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정치권이 사학 법인을 향해 고강도 감사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사학 비리는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특히 사학은 보수 개신교와 긴밀히 얽혀 있는데, 보수 개신교는 2005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탁해 사학법을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비리 사학을 향해 칼을 빼든 건 환영합니다. 그러나 보수 개신교의 반발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무한경쟁과 갖가지 분쟁으로 상처 입고 아파하는 세상을 위해서 불교도와 기독교도가 힘을 모으고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땅, 한반도의 앞날이 결정될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 종교인들의 착한 마음과 굳은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명성교회가 속한 서울동남노회가 13일 업무재개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업무재개 시한이 임박해 오면서 예장통합 총회 지도부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총회 서기는 수습전권위를 수용하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나 새임원진은 '법적 정당성'의 문제라며 서기의 입장을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따로 검증을 해보니 서기의 발언에서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서울교회는 현 담임목사와 원로목사 측 성도들이 첨예하게 대치하며 갈등 중입니다. 그런데 서울교회가 최근 분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속 교단 지도부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신학자이며, 한국 출신 학위 전공자를 배출해 지한파로 명성이 있는 하이델베르크대 테오 순더마이어 교수가 NCCK 에큐메니칼 선교 포럼에서 특강을 합니다. 세계적인 신학자의 특강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그리스도인 작가로 첨예한 의제를 다뤘고, 복음주의 기득권에 맞서 진보적 목소리를 내왔던 작가 레이첼 에반스가 4일 타계했습니다. 이러자 미국의 주요 종교지도자들은 잇달아 애도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서 기장의 현실을 목도합니다. 역사의 화살촉 역할을 자처했지만, 정작 우리 안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 앞에서는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이 스스로를 깊이 성찰하게 하고, 우리 안에 내면화되어 있는 그릇된 성문화에 대해서 회개할 수 있도록 인도하기를 바랍니다."
예장통합 총회임원회가 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지정하고 총회 관리체제에 두려했습니다. 그러나 동남노회 새임원진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임원진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 노회 직무를 재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법적 대응 방침도 시사했습니다.
보수 개신교를 지지기반으로 하는 기독자유당이 1일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기독자유당의 주장을 검증해 보았는데,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만 가득했습니다.
1일 세계노동절을 맞아 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노동존중 사회를 위해 ▲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조속한 비준 ▲ 노동삼권 실질적 보장 ▲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철폐 ▲ 최저임금 1만원 실현 ▲ 산업재해 근절 위한 대책 마련 등 다섯 가지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 같은 제안이 담긴 성명서 전문을 공유합니다.
"사랑의교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교회다. 그리고 이 교회가 속한 예장합동 교단은 국내 최대 교세를 가진 '장자교단'이다. 이 교회와 교단에 속한 성도는 사회 각 분야에 포진해 있고, 몇몇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위에 있다. 따라서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위임엔 고민이 따라야 한다. 만에 하나, 담임목사 임명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지적이나 목사 후보자 자질에 문제제기가 있다면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 이게 사랑의교회와 예장합동 총회가 짊어져야 할 책임이다."
"4월의 <사건과 신학>은 한국교회 안에 있는 4월과 부활의 불협화음을 읽어내고 그 속에서 앞으로 한국교회의 부활신앙이 나아가야 할 바를 찾고자 했다." NCCK 신학위원회가 4월 <사건과 신학>에 '4월과 부활'을 선정한 이유입니다.
"명백한 대법원의 판결 앞에서도 오정현 목사는 합동 총회와 사랑의교회의 편법적인 위임 절차 뒤에 숨어 계속해서 위임 목사로 시무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가 한국 교회 내에 퍼뜨린 거짓의 바이러스는 한국 교회에 대한 신뢰를 끝없이 추락시키고 있다. 그와 사랑의교회, 예장 합동 총회는 이 문제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오직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해명과 그에 합당한 회개를 촉구할 따름이다."
"2018년 남북정상의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 그리고 북미정상의 싱가포르 선언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갈등과 반목, 분단·냉전논리가 지배했던 적대적 공생관계로 되돌아갈 수 없다."
대법원이 오정현 목사 자격에 대해 최종 판단을 내렸습니다. 결과는 '예장합동 교단 목사가 아니다'는 것입니다. 이로서 2016년 2월부터 시작된 자격 공방은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그러나 사랑의교회 측이 3월 동서울노회 위임결의를 근거로 오 목사의 사역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시와 묵상] 버팀목에 대하여"시인(1962- )은 부모와 이웃의 숨겨진 덕을 기리고 있다. 그들의 구체적인 덕행을 읊고 있지는 않으나 그들의 존재 자체가 현재를 "싹 틔우고 꽃 피우[게]" 했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