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인 박사모 회장이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를 만나 기도회를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가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극동방송은 물론, 실제 기도회를 준비 중인 사랑의교회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그간 정부와 보수 기독교계의 밀월관계를 감안해 볼 때 기도회가 실제 '관제 기도회'로 진행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총신대학교에 신학과 및 신학대학원 교원 채용시 여성 차별 관행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권위의 이번 결정은 올해 초 석연찮은 이유로 강의에서 배제된 강호숙 박사가 이 학교 김영우 총장을 인권위에 제소한데 따른 것입니다. 김영우 총장 측은 여성을 차별하고 있지 않다고 항변했지만, 인권위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랜드가 임금꺾기 등의 수법으로 연간 84억에 이르는 시간제 노동자 임금을 체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랜드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또 소셜 미디어 상에서는 이랜드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데요, 이러자 이랜드는 21일 임직원 일동의 사과문을 냈습니다. 그러나 이랜드의 부당노동행위를 처음 제기한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랜드의 사과를 '영혼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이 낸 입장문 전문입니다.
기독교 기업을 간판에 내세운 이랜드 그룹이 소위 임금꺾기로 시간제 노동자의 임금을 체불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랜드에 대한 비난이 들끓으면서 기독교에 대한 비판여론도 같이 상승하는 모양새인데요, 과연 이랜드가 기독교 정신에 따라 경영해 왔는지 따져 보았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14일 고 구애련 선교사의 유언에 따라 장학금을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 전달했습니다.
기장 양성평등위원회는 오는 2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교회 안팎 성차별문화를 생각한다’를 주제로 “성 정의(Gender Justice) 실현을 위한 이야기 마당”을 진행합니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는 성탄전야인 오는 24일 고난 받는 이웃들이 있는 현장을 찾아가 함께 성탄찬양을 부르고 연대의 기도를 하며 선물을 전달하는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 새벽송' 행사를 진행합니다.
통계청이 '2015년 인구주택종조사 표본 집계 결과'를 발표했는데, 개신교 인구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개신교계가 사회적 지탄을 받아왔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의외의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본지는 통계청 자료를 좀 더 들여다 봤습니다. 그 결과 개신교 인구 1위가 썩 반길 일은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대통령급의 의전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황 대행은 이전에도 과잉의전으로 입길에 올랐는데 전도사라는 사람이 왜 이토록 의전에 집착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더욱 심각한 건 법무부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수사를 막고, 수사팀에게 인사보복을 가한 정황입니다. 그런데 기독교계는 그에게 우호적인 분위기입니다. 기독교계가 정말 옳고 그름을 식별할 분별력을 상실했나 봅니다. 언제쯤 정신을 차릴까요?
통계청은 19일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종교 관련 부문을 살펴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눈에 띠었습니다.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종교가 없는 인구 비율이 종교를 가진 인구 비율 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종교가 한국인들의 삶에서 영향력을 상실하는 징후로 봐야할까요? 아니면 기성 종교에 대한 반발로 봐야할까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통 행보를 두고 시민사회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황 대행을 "헌정파괴를 방조하고 국정농단을 비호해온 공범"이라고 규정하며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운동본부가 낸 성명 전문 공유합니다.
할리우드 여배우 제니퍼 로렌스는 연기력은 물론 사회문제에도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내는 여배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기자는 그녀가 처음 자신의 이름을 알린 <윈터스 본>에서 <헝거 게임> 3부작, <아메리칸 허슬>,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조이>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출연작을 거의 빠짐 없이 봐 왔는데요, 그녀의 연기는 보면 볼 수록 놀랍습니다. 그런 그녀를 한국에서 볼 수 있어서 참으로 기뻤습니다.
크리스 프랫과 제니퍼 로렌스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남녀 배우입니다. 두 배우는 신작 <패신저스>에 출연했는데요, 이 영화 홍보차 한국을 찾았습니다. 두 배우의 이야기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은 유신을 선포한 뒤 자신에게 비판적인 모든 이들을 간첩으로 조작했습니다. 현 박근혜 정권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김기춘은 바로 이런 일을 진두지휘한 장본인이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난 날 간첩 조작사건은 속속 무죄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1975년 한신대 간첩조작 사건도 15일 법원은 무죄판결을 내렸습니다. 사건에 연루된 목회자들은 판결을 반기면서 자신들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한 김기춘 전 실장이 반드시 청산되야 한다고 했습니다.
15일 본지 기자는 구세군이 보내온 보도자료를 받았습니다. 내용인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자선냄비 특별 모금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척 의아스럽습니다. 지금 여론이 황 대행을 바라보는 시선은 썩 곱지 않습니다. 그는 또 그동안 숱한 논란을 일으켰고, 기독교 전도사 이력에도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과연 구세군이 그의 이벤트 진행 제안을 수용한 것이 합당한지 따져 보았습니다.
[시와 묵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시인(1960- )은 이 시에 체코의 소설가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패러디한 제목을 붙였다. 이 시가 실린 시집 『길이 끝나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