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학교는 토착신학의 산실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학교는 최근 몇 년 사이 심각한 학내갈등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이 학교 이사장의 인사전횡과 총장 선임을 둘러싼 견해차가 학내 갈등의 원인을 제공했는데요, 학내 갈등이 지속될수록 가장 큰 피해는 학생들이 감당해야 합니다. 기감은 물론 타교단 공히 신학교가 교단 정치꾼들의 놀이터가 아니라는 인식하에 정의로운 사태해결에 발벗고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앞마당에서 차량전복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알린 이는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단순 사고라며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근 예장 합동측 총회 이단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에서는 우리 교단 임보라 목사에게 ‘이단사상조사연구에 대한 자료 요청의 건'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우리는 예장합동의 한 위원회에서 성소수자 인권옹호와 퀴어성서주석 번역 등을 문제 삼아 임보라 목사의 이단성을 조사하겠다고 나서고 있음을 깊이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거 중세교회가 기근, 페스트 등으로 교권이 흔들릴 때 수많은 여성들을 마녀로 몰아서 희생양 삼아 화형에 처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현대판 마녀사냥을 멈추십시오." - 기장 전국여교역자회
정부가 내년 1월 종교인과세 시행에 앞서 올 하반기 종교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정부가 종교인과세 시행에 앞서 종교계와 소통을 시도하려는 건 무척 고무적이다. 정부와 정치권에 당부하고자 하는 점이 있다. 정부는 먼저 종교인과세에 가장 부정적인 개신교계와 적극 소통할 것을 주문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아래 기재부)가 소강석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대표회장 등 종교계 관계자 3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고 한다.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몇몇 개신교계 명망 인사들이나 교계 연합체들과 접촉을 가진 것으로 소통 노력을 다했다고 판단하지 말기를 바란다.
전씨의 성범죄는 한 개인의 윤리 타락에 그치지 않고 예장합동 교단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의 신뢰를 묻는 사건으로 확대된 상태다.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예장합동은 침몰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다. 물론 지금도 침몰 중이지만 말이다.
NCCK 정평위 소속 목회자들은 29일 오후 지난 21일부터 청와대 들머리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찾아 연대를 표시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일 삼일교회가 전병욱씨 상대로 낸 전별금반환청구소송에서 전씨가 성범죄를 저질렀음을 인정했습니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삼일교회는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예장합동 총회와 평양노회에 전씨 성범죄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삼일교회 측은 또 교단을 초월해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성범죄 피해자 상담을 위한 기구도 마련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소식 전합니다.
" 예장합동은 자신들의 발밑부터 살피기 바란다. 내부개혁엔 눈 감고 네 이웃을 거짓증거하면 자신만의 게토에 갇히게 될 것이다. 예장합동을 거들고 나선 8개 교단도 마찬가지다. 공멸의 길로 접어든 그 발걸음을 속히 되돌리기 바란다. 물론 공멸을 고집하겠지만 말이다."
‘삼일교회 치유와 공의를 위한 TF팀'은 오는 29일 오전 서울 청파동 삼일교회 B관 소예배실에서 ‘합동교단 전병욱 성범죄 재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지난 24일 SBS TV 시사고발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성락교회 김기동 원로목사의 성추문 및 방만한 재정운용 의혹 등을 집중 검증했습니다. 이를 두고 많은 언론에서는 그의 성범죄 사실만 부각시켜 선정적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김 목사의 재정비리 의혹은 간과되고 있어 보입니다. 마침 한상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종교인과세와 관련해 전향적인 입장을 냈는데, 성락교회 사건은 종교인과세의 필요성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2017년 6월25일은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을 맞는 날이었습니다. 마침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새 정부가 전쟁의 기억을 통치수단으로 삼지 않겠다고 선언해 무척 뜻깊게 다가옵니다. 한편 저희 기자는 지난 4월 미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참전용사 앞에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요. 한편의 포토에세이로 엮어 보았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 2017년에 바로 여러분들이 마틴 루터입니다. 웜스 국회에 홀로서 자기 신앙을 굽히지 않았던 루터처럼 우리도 각 교단 본부 앞에서 이렇게 기도하십시다. "주님 내가 여기 섰습니다 나를 도와 주십시오"라고. 지금도 저 종탑 고공에서 대학 정상화를 위해 홀로 기도했던 학우를 생각하여 우리 모두 용기를 내봅시다. 이들의 열정과 고통과 희생을 무가치하게 만들지 맙시다. 내가 그 사람이고 그가 우리인 까닭입니다. 우리들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지금 힘쓰지 않으면 여러분 후배들 역시 여러분을 향해 소리치지 않겠습니까? 그 때 무엇했느냐고 말입니다. 우리는 지난겨울 정부를 향해 촛불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교회를 향해서, 교회를 위해 촛불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 다른 기독교, 다른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말입니다. 죽을 힘을 다해서 그리 하십시다. 그것이 이 시대에 신학생된 우리들 사명입니다." - 이정배 교수
22일 오후 감리교 본부가 있는 서울 광화문 동화빌딩 앞에서 시국기도회를 마친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기장 총회가 있는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으로 행진해 나갔습니다.
지금 교단을 막론하고 각 교단 신학교들은 크고 작은 학내 갈등과 교단내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해 신학생들이 일어났습니다. 신학생들이 꾸린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22일 감리교 본부가 있는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에서 시국기도회를 갖고 신학교를 망치는 교권주의자들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근 잇달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의 행보가 혹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새정부 출범 직후 그가 대권 도전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의 출마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시와 묵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시인(1960- )은 이 시에 체코의 소설가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패러디한 제목을 붙였다. 이 시가 실린 시집 『길이 끝나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