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박재순 칼럼] 선과 악의 뿌리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먼저 좋은 사람을 만들어야 할까, 아니면 먼저 좋은 사회제도와 체제를 만들어야 할까? 사회가 온통 이기심과 불의한 관행으로 가득 차 있는데 개인에게 사랑과 정의를 요구하는 것은 허망해 보인다. 거대한 사회의 불의와 탐욕 앞에서 개인은 너무 무력해 보인다. 그렇다고 …
  • [김성 칼럼] 중석몰촉(中石沒鏃)

    사마천의 사기(史記)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에 보면 이광(李廣)이라는 명궁(名弓)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본래 진나라 출신인 이광의 가문은 대대로 궁술을 익혀온 명궁 가문이었습니다. 이광은 뛰어난 기마술과 궁술로 흉노족과의 싸움에서 번번이 승리하여 한나라 때 황제의 측근인 중랑(中郞)직…
  • [박재순 칼럼] 국가 기관에 대한 불신과 저항의 기억

    안창호는 나이 20에 평양 쾌재정에서 열린 관민공동회에서 그리고 서울 종로 만민공동회에서 민족을 깨워 일으키기 위해 연설함으로써 수많은 청중을 감동시켰다. 그의 연설을 듣고 수많은 청중이 하나로 되고 이 연설을 통해 안창호와 청중이 하나로 되었다. 젊은 나이에 안창호는 민족을 깨워 주체로 …
  • [김성 칼럼] 항아리

    정호승 시인의 동화 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가업을 잇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도자기를 만드는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 젊은이가 만든 첫 번째 작품은 투박한 항아리였습니다. 서툰 솜씨로 만든 것이라 볼품이 없었습니다. 젊은이는 항아리를 뒷마당에 버리듯이 갖다 놓은 후 잊어버렸…
  • [손규태 칼럼] 돈에 대한 단상

    [손규태 칼럼] 돈에 대한 단상

    한국 사람들은 옛날부터 돈은 둥근 것, 따라서 순환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영국의 정치학자 철학자 토머스 홉스는 돈은 피와 같은 것이어서 순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으로 적절한 말인 것 같다. 사람의 몸에서 피가 제대로 돌지 않으면 사람은 살 수 없다. 피가 머리로 올라가지 않으면 뇌가 손…
  • [박재순 칼럼] 국가 기관에 대한 불신과 저항의 기억

    국가 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있어야 국민의 대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국민의 마음을 모을 중심과 바탕이 없어진다. 국가 기관들 가운데 가장 신뢰를 받아야할 기관이 감사원이다. 감사원은 다른 국가기관들의 신뢰성과 정직성을 평가하고 확인하는 기관이…
  • [이장식 칼럼] 목사직과 생존권

    [이장식 칼럼] 목사직과 생존권

    인권운동은 서양에서 왕권의 남용을 막고 시민의 인권을 자유와 평등권과 함께 쟁취하는 정치운동이었으나 개인의 재산권과 함께 행복추구의 권리를 보장하는 생존권 운동으로 되어가서 직업은 생존권에 속하는 것이 되었다.
  • [김성 칼럼] 만일에 당신에게 사람이 필요하시면

    매우 가난한 사람들이 모인 아주 작은 시골교회가 있었다. 미국 동부의 테네시 주 애팔래치아산맥의 와츠 바라는 호숫가에 자리한 조그만 교회다. 이 교회는 부활절 해질 무렵에 세례(침례)식을 거행하는 관습이 있었다. 세례를 받을 사람들이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 세례(침례)를 받은 후 다시 물가로 나…
  • [기자수첩] ‘WCC 공동선언문’ 사태에 발빠른 대응해야

    지난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제61회기 제1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공동선언문’(이하 선언문) 사태에 대한 대응 논의가 있었다. 당시 회의 중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이 선언문을 "쓰레기와 같은 문서"라고 일갈하며, "(세계교회가 보는 …
  • [김경재 칼럼] ‘WCC 공동선언문’ 사태에 부쳐

    [김경재 칼럼] ‘WCC 공동선언문’ 사태에 부쳐

    지난 2013년 1월1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와 한기총 대표들이 모여 협의하고 작성하여 발표했다는 소위 「WCC 제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이 세상에 알려지자 양측 진영의 신도들과 관심있는 자들이 모두 비판적 논쟁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1월17일 소집…
  • [손규태 칼럼] 민주당이 사는 길

    [손규태 칼럼] 민주당이 사는 길

    일본말에 ‘마께이누(負け犬) 노 토오보에‘라는 말이 있다. “싸움에서 진개가 꼬리를 내리고 멀러 도망가서 짓고 있다.”라는 뜻이다. 이 말이 담은 의미는 싸움에서 패배한 자가 취하는 볼썽사나운 꼴을 나타내는 말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민주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연속으로 패배하고 난 다음 취하…
  • [박재순 칼럼] 1대 99의 문제를 푸는 마음

    [박재순 칼럼] 1대 99의 문제를 푸는 마음

    세계적으로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어 1대 99의 사회가 되었다. 돈과 권력, 지식과 정보를 독점한 1이 사회의 중심에서 사회를 이끌어가고 99는 생활터전을 잃고 변두리로 밀려났다. 1대 99의 문제는 오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크고 어려운 문제이기 때…
  • [손규태 칼럼]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며

    [손규태 칼럼]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며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붕괴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채 새해를 맞이했다. 직장을 잃거나 구하지 못한 좌절감과 어려운 경제사정에 삶의 고통이 말이 아닌데 날씨마저 너무 추워서 움추린 몸과 마음을 추스르느라 힘들다. 해를 넘겨 국회에서 통과된 신년도 예산은 300조…
  • [이재천 칼럼] 종교와 파시즘

    종교적 파시즘, 전체주의적 성향의 종교는 정치적 파시즘의 모태가 된다. 지난 세기 인류사회가 값비싼 대가를 치루고 얻은 역사적인 교훈이요, 종교개혁 정신에 토대를 둔 교회사적 교훈이기도 하다. 세속 권력의 정치적 파시즘을 막기 위해서 먼저 종교적 파시즘이 자리 잡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점…
  • [손규태 칼럼] 계룡산의 국군통합사령부와 한국의 국방예산

    필자는 1975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공부도 하고 일도 하다가 1988년에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대전에 사는 친지를 만나러 간 일이 있었다. 우리는 방안에서 지내는 것보다 동학사 방면으로 산보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대전에 오래 살지 않아서 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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