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는 차별금지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행진이 여의도 국회까지 이어졌습니다. 성소수자나 난민에 대한 혐오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달라는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인데요, 일부 보수 개신교 회원들은 행진을 저지하려다가 경찰에 현장에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바티칸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종을 만난 자리에서 방북을 제안했고, 교종은 수락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교종의 북한 방문이 실제 성사되면 그 상징성은 굉장하리라고 봅니다. 그 의미를 짚어 보았습니다.
고위공직자들 중에 개신교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꽤 많다. 이명박 '장로' 대통령 집권 당시엔 아예 소망교회 인맥들이 정부요직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부디 이 분들께 바란다. 잘못을 저질렀고, 특히 위법사실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 성도와 국민 앞에, 그리고 역사 앞에 자신들의 죄과를 남김없이 고백하고 회개하기 바란다. 무엇보다 실형을 살았다고 해서 그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 'PD수첩 - 명성교회 800억 비자금의 비밀'은 큰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특히 명성교회 소유의 부동산 규모는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는데요, 취재를 맡은 서정문 PD를 만나 취재 뒷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숭실대 이사장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원로목사는 오는 2020년 5월까지 임기인데요, 김 원로목사가 세습을 강행하면서 숭실대 구성원들은 사퇴 압박을 가했습니다. 결국 김 원로목사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낙마하게 됐습니다.
예장통합 총회가 명성교회 세습에 제동을 걸면서 공은 다시 총회재판국으로 넘어왔습니다. 15일 오전 제103회기 총회재판국 첫 모임이 열렸는데, 명성교회 세습건은 다뤄지지 않았다는 전언입니다.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416광장에선 '세월호참사 전면 재조사·재수사 촉구 국민대회'가 열렸습니다.
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아 18, 19일 양일간 “여순항쟁 70주년 평화기행”을 진행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 기다립니다.
"한국 교회는 농민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께 요청합니다. 더 늦기 전에, 대통령이 직접 농정을 챙기기 바랍니다. 농업과 농촌을 살리기 위한 농정 개혁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께서 직접 밝혀 주십시오. 농민들과의 진솔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여 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대통령 직속 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 GMO 완전표시제 실시와 같은 농정개혁 공약을 조속히 이행해 주십시오."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 'PD수첩'이 명성교회 비자금을 폭로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러자 명성교회 측은 제작진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MBC 시사 고발 프로그램 'PD수첩'이 명성교회 비자금을 파헤쳤습니다. 취재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800억 비자금과 함께 이 돈의 용처까지 밝혀냈습니다. 자금흐름의 최종 목적지는 부동산이었습니다. 명성교회는 허울만 교회지 부동산 재벌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실로 놀랍지만,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 이 점은 한국교회를 더욱 부끄럽게 합니다.
지난 2014년 재정담당 박아무개 장로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명성교회가 수백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명성교회는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시사하는 공문을 발송해 압박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 PD수첩이 관련 의혹을 정조준했습니다. 명성교회 측은 방송금지 가처분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본지는 방송이 나간 후 이를 한 번 더 다루고자 합니다.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가 이뤄졌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 벌금 130억을 선고했습니다. 이어 10년 가까이 논란이 일었던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서도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영어의 몸이 된 동안에도 자주 기도를 입에 올렸는데요, 그가 인식해야 할 점은 따로 있어 보입니다.
예장통합 총회가 명성교회 세습에 제동을 건 이후 이 문제는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그런데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 PD수첩이 뒷말만 무성하던 명성교회 800억 비자금을 정조준하면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자는 이미 이 문제를 직접 김삼환 원로목사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김 목사는 급히 자리를 피했습니다. 지금 김 목사의 모습은 그때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4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0.4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11주기를 맞는 날입니다. 매년 맞이하는 주기이지만 올해는 감회가 남다릅니다. 한반도 평화, 그리고 비핵화의 기운이 그 어느 때 보다 고조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에서 한국교회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저희는 지금으로부터 꼭 30년 전 2월 발표된 '88선언'에 주목해 봅니다.
[시와 묵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시인(1960- )은 이 시에 체코의 소설가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패러디한 제목을 붙였다. 이 시가 실린 시집 『길이 끝나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