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은 주말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나뉘어 열립니다. 이 같은 양상은 제98주년 3.1절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경찰의 봉쇄가 없으면 유혈사태마저 우려될 정도로 거리엔 광기가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 광기는 박근혜 씨가 조장한 측면이 강합니다. 즉 탄핵위기를 빠져나가려고 지지층을 결집시킨다는 말입니다. 이 점만 보아도 박근혜 씨는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하는 셈입니다. 관련 논평입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가 난데 없는 여성 비하, 혐오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사태인 즉슨, 지난 달 28일 이 학교에서 열린 신학기 영성수련회에서 윤 모 감독이 한 설교 내용 때문이었는데요, 차마 감독까지 지낸 목회자의 입에서 나왔다고 하기엔 낯뜨거운 발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런 설교는 오로지 성장과 성공만을 절대시하는 한국교회에서는 새롭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 학교 여성신학회는 성명을 내고 윤 감독의 발언을 규탄했습니다.
최근 장신대 김철홍 교수가 활발한 극우활동을 보이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신대 교수평의회는 지난 달 28일 입장문을 내고 김 교수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또 김 교수에게 분별력 있는 처신도 요구했습니다. 입장문 전문입니다.
제98주년 3.1절을 맞아 보수 기독교계 연합체인 한기총과 한교연은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연합기도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구국'이라는 간판과 달리 기도회에선 극우 선동구호와 성조기가 난무했습니다. 직전부터 기도회가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박사모들의 사전집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는데, 결국 현실로 드러난 셈입니다. 현장엔 교회 팻말을 부착한 대형버스가 다수 목격돼 교회가 성도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27일 롯데그룹(롯데상사)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을 제공하기로 최종 결정한 가운데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은 성명을 내고 롯데 측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와 평화교회연구소는 오는 3월14일부터 5월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안병무홀에서 공동신학강좌 <21세기로 배달된 바울의 편지들>을 진행합니다.
"개신교는 한국사회의 근대화와 가장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종교다. 첫째로, 근대국가 한국이 근대화되는 과정과 한국개신교의 형성은 ‘시기'적으로 겹친다. 둘째로, 근대국가 한국과 근대종교인 개신교는 그 지배적 양상에 있어서 ‘내용'상으로 겹친다. 그것은 양자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제도화된 결과다. 이 두 가지 요소는 한국사회에서 다른 종교들과 구별되는 개신교만의 독특성이다." - 본문 중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시한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데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이어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가 잇달아 성명을 내고 황 대행을 규탄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시한 연장이 무산됐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7일 오전 시한 연장 불승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박영수 특검은 혁혁한 성과를 내 국민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는데요, 시한 연장이 무산되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됐습니다.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검찰이 이 사건을 신뢰회복의 기회로 삼아주기를 바랍니다.
장신대 김철홍 교수의 최근 행보가 활발합니다. 극우매체 기고를 통해 한기총-한교연에 탄핵 반대 운동에 나서줄 것을 고무하는가 하면 자유경제원 강의를 통해선 주사파에 증오의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한 번은 기자회견을 통해 촛불 정국이 주사파의 음모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는데, 이 같은 주장이 과연 근거가 있는것이냐는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기독대의 손원영 교수 파문 조치에 대해 동료 성직자들과 신학자들이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세대 김학철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명을 내고 연서명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김 교수는 26일까지 연서명을 받은 다음 이를 여러 언론 매체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많은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손원영교수를지지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시국이 어지럽습니다. 이 와중을 틈타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가짜 뉴스들은 각 교회 단체 채팅방, 이른바 단톡방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요 정말 정보의 정확성을 따져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부디 그리스도인들이 가짜 뉴스에 현혹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서울기독대의 손원영 교수 파면 조치가 날로 확산일로에 있습니다. 동료 목회자, 신학자들이 잇달아 지지와 연대를 선언한데 이어 이번엔 불교계 시민단체들까지 손 교수의 파면 조치에 우려를 표시하고 나서는 양상입니다. 불교계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파면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입장문 전문을 공유합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1차 수사 시한 만료가 임박했습니다. 시민사회에서는 수사시한 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를 승인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는 성명을 내고 수사시한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신학교에서 인사전행이 불거져 파문이 이는 모습을 봅니다. 총신대 강호숙 박사가 그랬고, 지금 서울기독대 손원영 교수가 그렇습니다. 강 박사는 자신의 일을 세상에 알리고 세상의 상식에 따른 판단을 구했습니다. 국가기관은 강 박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학교 측의 조치가 우리 사회의 합의된 상식을 거스른다는 판단을 내린 셈입니다. 손원영 교수의 사례도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법적, 행정적 소송은 당사자에게 무척 긴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비상식적인 인사전횡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손원영교수를응원합니다
[시와 묵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시인(1960- )은 이 시에 체코의 소설가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패러디한 제목을 붙였다. 이 시가 실린 시집 『길이 끝나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