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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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막 짓기
"어느 행동경제학자가 '이케아 효과'(IKEA effect)라고 알려진 이름의 실험을 했습니다. 이케아 효과란 '자신이 직접 만든 걸 더 좋게 평가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물론 이 이름은 조립식 가구를 판매하는 어느 상점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저도 이 상점에 가는 걸 좋아합니다. 다 만들어진 걸 그냥 사는 게 … -
[설교] 하나님께 선택된 사람으로
"2박 3일간의 짧은 봉사였지만, 실로 많은 것을 느끼는 하루하루였습니다. 태국은 아직도 왕이 있는 국가입니다. 그리고 국민이 민주주의보다는 왕정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빌미 삼아 몇몇 기득권 세력들이 모든 것을 독식하고 있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태국 젊은이들은 개혁과 변화를 바라지만, … -
[시와 묵상] 늙은 꽃
"시인(1947- )은 늙음을 부정한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세월에 따라 늙어가는 과정을 거부한다. 꽃에게서 받은 영감 때문이다. 꽃에 있어서 늙음은 시드는 상태일 터인데 시든 꽃이 지천임에도 늙은 꽃이 없다고 단정하므로 그녀는 꽃의 가장 꽃다운 때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시간이 흐르면 꽃이 시… -
[시와 묵상] 겨울 숲
"시인(1962- )은 연대 혹은 공동체 의식의 동력이 소망임을 알린다. 본질적으로 말해서, 박탈이나 고립의 위협이 없으면 우리는 연대나 공동체 의식을 염두에 두지도 않는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는 한, 공동체의 형성이 기본값이기는 하나, 소망의 공유가 전제되지 않고는 외형적인 형식만을 갖춘 것에 불… -
[시와 묵상] 왜 그대는 그렇게 화창한 날씨를 약속하여
시인(1564-1616)은 약속의 본질적인 의미를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시는 그의 소네트 모음 중 제34편이며, "그대"는 약속을 제기한 자이고 태양 혹은 태양에 비길 불명의 연인을 가리킨다. 그는 연인들 사이에서 벌어진 약속 위반과 그것에 대한 투정을 소재로 삼고서 약속이란 생명을 걸고 지켜야… -
[시와 묵상] 너의 하늘을 보아
시인(1957- )은 인생의 모순을 실현할 길이 "너의 하늘을 보[는 것]"임을 처방한다. 모순을 실현한다는 것은 갈등을 빗는 요소들의 대립을 변증법적으로 해소한다는 뜻이다. 변증법적이란 갈등을 제3의 길로 승화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예를 들면, 창과 방패로서 대립하는 단계를 벗어나 그 둘을 결합하여 … -
[시와 묵상] 어머니의 사랑
"시인(1958- )은 어머니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면서 그 사랑의 속성을 알려주고 있다. 그 속성들은 여러 범주가 있을 수 있는데, 그녀는 집사 노릇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집사란 빈틈없이 자애롭게 돌보는 역할을 연상시킨다. 그녀에게 어머니는 그런 집사였다. 어머니는 그녀가 어릴 때부터 어머니… -
[한재혁의 통합의학 7] 모든 이상 신호는 메시지이며, 전체를 치유하면 병은 반드시 낫는다
"한번 병이 나면 치유되지 않는다는 직선적인 사고야말로 서양사상의 핵심이다. 한번 나빠지면 몸이 계속 나빠지거나, 한번 암이 생기면 계속 점점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자동차나 로켓 등 기계 세계에서는 분석적, 직선적, 비가역적인 배중률(排中律)의 사고방식이 적용된… -
[시와 묵상]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시인(1914-1946)은 시적 화자를 부제(副題)의 청년 화가 L이거나 그를 대신하여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인물로 암시한다. "나"는 죽은 자이거나 그를 "위하여" 비문을 짓는 자이다. 그러나 "나"는 죽음을 부정한다. 단순히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극복 혹은 부활을 천명한다. 시제가 인 대로 해바라기의 생… -
[시와 묵상] 불혹
시인(1962- )은 동음이의어인 '불혹'과 '부록'의 언어유희를 통해서 혹함이 없는 인생에 대해 성찰하고 있다. 인생을 책으로 본다면, 마흔 살까지가 본책에 해당하고 그 이후는 부록일 수 있다.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혹함이 없게 되었으니 그 이후는 덤으로 사는 것이다. 그러나 부록 같은 삶도 본책의 부… -
[한재혁의 통합의학 6] '마음의 의학'
"마음의 의학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의사의 마음은 환자의 치료에 큰 영향을 끼친다. 플라시보(placebo) 효과란 나을 것이라 믿고 약을 먹는 긍정적인 마음이 치료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플라시보의 역사는 구약성서에서 비롯된다. 라틴어 성서에 나오는 'placebe'는 '진정시키다(placate)', '기쁘게 한다(to… -
[시와 묵상] 그도 나처럼
"시인(1962- )은 공감이 정서적 일치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승화하려는 노력이라고 정의한다. 꽃이 많이 핀 집을 지나면서 그가 떠올린 상념에 그 정의가 배여 있다. 그는 자기가 꽃을 좋아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때문에 그 꽃을 심고 가꾼 사람에 대해 관심이 일었다. 그 관심은 그가 꽃을 키우는 이유… -
[시와 묵상] 안개가 짙은들
"시인(1945- )은 현상에 대한 과도한 염려를 벗어나도록 격려하고 있다. 시제인 은 현상이 염려스럽더라도 과도하게 근심할 일이 아니라고 암시한다. "안개," "어둠," "비바람"은 변화하는 상황의 한 국면일 뿐이다. 하늘이 늘 안개로 덮이거나 항상 어둡거나 언제나 비바람에 휩싸여 있지 않은 데다 대부분… -
[한재혁의 통합의학 5] 'Food is Medicine'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한 말이다. 음식은 우리 몸의 기(氣)에 영향을 준다. 오이나 가지를 먹으면 몸이 차가워지고, 생강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진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식품은 모두 약이며, 그중 특히 약리 작용이 강한 것이 한방약이다." -
[시와 묵상] 의자
"시인(1964- )은 인생사에서 공감과 지지와 격려의 필요성을 의자의 쓰임새를 통해 실감나게 묘사한다. 공감과 지지와 격려가 이어져서 과중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 모두를 의자가 해낸다. 물론, 그가 의자의 속성을 형상화하고자 의도하지는 않았어도 어머니의 말씀을 통해서 인생살이를 지속시키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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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이화여자 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환대
"세상 사람들은 지금도 위로 올라가는 것, 상승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낮아지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 ... -
교계/교회"세상 불의와 혼란에 교회는 침묵하지 않아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상규 목사, 이하 기장)가 2024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 ... ... -
교계/교회"한국 보수교회들, 직접 민주주의 큰 뜻 인지해야"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이 24일 제13차 시국논평을 냈습니다. '인류의 직접 민주주의를 향한 실험이 ... -
교계/교회"빛과 어둠의 한바탕 싸움이었다"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가 2024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꺽임 없는 빛'이란 제목의 성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