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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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 6. 해야 할 숙제를 잊더라도Dec 15, 2018 05:10 AM KST

처음 오는 곳인데? 에스테야를 벗어나자마자 낯설지 않은 장소가 나타났다. 순례자들에게 무료로 와인과 생수를 나눠주는 수도꼭지가 등장했다.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이곳도 까미노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기념적인 장소 중 하나이다.

김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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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 5. 보이지 않는 마음의 유대Dec 08, 2018 08:26 AM KST

"어제 묵었던 마을을 빠져나오다보면 아름다운 다리 하나를 건너게 되는데, 이 다리의 이름은 마을의 지명과 같다. 마을의 이름이자 다리의 이름은 '푸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 즉, '여왕의 다리'이다. 이 다리는 여섯 개의 아치로 이루어져있고 10-12세기 사이 유럽에서 유행한 로마네스크의 양식을 띠고 있다."

김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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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 4. 몸이 건네는 말Dec 01, 2018 09:42 PM KST

비가 온다. 순례 시작 이래 처음으로 비가 내린다. 가방 저 밑에 넣어두었던 비옷을 꺼내 입고 온 몸으로 비를 맞으며 걷는다. 순례자를 향해 내리쬐던 스페인의 무심한 햇살도 먹구름 앞에선 그 힘을 잃었다. 그래서일까? 무거운 가방을 매고 산을 오르락내리락 해도 체온이 잘 오르지 않는다. 컨디션도 영 좋지 않아 오늘 목적지인 '푸엔테 라 레이나'까지 갈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갈팡질팡한 마음이 불안감에 속도를 높인다.

김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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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 3. 역시 삶은 만남인가Nov 24, 2018 10:30 AM KST

"여행은 만남이다. 여행이든 순례든 일상을 벗어나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가끔은 특별한 사람을 만나기도 하는데, 모든 존재가 특별하겠지만 정말 특별한 한 사람을 이곳 팜플로나에서 만나게 된다."

김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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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 2. 한 걸음 내딛을 용기Nov 21, 2018 03:24 PM KST

첫날의 험난한 순례에도 불구하고 몸이 좀 가볍다. 수비리로 향하는 발걸음이 어제보단 가벼워진 기분이다. 하지만 단정 짓기 어려운 것은 몸이 건네는 말을 정확히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국에서의 긴장과 낯선 곳을 걸으며 오는 땅의 전율이 몸 안에 질서 없이 축적되는 듯하다. 완벽한 준비가 세상 어디에 있겠나, 되뇌며 계속 걸어 본다. 그렇게 정처 없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더니 어느새 마을로 안내하는 다리가 무척이나 낭만적인 수비리(zubiri)에 도착했다. 욱신거리는 어깨 때문에 산책은 잠시 접어두고 부랴부랴 숙소에 짐을 푼다.

김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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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 1.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을 수 있음을Nov 10, 2018 09:12 AM KST

순례의 시작은 파리(Paris)부터였다. 잠시 머물던 파리의 한 민박에서 한국에서 온 세진이를 만났다. 그는 나보다 하루 먼저 산티아고로 향하는 순례자였고 그와 파리에서 잠깐의 일정을 보낸 후 다음 날 헤어졌다. 세진이와 이별한 후 파리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보내고 있는데, 그로부터 문자가 왔다.

김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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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프롤로그2>Nov 02, 2018 03:36 PM KST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길은 여러 개다. 그 중에 가장 많은 순례자들이 걷는 길이 바로 프랑스 길(Camino Francés)이다. 나는 고민의 여지없이 프랑스 길을 선택하여 위험과 불안의 강도를 낮춘다. 안정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이렇게 초보 순례자 티를 내게 한다.

김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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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프롤로그>Oct 27, 2018 06:49 AM KST

몇 해 전,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고독의 현장에 떨어졌다. 사실 그곳에서 얻은 첫 번째 질문은 산티아고로 향하게 된 계기의 질문과는 다른 것이었다. 그 질문은 이런 것이었지, 아마. '너는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가?'

