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서울신대 교원 징계위, 박영식 교수 해임 결정

서울신대 교원징계위원회, 4일 징계위원회 소집해 결정

parkyoungsik
(Photo : ⓒ베리타스)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

서울신대 교원징계위원회(징계위원장 오봉석 목사)가 4일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어 박영식 교수에 대해 해임 결정을 내렸다. 학교 이사회 측에서 박 교수에 대해 징계를 요구한 만큼, 이 같은 교원 징계위의 결정이 그대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중징계에 해당하는 해임 처분을 받을 경우 3년 동안 교원 재임용이 금지되며 연금·퇴직금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사립학교 교원은 본인이 받은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그 취소나 변경 등을 구하는 소청 등을 제기할 수 있다.  

징계위는 당초 징계의 이유로 박 교수가 쓴 <창조의 신학>(2018)을 문제 삼았으나 징계사유 시효(3년)가 초과돼 징계위원회를 6월 4일로 연기한 바 있다.

학교 당국은 박 교수의 최근 논문(「성결교회의 창조신학 구성을 위한 기초작업」) 그리고 <창조의 신학> 개정 증보판(2023)에 나타난 박 교수의 창조신학이 교단의 창조 교리와 배치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박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징계위에서 해임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그래도 마음은 평안하고 후련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은 뒷목 잡고 쓰러져야 하는데 앞으로도 웃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의 기도가 제게 준 평안인가 보다"라며 "아니면 이제 마음놓고 제대로 싸울 수 있어 기뻐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나님께서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우고 성결케 하라는 명을 주신 것으로 알겠다"고 적었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벨탑은 중앙집권적인 전체주의 체제를 뜻해"

북한의 김정은이 남한을 "괴리"로 명명하고 통일이 아닌 "평정"의 대상으로 삼자 한반도 내 통일 개념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통일 운동을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한국 개신교...은총의 빈곤 초래"

칼빈주의 장로교 전통이 강한 한국 개신교가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탓에 '은총'에 대한 신학적 빈곤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3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자는 흑백 논리 경계하며 다양한 포지션 횡단해야"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보수 복음주의자로 알려진 빌리 그래함도 "유신 진화론자로 분류된 바 있다"고 주장하며 흑백 논리식 경직된 사고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줄이는 것도 에너지 필요"

기후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주 박사(전 WCC 중앙위원, 전 부산장신대 교수)가 얼마 전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르트의 인간론, 자연과학적 인간 이해와 대립하지 않아"

바르트의 인간론을 기초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연의 신학적 이해를 시도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이용주 박사(숭실대, 부교수)는 최근에 발행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여성 혐오의 뿌리는 철학과 기독교 사상의 이원론"

여성 혐오와 여성 신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며 성서적인 교회론 확립을 모색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조안나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세속화와 신성화라는 이중의 덫에 걸린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최영 목사가 기장 회보 최신호에 실은 글에서 기장이 발표한 제7문서의 내용 중 교회론, 이른 ...