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명성교회가 운영하는 C채널과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오 목사는 아무말에 가까운 말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아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역시 오 목사가 불편해 할 질문을 던지지 않았습니다.
"4월 27일 14시 27분,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는 역사적 시점에, 평화를 소망하는 그리스도인들과 시민들이 강화에서 고성까지 이어지는 DMZ 평화순례 길에서 손을 잡고 평화의 인간 띠를 잇기로 하였습니다. 교우님들께 간절히 당부 말씀 드립니다. 'DMZ 민+ 평화손잡기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십시오. 이 땅 한반도에, 동북아시아와 온 세상에, 평화를 향한 우리의 소망과 의지를 보여 주십시오."
올해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이에 발맞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홍정 총무 명의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주권재민과 민주주의의 산 역사입니다"란 제하의 기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명성교회 세습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세습을 지지하는 목회자들 역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작은 교회는 되면서 큰 교회는 왜 안되냐'는 식의 주장이 제기되 눈길을 끕니다. 이 같은 주장은 일정 수준 정곡을 찔렀다고 보는데요, 어느 면에서 명성교회 세습 논란은 '작은 교회 세습'이란 고민거리를 던져줬다고 보입니다.
종교인과세 완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 문턱에서 주저 앉았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해당 개정안을 소위원회에 상정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개정안을 두고 내년 총선을 겨냥해 보수 대형교회의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총선이 가까워 올 수록 비슷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4.3보궐선거가 끝났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각 당은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언론도 '미니총신'이라고 대서특필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황교안 대표를 바라보는 지지자의 정서를 읽을 수 있었는데, 개신교계에 던지는 함의는 작지 않아 보입니다.
정치권이 종교인과세 완화를 추진하자 반대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기윤실은 3일 성명을 내고 종교인과세 완화를 담은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의 부결을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월 '김정은 수석대변인' 반민특위 폄훼' 발언으로 잇달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2019년 3월의 ‘(주목하는) 시선'에 "반민특위 폄훼 발언과 친일파 미청산 문제"를 선정했습니다.
서울 동남노회 노회장인 김수원 목사가 1일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청빙 결의 재심과 관련, 총회재판국의 '조속하고 바른 판결'을 촉구하며 무기한 금식기도에 들어갔습니다. 김 목사는 이에 앞서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총회 안팎에서 들리는 재심판단이 총회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소문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입장문 전문을 공유합니다.
"3.1운동은 강점 후 일제가 용훼하던 기만적인 선전의 허구성과 거짓된 '개혁정치'의 실상을 폭로했다. 아울러 일제가 강점 10년 동안에 행한 통치가 한민족의 자유와 인권을 무시하는 무단통치였고, 한민족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수탈통치였으며, 한민족의 민족적 정체성을 파괴하려는 민족말살통치였음도 아울러 폭로했다."
본지는 정치권이 종교인과세를 완화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국회 기획재정위가 29일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러자 시민단체가 목소리를 내고 나섰습니다. 종교인과세에 반대하는 보수 개신교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명성교회가 속한 서울 동남노회가 예장통합 총회임원회의 사고노회 지정에 대해 공개질의서를 발표하고 공식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회 임원은 "자체해결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내려진 조치"라는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주주들 손에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을 잃었습니다. 무소불위의 재벌회장도 경영권을 잃을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교회는 어떨까요? 비리를 저질러도 충성도 높은 성도들의 비호 속에 담임목사는 여전히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군림합니다. 담임목사가 성도들 손에 쫓겨나는 선례는 만들어져서는 안될까요?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2018년 온갖 논란 끝에 종교인과세가 국회를 통과해 시행 중입니다. 그런데 정치권이 종교인과세 일부를 완화하는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재차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이를 두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보수 개신교계를 의식한 움직임이란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국내 최대 보수 장로교단인 예장통합과 합동 총회가 각각 명성교회 논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자격 시비로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회는 두 교회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데요, 이 같은 행태는 공적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킨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시와 묵상] 버팀목에 대하여"시인(1962- )은 부모와 이웃의 숨겨진 덕을 기리고 있다. 그들의 구체적인 덕행을 읊고 있지는 않으나 그들의 존재 자체가 현재를 "싹 틔우고 꽃 피우[게]" 했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