이재훈 기자

김재철

생명살림 목회이야기(7) 충북 음성 농민교회 김재철 목사Aug 21, 2017 06:46 PM KST

충북 음성의 농민교회 김재철 목사는 부임 후 16년 동안 묵묵히 농촌 목회에 전념했습니다. 부임 초기 대다수의 성도들은 노인이었지만, 지금은 젊은 성도들이 더 많은데요. 5년 전부터 귀농, 귀촌의 발걸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김 목사가 한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소명과 믿음, 섬김과 자비의 헌신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인기 기자

pro

[뉴스되짚어보기] 종교인과세, 법대로 하면 된다Jun 13, 2017 11:01 AM KST

"종교인과세 유예를 주도하는 김진표 위원장은 수원침례교회 장로다. 이미 우리 사회는 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 정옥근 전 해군참모 총장,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 등 장로 직분자들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음을 목격했다. 김 위원장이 종교인과세 유예를 앞장서는 걸 두고서도 보수 대형교회의 이해를 대변한다는 비판여론이 높다. 새정부에 바란다. 이미 국회에서 법제화했으니 법대로 시행하면 된다. 김 위원장은 보수 대형교회의 이해를 대변하기 보다 장로 직분자로서 사회적 책임이 더 막중하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기 바란다."

지유석 기자

노재화 목사

생명살림 목회이야기(2) - 경남 함양 산들교회 노재화 목사Jan 04, 2017 06:40 PM KST

노재화 목사는 경남 함양에서 산들교회 개척예배를 드리고 9년째 공부방, 의료봉사, 어머니 한글교실, 농촌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마을을 섬기고 있다. 그는 말한다: "생명살림의 공동체를 꿈꿨습니다. 도시보다는 농촌이 생명살림의 공동체를 형성하기에 적합했습니다. 땅이 살아나야 생태계가 살고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고 농촌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이인기 기자

김형진

[생명살림 목회이야기] (1) 생명나눔흙살이 김형진 목사Sep 23, 2016 07:21 AM KST

김형진 목사는 땅을 살리는 생명농업으로 생명을 나누며 도시와의 연대를 통해 상생을 꿈꾸고 있다. 특별히 청각장애인들의 자립적 생활에 비전을 품고 있다. 그를 예방하여 그의 신앙과 목회관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인기 기자

jungjaehyun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27 "진리의 절대성 붕괴"Jun 28, 2016 01:11 PM KST

근세 이후 진리의 역사성과 관계성에 대한 인식, 즉, 진리는 시공간에 따라 달라진다는 인식이 전개되어온 사실에 근거하여 레오나드 스위들러는 어떤 종교도 절대성을 주장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진리 구성의 대화성, 혹은 관계성을 제기하며 종교간의 대화를 위한 방법론을 제공했다.

이인기 기자

jungjaehyun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26 "절대가 아니고도/아니어서 참된 종교"Jun 06, 2016 08:07 AM KST

폴 니터는 교회중심주의, 그리스도중심주의를 벗어나서 신중심주의를 지향하는 것이 종교의 위치를 겸손하게 현실화하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신의 절대성을 부각함으로써 종교제도가 스스로를 절대화하는 행위를 벗어나게 하려는 의도인데요. 절대성을 종교나 신앙의 속성으로 간주하는 것은 일종의 신성모독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인기 기자

jungjaehyun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25 "교회주의 자폭 선언"May 23, 2016 07:54 AM KST

폴 니터는 그리스도교가 다른 종교들과의 새로운 관계와 새로운 자기이해를 추구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리스도교는 교회중심주의에서 그리스도중심주의로, 또 그리스도중심주의에서 신중심주의로 가야 하는데요.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스물 다섯번째 편입니다.

이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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