적 영역에 의식의 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에게 지각은 이성의 활동이…
  • [기고] 어느 늙은 민중신학자의 편지(III)

    [기고] 어느 늙은 민중신학자의 편지(III)

    형! 오늘은 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편지를 띄웁니다. 倫理의 한자를 풀이하면, 理는 ‘도리, 이치, 사리, 다스리다’를 뜻하고, 倫은 ‘차례, 순차, 나무결, 동류, 동등’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윤리란 사물의 이치를 마치 나무 결이 배열되어 있는 것처럼 차례로, 순차적으로 정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
  • [이장식 칼럼] 성 이사의 생애(3)

    [이장식 칼럼] 성 이사의 생애(3)

    29세 때 이사가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왔다. 이 때 이방 나라의 압박으로 도탄 중에 있으면서 하나님과 모세의 법을 저버린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의 날이 임박하다면서 절망하지 말라고 위로하며 내가 너희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죄를 선언하…
  • [심광섭의 미술산책] 영광송(doxology)

    [심광섭의 미술산책] 영광송(doxology)

    어떻게 거룩하고 아름다우며 은혜 충만하고 감동적인 예배가 가능할까? 예배의 기쁨, 감동, 설렘, 어떻게 이런 예배가 가능한가? 나는 요즘 토요일만 되면 이런 예배를 위해 고민한다. 기쁜 마음의 원인 제공 요인이 내 마음 밖에 있듯이 감동적인 예배의 요인도 예배자 밖에 있다. 그 요인이 목사의 설교…
  • [이장식 칼럼] 성 이사의 생애(2)

    [이장식 칼럼] 성 이사의 생애(2)

    이스라엘 백성의 범죄로 보이지 않는 창조주의 영(Spirit)이 내재한 정의로운 이사를 죽였는데 그 이사는 사랑과 행복을 전하고 죄인들의 악한 생각을 뿌리쳐 회개시켜 평화를 전했다.
  • [심광섭의 미술산책] 한 말씀만 하소서

    [심광섭의 미술산책] 한 말씀만 하소서

    전주를 오가면서 주문만 해놓고 책상 한 구석에 오랫동안 숨켜져 있었던 박완서의 를 읽었다. 마음의 짐을 던 기분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생전에 25살 난 생떼 같은 아들을 잃고 슬픔과 고통에 잠겨 피눈물 같은 2달 간의 일기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긴 고통의 여정 속에서 그가 새롭게 하나님을 만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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