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질서가 어수선합니다. 일본은 군국주의 망령이 되살아 나고 있고 중국은 중화질서를 내세워 동북아 패권을 넘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주체사상이라는 유사종교를 앞세워 주민들을 계속해서 억압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한국교회는 맘몬주의에 물들어 제 길을 잃었습니다. 이에 주기철목사 기념사업회는 광복절에 발맞춰 선언문을 내고 길 잃은 한국교회에 회개와 반성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일전에 리우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장혜진 선수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개인의 신앙을 저렇게 공개적으로 알리는 모습이 바람직하냐는 논란은 자연스럽게 뒤따라 왔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이 메달을 따거나 골을 넣고 기도하는 모습이 진정 하나님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까요?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LA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선수의 사례를 들어가며 약간은 일그러진 기도 세리머니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25개 교단 및 연합기관이 꾸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나부터"를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교단장회의는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산하 교단들은 예문을 제시하며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을 제외하고 보수 기독교계는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해 침묵해 왔습니다. 그러다 광복절을 전후로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사드 배치 논란을 국론분열과 정쟁으로 규정하며 국가안보의 문제라고 역설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우회적인 찬성입장입니다. 샬롬나비는 남한의 핵억제 확보를 주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사실 이런 입장은 반기독교적입니다.
8월15일은 우리민족에겐 뜻 깊은 날입니다. 그런데 올해 광복절은 온 종일 논란으로 들끓었습니다. 바로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담겨진 '1948년 건국절' 주장 때문인데요, 사실 이 주장은 역사학계에서는 해묵은 논란이었습니다. 대통령이 가장 뜻 깊은 날에 해묵은 논란을 다시 끄집어낸데 참으로 유감이며, 실로 민족의 앞날이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조용기 원로목사를 검찰에 고발한 '교회바로세우기 장로 기도모임'(교바모) 장로들에 대해 무더기 징계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조치는 보복이라는 해석이 무성한데요, 교바모는 즉각 성명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사드 배치 예정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는 온통 사드 반대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 일색입니다. 정말 현장에 가서 보면 놀라울 정도인데요, 정부의 정책결정이 미숙했다는 점은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사드 배치 예정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의 여름은 그 어느 해 보다도 더 뜨겁습니다. 기자가 찾았을 때도, 이곳 기온이 39도를 기록했는데요 성주의 뜨거움은 비단 이 여름의 폭염만은 아닐 것입니다. 무엇보다 성주 군민들이 밀양 송전탑, 강정 해군기지, 세월호 등 비슷한 아픔에 공감하기 시작했고 적극적으로 연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성주 군민들의 반대 투쟁이 쉽지는 않습니다. 성주 군민들의 투쟁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총신대가 여성학을 가르치던 강호숙 박사를 강의배제한데 대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5일 부당해고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총신대 측은 "학교 사정을 잘 모르는 판단"이라며 재심 청구 방침을 정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총신대는 줄곧 강 박사의 강의배제가 성차별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동현 전 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의 성추문을 계기로 노회의 감독강화와 전도목사의 정의를 분명히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이 전 대표가 속한 고신교단에서 나왔습니다. 고신 교단 소장파 목회자들이 주축인 <개혁정론>은 사설을 통해 이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기감 산하 태화사회복지재단에서 내홍이 일고 있다는 점 본지가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이사회가 22일 소집된다는 소식입니다. 내홍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지 여부에 대해서 교단 안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는 전언입니다.
12일(금) 오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 성당에서는 이정구 어거스틴 신부의 제7대 총장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이 신부는 취임사를 통해 "중용을 의미하는 비아 메디아(via media) 정신이 대학 곳곳에 스며갈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기감 교단 안에서 태화사회복지재단의 운영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재단 이사진들은 전용재 감독회장이 재단을 사유화하려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는데, 전 감독회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전 감독회장은 공개석상에서 감독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동시에 재단 대표이사 직도 신임 감독회장에게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불신의 골이 깊다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어제(8/10) 이화여대 교정은 핸드폰 불빛으로 뒤덮였습니다.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 약 1만 여 명이 최경희 총장 사퇴를 촉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인데요, 학교 측은 사퇴 불가 입장으로 맞서고 있어 학내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 공덕교회에서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2016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아래 연합예배)를 드립니다. NCCK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발표한 공동기도문도 함께 싣습니다.
[시와 묵상] 버팀목에 대하여"시인(1962- )은 부모와 이웃의 숨겨진 덕을 기리고 있다. 그들의 구체적인 덕행을 읊고 있지는 않으나 그들의 존재 자체가 현재를 "싹 틔우고 꽃 피우[게]" 했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