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번 주말의 술라웨시 지역의 쓰나미로 인해 1,200명이 넘는 사망자와 수백명의 중상자가 발생하였다는 매우 슬픈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쓰나미로 인해 슬픔을 당한 모든 분들과 귀 교회 위에 한국교회의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해 여름 끔찍한 지진이 롬복 섬을 강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우리는 이번의 쓰나미가 가져다 준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이영표 현 KBS 해설위원이 자신이 낸 에세이집으로 구설수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매체들이 문제가 된 이 해설위원의 에세이집 내용을 소개했는데요, 네티즌들은 이 해설위원을 일제히 조롱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번 논란은 다시금 교회가 바로서야 함을 일깨웠다고 봅니다.
추석 연휴 직후 나온 에스더 기도운동을 가짜뉴스 공장으로 지목한 <한겨레> 보도는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에스더 운동은 반박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이 사실임을 강변했습니다. 일부 교계 매체들은 이 성명을 검증 없이 받아 기사화 했는데, 소셜 미디어 상에선 정체가 의심되는 계정들이 에스더 운동의 성명과 검증 없이 받아쓴 기사를 부지런히 퍼나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징후들은 한국교회는 물론 교계 언론이 중병이 들었음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한겨레> 보도로 가짜뉴스의 거점으로 거론된 에스더 기도운동이 28일 성명을 내고 해당 보도를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기자가 에스더 운동의 주장을 검증해보니 또 가짜뉴스였습니다. 에스더 운동은 <한겨레>에 법적 조치를 시사했는데, 그보다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는 게 먼저일 듯 보입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보수 개신교는 늘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세간으로부터 곱지 않은 눈초리를 받아왔습니다. 가짜뉴스 생산의 배후에 조직적인 실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공개 석상에서 제기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마침내 그 실체의 일단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한겨레>는 먼저 가짜뉴스의 거점으로 '에스더 기도운동'을 꼽았는데요, 네티즌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남북-북미간 화해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은 역사적인 9.19평양공동선언을 이뤄냈을 뿐만 아니라 교착 상태였던 북미대화의 물꼬도 트는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보수 개신교 연합체인 한기총과 한교연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며 최근 화해 무드에 어깃장을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퇴행적인 행태는 사실 낯설지는 않습니다.
"신앙을 지니며 살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성례를 베푸는 것은 목회자의 의무이자 자유이다. 목회자 양심에 따른 목회 활동을 가로막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주어져 있지 않다. 두 교단은 장로교회의 전통에서 강조한 양심의 자유를 존중하여 목사의 목회를 단죄하는 월권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모든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를 비롯한 경제협력,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인도주의적 협력방안 등을 환영한다."
9월 19일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야말로 역사적인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비핵화는 확정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대내외에 핵시설 폐기를 약속한 점은 의미 있는 성과로 보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한국교회의 현 좌표는 어디쯤일까요? 생각하면 할 수록 참담해 보입니다.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가 명성교회 세습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에 대해 명성교회 측은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명성교회가 속한 동남노회 쪽도 일간지 광고를 통해 총회 결정에 반기를 드는 모습입니다. 세습 철회와 공교회성 회복은 요원해 보입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지난 주 막을 내린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는 명성교회 세습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 교단이 공교회로서 제자리를 찾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명성교회 세습이 교단의 치부를 잘 가려줬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뤄지게 되는데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에 맞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 전문입니다.
"난민들을 환대하고 포용하는 것은 한국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갈 것이다. 촛불민심으로 다시 세워진 한국사회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사회의 난민에 대한 처우는 민주적 성숙함과 양심을 보여주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 법무부는 모든 것을 잃은 제주 예멘 난민의 아픔을 품고 이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인정하며 포용하기를 바란다."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를 통해 명성교회 세습 공방은 재심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에 대해 명성교회 성도들이 꾸린 '명성교회 정상화위원회'는 환영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김하나 목사를 향해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가짜뉴스 하면 사람들은 얼른 교회 단톡방을 떠올립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몇 년간 한국사회는 세월호 참사, 고 백남기 농민 물대포 피격 등 심한 부침을 겪었는데 그때마다 교회와 관련된 커뮤니티 단톡방엔 의도가 의심되는 허위정보들이 유포됐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는 이 같은 현실을 진단하고자 13일 오후 이야기마당 '가짜뉴스와 개신교'를 개최했습니다.
[시와 묵상] 버팀목에 대하여"시인(1962- )은 부모와 이웃의 숨겨진 덕을 기리고 있다. 그들의 구체적인 덕행을 읊고 있지는 않으나 그들의 존재 자체가 현재를 "싹 틔우고 꽃 피우[게]" 했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