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교회, 특히 장로교 통합교회는 그동안 너무도 개인의 믿음만 강조하고 개교회 성장, 교인 늘리기에만 정신을 썼습니다. 정교분리 원칙이라는 허구에 갇혀서 정치가 문들어지게 썩어가고 있는데, 사회가 혼란에 빠져 있고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는 말까지 터뜨리고 있는데, 교회는 교회 안에 교인들을 가두어 두고 개인이 예수 믿고 교회 나와서 헌금하면 천당 가고 구원 얻는다는 마취약과 진통제만 팔아 왔습니다. 이제 밖을 내다볼 때가 왔습니다. 광장의 목소리와 아우성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돌이켜보고 신학을 다시 세워야 하겠습니다."
5일 오후 예장통합 목회자들이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를 위한 시국기도회'를 연 가운데, 기도회를 마친 목회자들이 광화문으로 행진했습니다. 현장 사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교세를 가진 보수 장로교단인 예장통합 소속 목회자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시국기도회를 갖고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 정권의 우군을 자처했던 기독교계의 행태에 회개하는 메시지도 나왔습니다.
3일 저녁 서울 도심 거리는 촛불의 물결이었습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온갖 불편을 마다하지 않고 집회에 참여했는데요, 실로 무서운 정치가 호랑이 보다 더 무섭다는 옛 현인의 말씀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지는, 중요한 한 주입니다. 국민들로서도 정치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에 앞서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자신에게 걸맞지 않은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와 주기를 소원해 봅니다.
고 백남기 농민과 촛불집회를 폄하했다가 학교 측으로부터 행정절차 조치를 당한 장신대 김철홍 교수가 1일 학교 게시판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김 교수는 사과문에서 사건의 발단이 된 게시물 내용에 대해서는 사과할 뜻이 없고, 지나친 표현에 대해서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자 게시판은 사과의 진정성을 두고 다시 논란에 휩싸이는 모양새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 목사를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되돌아 보니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리더십 위기 와중에도 자신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들만 주위에 두는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은 12월 추위에도 촛불을 들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이 어서 회개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통합위원장에 최성규 목사를 내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최 목사의 위원장 임명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종자연은 동시에 황교안 총리의 동반 퇴진도 촉구했습니다. 서영 전문입니다.
정국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당초 야3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려 했으나 국민의당이 반대하면서 야당 공조는 흔들렸습니다. 이러자 여론은 발의를 반대한 국민의당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종교계도 동참했습니다. '박근혜퇴진 5대종단운동본부'는 1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당을 성토했습니다. 여론의 힘일까요? 국민의당은 방침을 바꿨고 야3당은 9일 박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5대종단 운동본부가 발표한 성명 전문입니다.
한국정교회는 개신교와는 다른 전통에 서 있는 교회입니다. 그러나 세계교회협의회(WCC) 창설에 참여하는 등 교회 일치에 적극적입니다. 한국정교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 교단이기도 한데요, 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가 NCCK창설 이래 비개신교-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제65회기 회장을 맡으며 한국정교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정교회의 성니콜라스 성당 내부로 안내합니다.
국정역사교과서가 지난 달 28일 공개됐습니다. 기독교계, 특히 보수 기독교계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단계에서부터 지지의사를 밝혔는데요, 그 이유는 국정화가 되면 기독교 관련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국정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따져 보니 기독교 관련 언급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또 검정교과서에 비해 언급이 줄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보수 기독교계는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연일 언론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최순실 일가의 악연이 대서특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언론은 둘 사이의 유착관계를 알고 있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이 점에 주목해 11월의 시선으로 '두 얼굴의 언론'을 선정했습니다. NCCK 언론위는 "특정한 기사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엄중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언론이 보인 두 가지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시민사회, 종교계의 반발이 거셉니다. 각 단체들은 박 대통령의 담화를 거세게 성토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다음 달 8일 시국기도회를 드릴 예정입니다.
29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종교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모두 즉각 논평을 내고 대국민담화가 거짓과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으며 자신의 임기를 보장받기 위한 술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각 종단이 내놓은 논평을 한 데 모아 보았습니다.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기독교계도 예외는 아닌데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는 즉각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 밝힌 절차적 권력 이양을 꼼수라고 폄하했습니다. 논평 전문입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보수교단의 입장을 주로 대변해왔습니다. 이 단체는 개성공단 퍠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다분히 논란이 분분한 쟁점이 떠오를때 마다 정부를 두둔해 와 빈축을 샀는데요, 언론회는 교육부의 국정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이 공개되기도 전에 국정역사교과서를 지키자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들은 기존 검정교과서가 왜곡됐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요, 이들이 과연 역사를 제대로 바라보고서 이런 주장을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이들의 부역행위는 계속 기록으로 남길 것입니다.
[시와 묵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시인(1960- )은 이 시에 체코의 소설가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패러디한 제목을 붙였다. 이 시가 실린 시집 『길이 끝나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