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유난히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특히 한신대 총장 선임을 둘러싼 갈등, 그리고 한기장 복지재단에서 운영하던 남원 평화의집 인권유린 등 내홍도 심했습니다. 기장 총회는 이런 문제들을 안고 제101회 총회를 치르게 됐는데요, 한신대 학생모임은 강성영 총장서리 인준 저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학생모임은 평화적 시위를 예고했지만 총회가 인준을 강행할 경우 불상사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총회가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배치 예정지가 성주 성산포대에서 초전면 롯데 골프장으로 옮겨가는 모양새입니다. 이러자 김천 주민이 들고 일어났는데요, 여기에 원불교계도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성주군 초전면이 원불교 창시자의 수제자인 송규 정사의 탄생지라는 이유에서인데요, 원불교는 대책위를 꾸리는 한편 매일 평화의 기도회를 열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전 세종시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선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립니다. 7일로 시위는 210번째를 맞이했는데요, 직접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정부, 여당이 진상규명을 방해해도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병욱 목사가 홍대새교회 주일 설교에서 청년들을 핍박해야 아이가 쏟아진다는 설교를 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저출산 원인으로 이기심을 지목하고 있는데요, 이는 청년층의 실정을 아예 무시하는 사실 오인이었습니다. 전 목사는 삼일교회 시무 당시에도 자주 부적절한 설교를 했지만, 워낙 강력한 권력을 휘둘렀던 탓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기독교 뉴라이트 운동에 앞장선 바 있는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가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두레교회 장로와 집사들이 김 목사가 별도 계좌를 만들어 교회 돈 20억을 횡령했다며 지난 6월 검찰에 고발했다는 것인데요, 관할 검찰청은 김 목사를 곧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빈자의 성녀로 추앙 받았던 테레사 수녀가 4일 성인 반열에 올랐습니다. 보통 성인 반열에 오르기까지 수 세기가 소요되는게 일반적인 관행인데, 테레사 수녀의 시성은 선종 19년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만큼 이례적이었지만 그다지 반론은 많지 않습니다. 단, 테레사 수녀의 선행에 비판적인 시선이 없지 않음은 분명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듯 합니다. 섣부른 낭만화는 금물이기 때문입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 여동문회 전 총회장이 현 동문회 총회장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구체적인 사퇴 시한까지 적시하며 현 총회장이 공인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성토했는데요, 한 동문회원은 현 회장이 동문회를 학교 부속기구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 총회장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과거 전신인 중앙정보부 시절부터 간첩 조작을 자행해 수 많은 무고한 이들을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이런 관행은 2012년 탈북자 우유성 씨 간첩조작 사건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은 이런 국정원의 어두운 관행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감독인 최승호 뉴스타파 앵커는 간담회를 통해 의미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지난 달 감신대 단체 채팅방, 이른바 단톡방에서는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을 한 일이 불거져 가해 학생들이 성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일이 벌어졌는데요, 이에 대해 이 학교 총여학생회는 성명을 내고 가해자들의 공개 사과 및 학교 측의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입장문 전문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하는 금요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비리의혹, 그리고 청와대와 조선일보 사이의 힘겨루기가 한창입니다. 사실 이런 모습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은데요, NCCK 언론위는 3일 성명을 내고 이번 힘겨루기를 부패한 기득권끼리의 싸움이라고 규정하는 한편 우 수석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신대의 총장 선임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장기화되는 양상입니다. 한신대 교수 24명은 지난 달 31일 성명을 내고 학내 구성원을 대표하는 총장이 선출될때 까지 싸워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제 9월이면 기장은 총회를 열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강성영 총장서리의 인준을 처리하게 되는데, 학내 반발이 거세 자칫 불상사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한신대 교수 일동의 성명 전문입니다.
한 주간의 이슈를 되짚어 보는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국내 최대 보수교단인 예장통합 교단의 현직 노회장이 여성도를 수년간 성추행했다는 소식이 불거지며 여론이 들끓었는데요, 요사이 목사들의 성범죄는 교회의 크기나 지역을 가리지 않는 양상입니다. 왜 자꾸 이런 불미스런 일이 벌어지는지 그 이유를 되짚어 보았습니다.
지난 8월29일은 나라를 완전히 잃은 경술국치였습니다. 그런데 106년이 지난 지금 이 나라의 상황은 그때와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마침 경술국치를 즈음한 시기 일본이 10억 엔을 한국에 보냈습니다. 경술국치엔 일제의 총칼이 이 나라를 능욕했다면 지금은 돈이 이 나라를 능욕하는 셈입니다. 이 부끄러운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대한성공회 나눔의집이 9월로 3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에 나눔의집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시와 묵상] 버팀목에 대하여"시인(1962- )은 부모와 이웃의 숨겨진 덕을 기리고 있다. 그들의 구체적인 덕행을 읊고 있지는 않으나 그들의 존재 자체가 현재를 "싹 틔우고 꽃 피우[게]" 했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