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일을 기념하는 성금요일에 교회가 자본에게 침탈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울동부지법은 성금요일이었던 지난 달 30일 강남향린교회에 전격적으로 강제 집행을 했는데요, 강남향린교회는 이 과정에 롯데건설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향린공동체는 동부지법 앞에서 부활절 연합기도회를 열고 새로운 다짐을 내놓았습니다.
제주4.3 사건이 올해 7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8일 제주를 찾아 제주4.3 평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NCCK는 이를 통해 사건 해결 및 평화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명성교회 세습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 해 10월 제73회 예장통합 서울 동남노회 정기노회에서였습니다. 명성교회 측은 당시 목사 부노회장이던 김수원 목사가 김하나 목사 위임 청빙에 반대한다며 노회장 승계를 막았습니다. 그리곤 새 지도부가 들어섰고, 이 지도부는 김하나 목사 위임 청빙을 가결했습니다. 이는 결국 소송 공방으로 번졌는데, 김수원 목사는 원고로 재판과정을 감당했습니다. 김 목사의 심경을 여기 옮겨 봅니다.
그간 추측만 난무하던 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박근혜씨는 비극의 그날 침실에 있다가, 배가 완전히 침몰한 뒤 상황보고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비선실세였던 최순실이 끼어들었습니다. 도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세월호 당시 개신교계가 보였던 행태에 주목해 봅니다. 개신교는 직무유기에 가까운 박씨의 행태에 책임이 없을까요? 부디 통회자복하기 바랍니다.
예장통합 산하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이 명성교회 관련 재판 원고를 맡았던 김수원 목사를 면직·출교한데 따른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장통합 목회자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김수원 목사가 시무하는 태봉교회가 당회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아래 입장문 전문을 싣습니다.
종교인과세는 올해 초 시행됐지만 특정 종교, 특히 개신교에 특혜를 준다는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이에 대한 판단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시민단체인 한국납세자연맹과 종교투명성센터는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이 명성교회 소송과 관련, 선거무효를 인용하면서 명성교회 세습은 중요한 분수령을 맞이하나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이 소송 원고인 김수원 목사에 면직, 출교 처분을 내리면서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예장통합 산하 5개 목회자단체들은 동남노회 재판국의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대전신학대학교가 김아무개 총장 연임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교수들은 여기에 반발했고, 이러자 이사회는 교수들을 무더기 징계했습니다. 그런데 이사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 명의 교수를 채용했는데, 교수협의회 측은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 와중에 총회는 사실상 손놓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보며 기독교인들도 하나님과 세상 앞에 회개하고 반성해야 한다. 11년 전,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기독교인들은 종교가 같다는 이유로 세상의 우려를 뒤로 한 채 이 전 대통령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냈다. 오늘날 이 불행한 사건의 원인은 기독교인들의 무지와 무책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구속됐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에 이은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의 구속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과 뒤이은 감옥행은 우리 헌정사에 불행이지만, 그럼에도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은 사필귀정이라고 봅니다. 개신교계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이 김수원 동남노회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면직, 출교 처분하자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장신대 교수들이 꾸린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은 22일 성명을 내고 동남노회 재판국의 판결을 규탄하는 한편 예장통합 총회의 적극 개입을 주문했습니다. 성명 전문을 공유합니다.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이 동남노회 비대위의 손을 들어주면서 명성교회 세습 논란은 바로 잡혀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동남노회 재판국은 비대위장을 맡고 있는 김수원 목사를 면직, 출교 처분했습니다. 성추행 목사도 감싸는 재판국이 면직, 출교 처분을 내린 건 이례적인 일이고, 따라서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한데 따른 보복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는 21일 국제인종차별 철폐의 날에 발맞춰 NCCK 정의·평화위원회 아래 이주민소위원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인종차별을 '반인류적 범죄이자 죄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검찰이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와중에 이 전 대통령이 능인선원 주지 지광스님으로부터 3억을 받았다는 혐의가 새롭게 불거졌습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따로 있어 보입니다. 개신교계가 이 전 대통령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인데요, 이게 사실이라면 개신교계는 정말 크게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 제주4.3은 70주년을 맞이합니다. 여기에 발맞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제주NCC와 공동으로 ‘2018 부활절 맞이 제주4.3 평화기행'을 진행했습니다. 제주4.3을 언급할때면 늘 서북청년회와 한경직 목사, 그리고 영락교회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이들의 유착관계를 입증할 자료는 아직 발굴되지는 않았지만, 이 삼각관계가 제주4.3의 비극을 몰고왔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평화기행을 계기로 한국교회의 죄책고백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시와 묵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시인(1960- )은 이 시에 체코의 소설가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패러디한 제목을 붙였다. 이 시가 실린 시집 『길이 끝나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