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덴마크 등지에서 도피행각을 벌이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체포됐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전해진 정유라 체포 소식에 국민들은 열광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JTBC 취재진이 정유라의 소재를 덴마크 경찰에 신고해서 생긴 논란인데요, 이런 행위가 보도 원칙을 어겼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저희도 소규모지만 언론사로서 이 문제를 고민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사실 이렇게 논란이 될 주제는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2008년 보수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언론은 고된 시련을 당해야 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공영방송 장악 의도를 노골화 했고, 이러자 현장의 기자들은 카메라와 노트북을 내려 놓고 방송장악에 맞섰습니다. 이 와중에 1980년대 전두환 독재정권 이후 처음으로 언론인이 해고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고 언론인들은 복직을 위해 그야말로 눈물겹게 투쟁을 이어 왔는데, 이들의 투쟁기록을 담은 <7년, 그들이 없는 언론>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 영화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망가질대로 망가진 언론을 바로잡을 기폭제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2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7년, 그들이 없는 언론> 언론시사회에서 최승호 <뉴스타파> 앵커,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 조승호, 현덕수 전 YTN 기자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모습입니다.
2016년 연말은 탄핵 정국으로 온 사회가 어수선했습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한국구세군은 2016년 자선냄비 모금액이 전년에 비해 5억 여 원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구세군은 자선냄비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박근혜퇴진 5대종단 운동본부'는 2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교안 국무총리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야3당을 향해서는 새 총리를 추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종교인들의 기자회견문 전문을 공유합니다.
28일 부산 동구청은 경찰을 동원해 일본영사관 후문쪽에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고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연행했습니다. 이러자 시민들의 항의가 폭주했고, 한때 동구청 업무가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부산 동구청은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소녀상 설치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한신대 총장 선임을 둘러싼 갈등은 결국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신대 학내 공동체인 학생모임은 성명을 내고 이사회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학생모임은 지난 9월 기장 제101회 총회에서 이뤄진 이사회 자진사퇴 결의를 이행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사회의 입장을 듣고자 이사장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결국 연락은 되지 않았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부산 주재 일본영사관 후문 쪽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산 지역 시민들이 부산 주재 일본영사관 후문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려 했는데, 관할 구청이 이를 강제 철거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경찰까지 동원해 시민들을 강제 연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연행된 한 목회자는 우리나라가 주권국가인지 모르겠다고 개탄했습니다. 부산지역 교회협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부산 동구청의 처사를 규탄했습니다. 성명 전문을 공유합니다.
2016년은 사회적으로 다사다난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대중문화계 역시 2016년은 다사다난했습니다. 무엇보다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팝스타, 배우, 저명 학자들이 팬들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특히 성탄절 전후해 듀오 '왬'의 조지 마이클과 <스타워즈> 오리지널에서 레아 공주를 연기했던 캐리 피셔가 잇달아 세상을 떠나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한해 세상을 떠난 스타들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2016년 10대 뉴스 두 번째 순서입니다. 올 한해 10개를 선정하기엔 너무나도 심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심각한 사건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부디 다가오는 새해엔 행복한 일들만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년이 저물어 갑니다. 올해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이 불거졌고, 그래서 국민들은 추운 겨울 거리로 나가 촛불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국정농단이 불거지기 전에도 정말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혼돈으로 가득했던 2016년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두 차례에 걸쳐 되돌아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 23일 총회장 명의의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기장 총회는 신년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철저한 자기비판, 그리고 예수의 주되심 고백, 약자와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총회 신년사 전문을 공유합니다.
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이라면 조지 마이클의 노래를 한 번 쯤은 흥얼거렸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가 앤드류 리즐리와 결성한 듀오 왬은 지금으로 말하면 아이돌 스타였습니다. 그는 왬 해체 후 앨범 Faith를 발표하며 팝의 전설로 자리매김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것도 성탄절에. 기자 역시 한때 그의 음악에 열광했던 터라 그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의 음악세계를 뒤돌아 보았습니다.
성탄 전야인 24일 서울 도심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우익단체들의 대응집회가 잇달아 열렸습니다. 기자는 보수 우익단체의 집회 현장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집회 와중에 권사님, 집사님 이런 호칭이 들려왔습니다. 이전 보수 우익단체들의 집회에서도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대형교회 신도들이 다수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도 보수 기독교계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런 모습이 과연 기독교적인지는 의문입니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인 인명진 목사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을 두고 뒷말이 많습니다. 이와 관련, 경실련은 인 목사에 대해 영구제명 조치를 취했습니다. 인 목사가 사전 상의 없이 비대위장직을 수락했으며, 이는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윤리행동강령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경실련의 입장문 전문을 공유합니다.
[시와 묵상] 버팀목에 대하여"시인(1962- )은 부모와 이웃의 숨겨진 덕을 기리고 있다. 그들의 구체적인 덕행을 읊고 있지는 않으나 그들의 존재 자체가 현재를 "싹 틔우고 꽃 피우[게]" 했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